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당일치기 속초, 고성 드라이브 여행
(9-完) 속초의 시작과 끝은 오징어순대!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 '현태네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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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가장 쉽게 '오징어순대' 를 비롯한 지역 향토음식을 맛보려면 속초관광시장을 찾으면 됩니다.
속초관광시장 안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이 많은데 닭전골목에서 가장 사람 많이 몰리는 좋은 위치에 있는
'현태네 튀김' 도 그 중 하나. 지난 번에 방문했던 '똑이네 튀김' 바로 옆에 있는 가게입니다.
(2021년 2월, 똑이네 튀김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831)
2021.4.22. (14) 계란옷 입혀 맛있게 부친 속초명물 오징어순대 전문점, '똑이네 튀김' / 대한민국 최
대한민국 최북단, 당일치기 속초, 고성여행(21.02.27) (14) 계란옷 입혀 맛있게 부친 속초명물 오징어순대 전문점, '똑이네 튀김' . . . . . . 속초에 왔으니 속초명물 '오징어순대' 는 꼭 한 번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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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은 튀김과 오징어순대를 사기 위한 어마어마한 줄로 인산인해.
이게 밖에서 사 가는 줄과 안에서 먹고 가는 줄이 서로 분리되어 있는데 안에서 먹고가는 건 생각보다 길지 않은데 반해
이상할 정도로 밖에서 사 가기 위해 대기하는 줄은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둘이 나뉘어져 있다는 걸 처음엔 몰랐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장 안쪽을 보고 서로 별개의 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마 밖에서 줄 서있는 사람들도 매장에서 먹고 가는 건 줄 거의 없이 바로 갈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거에요.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본 가게 주방 전경.
직원들이 바쁜 속도로 튀김을 튀기고 또 한쪽에선 가게의 최고 인기 메뉴인 오징어순대를 부쳐내고 있습니다.
넓은 철판 위에서 계란옷 입힌 오징어순대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오징어순대 부쳐내는 것 구경도 하나의 재미.
매일 부쳐내는 오징어순대 양이 어마어마해서 그런지 계란물도 저렇게 큰 대야에 담아 내어오는군요. 스케일이 다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오징어순대는 현재 속초하면 가장 떠오르는 지역음식 중 하나고 가장 파는 곳을 많이 찾을 수 있어요.
손이 많이 가는 전류라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혹자는 '굳이 거기서 그걸 왜 먹냐' 라며 부정적으로 보실 분도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이 오징어순대야말로 속초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느 매장을 가든 미리 만들어놓은 게 아닌 계란옷 입혀 갓 부쳐낸 따끈따끈한 걸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 타 지방에서는 구경을 해본 적이 없이 속초에 와서만 먹을 수 있다는 유니크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맛은 기본이고요.
특히 속초 어디를 가나 파는 곳이 있을 정도로 널리 퍼졌다는 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속초여행 중 이번에 다녀온 '현태네 튀김'까지 총 네 번의 오징어순대를 먹었는데 단 한 번도 불만족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바깥의 인파와는 무관하게 테이블 하나가 남아있어 재빠르게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닭전골목 뒷쪽에도 테이블이 있어 여기서 먹고 가는 게 가능합니다.
이 쪽이라고 사람 없이 한산한 건 아니고 여전히 사람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빈자리가 보일 정도로 여유는 있는 편인데
닭전골목 쪽에서 튀김 사가기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 중 가게 뒷편에 있는 이 테이블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듯.
비단 이 가게뿐 아니라 닭전골목 내 오징어순대 파는 집들요, 안에서 먹고갈 경우 의외로 빈 자리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실내 메뉴판을 한 컷.
대표메뉴가 오징어순대니만큼 오징어순대와 다른 메뉴를 함께 내어주는 세트 메뉴가 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세트메뉴 말고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고요. 음료는 탄산음료, 주류 외에도 식혜, 오미자 등이 있네요.
홍게라면도 지금은 속초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 같네요. 판매하는 가게들이 꽤 많아요.
다들 오늘 나쁘지 않게 잘 먹기도 했고 저녁이라 조금 피곤해서 술은 패스하고 음료로 선택.
특이하게 탐스 제로가 콜라, 사이다와 함께 섞여있어 한 번 선택했습니다. 그 뒤에 있는 친구는 식혜를 골랐고요.
기본찬으로는 간장에 절인 양파, 그리고 고추 두 가지가 나옵니다. 모자라는 건 추가로 직접 가져다먹을 수 있고요.
식기류 가져오는 건 전부 셀프 서비스.
명태회를 따로 판매하더라고요. 하나만 주문할까 하다 두 팩(5,000원)을 주문했는데 꽤 많은 양이 나왔습니다.
포장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일회용 팩에 담은 명태회를 그냥 바로 내어주는 것 같았어요. 이럴 줄 알았음 한 팩만 시킬걸...
팩에 담겨있는 매콤한 양념에 무쳐진 명태회.
아침, 그리고 낮에 먹은 함흥냉면 위에 올라간 회 고명과 거의 동일한 명태회로 한 팩 가격은 3,000원.
쿰쿰하지 않고 되게 매콤달콤한 맛. 그래서 호불호가 거의 갈리지 않을 듯한 쫀득함이 일품.
그냥 먹으면 조금 자극적이고 간이 센 편이라 오징어순대라든가 전 같은 것 먹을 때 간장 대신 하나씩 얹어먹으면
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거 꽤 취향이라 그냥 이 자체만으로도 밥반찬이 될 것 같다고 느꼈어요.
각종 야채 더해서 소면에 비벼 골뱅이소면처럼 만들어먹어도 꽤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자전(5,000원)'
역시 강원도 하면 감자전이에요. 거무튀튀한 색이 아닌 되게 밝은 황금색을 띠는 감자전입니다.
엄청 얇게 부쳐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끝부분은 약간 바삭바삭한 과자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소하니 좋아요.
감자전 위 명태회를 한 점 얹어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감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명태회의 톡 쏘는 매콤달콤함이 서로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느낌이거든요.
아침에 먹었던 오징어순대의 맛을 잊지 못해 속초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시킨 '오징어순대(10,000원)'
아침에 먹은 단천식당의 오징어순대에 비해 계란옷이 좀 더 두꺼운 편이지만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은 동일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바쁜 곳이라 재빠르게 지져내다보니 계란옷도 좀 더 두터워지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맛은 뭐 따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바로 부쳐나온 따끈한 전은 언제 먹어도 맛있으니까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이렇게 전처럼 부쳐낸 것 말고 그냥 삶은 오징어순대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제는 이 날 같이 다녔던 네 명중 세 명은 지쳐서 거의 넉다운 직전이고, 저 혼자만 체력이 남아돌아 신나게 먹었다는 것;;
뭐 저야 떠나기 전까지 맛있는 것 먹고 마무리할 수 있어 좋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많이 피곤했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체력이라든가 먹성 등이 타인보다 월등하게 좋은 편이라는 게 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닭전골목 안에 있는 오징어순대, 튀김집은 어디를 가나 다 비슷비슷한 메뉴를 취급하고 퀄리티 또한 비등비등한 편이라
굳이 인기있는 가게를 찾는 것보단 그냥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쪽이 더 좋습니다.
특히 주말같이 관광객이 많이 몰릴 땐 빈 자리 찾고 기다리는 것도 지칠 수 있으니 빈 자리 보이면 바로 잡는 걸 추천해요.
아직 속초관광시장의 밤은 뜨겁습니다만, 저희는 하루짜리 짧은 속초 여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수도권으로 되돌아오기 위해 차를 타고 속초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지난 10월의 짧은 당일치기 속초여행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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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속초 여행의 마무리는 '속초 아바이 생막걸리' 로...
이거, 아침밥 먹었던 단천식당에서 서비스로 받은 건데 여행기 쓰려고 카메라로 음식 사진 좀 찍는 모습을 주인이 보더니
나중에 가게 홍보 좀 잘 써달라면서 서비스로 한 병 주셨던 겁니다...ㅋㅋ 덕택에 맛있게 잘 마실 수 있었어요.
여러분, 꼭 이게 아니더라도(...) 단천식당 순대국이랑 냉면 맛있으니 속초 가시면 거기서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이상 좀 급하게 몰아 쓴 감이 있는 지난 10월의 당일치기 친구들끼리의 속초, 고성 여행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기에서 또 찾아뵐께요~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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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태네 튀김 찾아가는 길 : 속초관광수산시장 닭전골목거리 내 위치 [강원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6(중앙동 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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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9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