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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3.1.18. 리아 미라클 버거 2(롯데리아) /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나는 기적! 다시 나온 롯데리아의 채식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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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톡 알림으로 롯데리아에서 식물성 재료로 만든 햄버거인 '리아 미라클 버거' 가 재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어

한 번 먹어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이 채식 햄버거는 과거 롯데리아에서 두 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한 번은 2020년 초에 맛본 '리아 미라클 버거' 라는 동일한 이름의 햄버거였고 다른 한 번은 2020년 말에 출시되었던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라는 햄버거였습니다. 두 햄버거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0년 2월, 리아 미라클 버거 1 : https://ryunan9903.tistory.com/112)

 

2020.2.21. 리아 미라클 버거(롯데리아) / 고기 없이 고기 맛이 나는 기적! 식물성 재료만을 이용하

롯데리아에서 꽤 재미있는 햄버거 신상품이 나왔습니다. 햄버거 이름은 '리아 미라클 버거' 포장지에 프린팅되어 있는 'NOT BEF, BUT VEEF' 처럼 이 버거는 한국 메이저 패스트푸드 최초의 '동물성 재

ryunan9903.tistory.com

(2020년 12월,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 https://ryunan9903.tistory.com/585)

 

2020.12.6.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롯데리아) / 리아 미라클 버거의 뒤를 잇는 롯데리아의 식물성 패

롯데리아에서는 올해 초 '리아 미라클 버거' 라는 이름의 아마 우리나라에 최초의 '식물성 패티를 이용한 햄버거' 가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요,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 버거 : ryunan9903.tistory.com/112)

ryunan9903.tistory.com

 

 

이번에 새로 출시된 리아 미라클 버거는 약 3년 전의 리아 미라클 버거의 후속작이자 변형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리아 미라클 버거 2' 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포장지는 3년 전의 그것과 동일하긴 하지만 일단 공식 명칭은

'리아 미라클 버거 2' 라고 부르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단품 5,600원, 그리고 세트는 7,400원입니다만

맥도날드의 맥런치와 동일한 롯데리아의 '착한점심' 런치할인으로 제품 구매시 세트를 5,9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리아 미라클 버거의 경우 3년전과 단품, 세트 가격이 동일하다는 것.

3년 사이 식음료 물가가 많이 오른 걸 감안하면 좀 의외라 느껴지기도 하네요. 3년 전 가격이 워낙 비싼 것도 있었겠지만...

 

 

기존의 리아 미라클 버거와는 구성이 약간 달라진 것이 특징인데요,

일단 패티 위에 함께 있었던 튀김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슬라이스한 토마토가 새롭게 대체되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소스가 기존의 숯불향 나는 소불고기 소스가 아닌 케첩으로 바뀌었어요. 양상추 위에 발라진 건 마요네즈 소스.

 

 

얼핏 보면 햄버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재료들로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식물성 고기 패티와 토마토, 그리고 풍족하게 들어간 양상추와 함께 케첩, 마요네즈로 마무리한 아주 심플한 구성.

다른 부가적인 식재료를 무리해서 더하지 않고 식물성 고기 패티 자체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기분상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 모르겠지만 식물성 고기 패티가 예전의 미라클 버거에 비해 더 나아진 것 같아요.

예전 포스팅에서도 그렇고 제 기억에서의 미라클 버거의 식물성 패티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결코 마음에 드는 식감이

전혀 아니었고 식물성 패티가 가진 한계가 명백하다는 걸 느꼈던 맛이었는데, 이번엔 그 때에 비해 꽤 개선이 많이 된 듯

나름대로 고기 씹는 느낌에 좀 더 가까운 식감이 잘 재현되었습니다. 물론 진짜 육고기 패티에 비할 순 없겠지마는

그래도 식물성 패티 특유의 어딘가 어색한 식감은 확실히 개선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패티는 이 정도면 합격.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소스였는데요, 케찹, 그리고 마요네즈만으로 구성된 소스는 익숙한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뭔가 좀 아쉽네요. 케찹 맛이 너무 강해 버거가 전체적으로 좀 시큼하면서도 어딘가 또 부족하다는 인상.

그래서인지 하나를 먹어도 잘 먹었다는 포만감보다는 뭔가 부족해... 라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습니다.

차라리 데리버거 같이 불고기 맛이 나는 달콤한 소스로 나아갔더라면 느낌이 좀 더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꼭 달콤한 맛이 아니더라도 양파 혹은 마늘처럼 향과 풍미를 더할 수 있는 식물성 재료를 첨가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뭐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맛 자체는 2020년 리아 미라클 버거보다 개선된 건 맞기 때문에

식물성 패티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먹어볼 만 하겠습니다. 다만 완전한 비건용 햄버거라 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게

다른 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제품과 동일한 환경의 주방에서 제조된 햄버거라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여 고기를 먹지 않는 완전한 비건분들일지라도 이 점은 참고하고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착한 점심 할인으로 드세요. 이거 솔직히 5,900원이면 몰라도 7,400원 내고 먹을 제품은 절대로 아니야(...)

 

 

PS : 롯데리아 감자튀김 박스 되게 귀엽게 바뀌었네요...ㅋㅋ 귀엽게 바뀐만큼 양도 좀 더 늘어났으면 좋을텐데...

 

2023. 1.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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