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0.12.6.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롯데리아) / 리아 미라클 버거의 뒤를 잇는 롯데리아의 식물성 패티버거 2회차

반응형

롯데리아에서는 올해 초 '리아 미라클 버거' 라는 이름의

아마 우리나라에 최초의 '식물성 패티를 이용한 햄버거' 가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요,

(롯데리아 리아 미라클 버거 : ryunan9903.tistory.com/112)

이번에 그 후속작인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라는 제품이 출시되어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롯데리아의 식물성 패티 햄버거 두 번째 제품인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 는 단품 5,600원, 그리고 세트는 7,400원입니다.

저는 출시 당시 11번가를 통한 세트 기프티콘 할인을 이용하여 5,200원에 세트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글로벌 브랜드 스위트 어스(Sweet Earth) 식물성 패티를 사용하여

고기의 육식감, 풍미, 육즙을 그대로 재현한 대체육 버거라고 합니다. (출처 : 롯데리아 홈페이지)

 

 

버거는 일반 햄버거와 마찬가지로 참깨번 속 패티와 함께 양파와 양상추,

그리고 마요네즈 대신 어니언 소스를 양상추 위에 뿌려 마무리. 겉보기에는 일반 햄버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이점이라면 패티 두께인데요, 원래 식물성 패티가 이렇게 만들어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쇠고기나 돼지고기 패티에 비해 거의 2~3배는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두꺼운 식물성 대체육 패티가 인상적이네요.

이 때문에 버거 안에 들어간 내용물의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 않음에도 볼륨감이 꽤 높은 편입니다.

 

 

맛은 달짝지근한 소스가 어우러진 햄버거의 맛. 양상추나 양파도 풍부하게 들어가있어 씹는 볼륨감이 좋습니다.

최대한 고기 식감에 맞게 재현을 하려 했으나 고기의 맛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진짜 고기 패티의 느낌을 내기 위해 재현을 한 건 확실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다만 기존 리아 미라클 버거에 비해 패티의 차이가 있는건지 약간 패티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났던 게 단점.

리아 미라클 버거와 달리 일반적인 고기에서 느낄 수 없는 조금 특이한 냄새가 있어 그게 먹는 내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냥 기분탓일지 모르지만, 옛날에 비해 롯데리아 감자튀김의 기본 양이 좀 늘은 것 같기도 하고...

조금만 식어도 별로지만, 그래도 바로 튀긴 걸 받으면 꽤 먹을만한 편.

 

 

기존 리아 미라클 버거도 그렇고 이 제품도 그렇고 호기심에 한 번 정도 사서 먹어볼 만 하지만

한 번 먹은 뒤 그 이후 재구매로 연결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일단 일반 버거에 비해 가격대비 메리트가 너무 부족해서, 그냥 호기심에 사 먹는 사람이 재구매로 이어지기 어려울 듯 하고,

그나마 주 고객을 생각하면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잡아야 할텐데

일전 리아 미라클 버거 출시 당시에도 다른 버거들과 함께 조리하기 때문에 동물성 재료와 조리 과정에서 섞이게 되는

교차오염의 우려가 있어 완전 식물성 버거라고 인정할 순 없는 상황이라는 걸 밝혔기 때문에

채식을 하시는 분들이 쉽게 선택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2020. 12. 6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