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그 상식을 깨는 신상품이 쏟아져나오는 삼양 '불닭볶음면' 시리즈.
이번엔 '불닭볶음면' 이름을 달고 나온 신상품은 아니지만 '불닭' 이란 브랜드로 나온 인스턴트 우동 신상품입니다.
우동이나 라면이나 어쨌든 같은 면이니 이것도 불닭볶음면의 바리에이션 중 하나라 봐도 될 것 같거든요.
바로 '바질크림 불닭우동' 이라는 제품으로 화끈한 불닭, 그리고 산뜻한 바질페스토를 함께 즐기는 즉석우동이라고 해요.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3,600원인데, 저는 대형마트에서 출시기념 할인혜택을 받아 2,000원대 초반에 구매했습니다.
그나저나 바질에 크림을 더한 불닭이라... 이건 저조차도 먹어보기 전까진 무슨 맛일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군요...;;
게다가 호치(캐릭터)의 표정도 다른 불닭 제품에 비해 어딘가 미묘한 표정. 대체 무슨 맛이려나...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용기 하나(213.5g) 당 열량은 385kcal로 불닭볶음면 시리즈에 비해 열량은 현저히 낮은 편. 건면과 비슷한 수준이네요.
조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리하기 전 한 번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용기 안에는 진공 포장되어 있는 생 우동면과 함께 후첨분말, 액상소스 두 개의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용기에 우동면과 액상소스를 넣고 끓는물을 하단의 표시선까지 붓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은 상태로 전자렌지에 넣고 2분 30초~3분 정도 돌려요.
전자렌지 조리가 끝난 용기를 꺼내면 사진과 같이 소스가 국물에 스며들면서 전체적으로 뻘겋게 변하거든요.
여기까지만 보면 어딘가 되게 먹기 싫게 생겼지요. 맛이 딱히 있을 것 같지도 않아보이고 뭔가 맵기는 한데 싱거울듯한...
이 조리가 끝난 우동면 위에 바질페스토가 들어간 후첨 분말을 붓습니다. 그리고 덩어리지는 게 없도록 섞으면 완성.
조리가 끝난 면은 용기째로 먹거나 혹은 저처럼 그릇에 옮겨담아 먹으면 됩니다.
조리방법대로 따라하니 국물이 좀 많이 생긴 편인데 국물 별로 안 좋아한다면 표시선보다 좀 적게 물을 넣는 게 좋습니다.
분말이 어느정도 국물을 흡수해서 걸쭉하게 만들어주는 편이니 물 넣는 양은 취향에 따라 약간 조절하는 게 좋겠어요.
일단 우동의 면발은 그냥 평범한 편의점 우동의 느낌이라 크게 문제될 것 정도는 없어요. 적당히 몽글하고 괜찮네요.
그리고 중요한 소스의 맛은 꾸덕하면서 크림소스의 맛이 진하게 퍼지는... 불닭의 맛입니다. 뒷맛 매워요. 불닭 맞음.
바질향이 감도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우동으로 시작하여 뒤는 불닭으로 마무리되는 그런 류의 매운맛.
바질의 맛이 뭔지 안다면 꽤 익숙하겠지만 안 먹어본 사람들은 조금 특이하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류의 맛인지라
저 개인적으로는 막 다시 사 먹고 싶다 - 라기보단 그냥 한 번 먹어본 정도에 족할 이색적인 불닭 시리즈였습니다.
맛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 궁금하신 분들은 사 먹어보셔도 괜찮아요.
2023. 3. 8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