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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3.9. 미왕 홍소우육탕면(味王 紅燒牛肉湯麵 - 타이완 컵라면) / 만한대찬보다 가볍게 즐기는 타이완식 인스턴트 우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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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타이완 여행에서 사 온 '홍소우육탕면(紅燒牛肉湯麵)' 이라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되게 저렴했어요.

여행 마치고 공항에서 잔돈 털려고 편의점에서 구매한 컵라면인데,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타이완 우육면 하면 거의 99%

만한대찬 우육면을 생각하기에 그거 말고 다른 브랜드로 나온 염가 우육면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집어들었습니다.

 

...라곤 하지만 잔돈 가장 효율적으로 털기 위한 목적이 제일 컸지만요...;; 가격은 대충 20TW$정도 했던 걸로 기억.

우리돈으로 대략 850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크기는 육개장 사발면과 비슷한 크기? 그리 크진 않아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런 거 함부로 도전할 엄두도 못 냈지만, 지금은 이런 제품 보면 호기심부터 먼저 생깁니다.

이제 막 새로운 것들은 무조건 도전이에요 도전...ㅋㅋ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우육탕면이면 더 말할 것도 없지요.

 

 

제품의 영양성분표. 한자가 되는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대충 85g당 367kcal라고 표기된 것 아닌가 싶네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역시 한자 되는 분들만(...)

 

 

용기 안에는 둥근 면 하나가 들어있어요. 면의 크기 또한 육개장 사발면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별첨 스프 파우치로는 분말+건더기 후레이크 통합 스프, 그리고 후첨 오일이 함께 들어있습니다.

오일의 경우 딱딱하게 굳어 있는 상태라 면을 익을 때 뚜껑 위에 올려놓아 액체 상태로 녹인 뒤 넣는 것을 추천.

 

 

면 위에 분말+건더기 통합 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대략 3~4분 정도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 제품 말인데요, 좀 당황했던 게 물 붓는 용기 표시선이 없어요. 이거 뭐 어떻게 하라는 거지...;;

그래서 그냥 대충 다른 컵라면과 비교해서 '이 정도 부으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표시선까지 얼렁뚱땅 부었습니다.

아니 이 사람들이 용기에 물 넣는 선은 인쇄를 해 주거나 뭔가 표시를 해 놔야지;;;

 

 

사소한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후첨유를 넣은 뒤 잘 저어서 조리를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만한대찬 우육면처럼 큼직한 생물 쇠고기 건더기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꽤 그럴듯한 라면이 완성된 것 같네요.

건더기도 비교적 염가형 라면 치고는 풍족한 편이고요. 국물 색은 매운 라면은 일단 확실히 아닌 것 같군요.

 

 

확실히 매운 맛이 없다보니 한국 사람들에게는 좀 호불호가 갈릴듯한 맛. 쇠고기 국물 특유의 풍미가 있긴 합니다만

이게 한국 사람 입맛에 맞추려면 여기에 고춧가루를 좀 넣거나 혹은 고추기름, 다진마늘 등을 첨가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 그 생각을 해 봤어요. 이 국물에 다진마늘이랑 고춧가루 좀 더 넣으면 훨씬 풍미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맵고 칼칼한 것 좋아하는 입맛 기준이긴 하지만요...ㅋㅋ 그래도 맛은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습니다.

면발이 우리나라 라면처럼 꼬들하고 쫄깃한 감이 좀 약하긴 하지만 이 특유의 맵지 않은 쇠고기국물의 풍미와 함께

살짝 이국적인 향신료의 맛이 느껴지는 국물은 꽤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이는 10년 전엔 꿈도 꿀 수 없었는데...

 

2023. 3.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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