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당일치기 강화도여행
(1) 기름진 돼지바베큐와 함께 비벼먹는 비빔국수, 돈대 비빔국수(강화군 초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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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강화도 쪽에 가족 별장(?)을 갖고 있는 친구 초대를 받아 당일치기 강화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믿기어렵겠지만... 강화도를 직접 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 동네의 존재만 알고 있었지 실제 가 본 게 완전 처음.
대중교통으로 찾아간 건 아니고 그 친구 차를 얻어타고 함께 간 덕에 꽤 편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강화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장소는 점심 먹으러 방문한 '돈대비빔국수'
친구 추천을 받아 방문한 이 밥집은 10시 30분에 문 열어 16시까지만 영업하는 곳입니다. 하루 5시간 정도만 문을 여는 곳.
매장 앞에 주차장이 넓게 있어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다면 주차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거에요.
밥집 내부가 꽤 재미있는데요, 일단 들어와서 자리 잡고 음식 주문한 뒤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게 사장님 취미가 옛 전자제품과 음향기기를 수집하는 것이었나봐요.
누가 봐도 본인 수집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각종 추억의 음향기기와 음반 등이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제 나이보다는 저보다 좀 더 연령대 높은 분들이 가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아요. 이선희 카세트 테이프도 있네요.
아니 이게 왜...ㅋㅋ
아니 그리고 이건 왜 버리지 않고 전부 모아놓았던 거지...ㅋㅋ
참고로 저는 한글 처음 만져본 건 3.1, 그리고 옛날 컴퓨터학원 다닐 때 한글 2.1까지 만져본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저 커다란 메모리카드의 용량이 무려 8메가바이트! 8기가도 아닌 8메가...
매장 구경은 대충 이 정도로 하고 메뉴판을 한 컷.
가게 대표 메뉴인 '돈대비빔국수' 의 가격은 12,000원, 그 외의 다른 일반 국수들은 6~8천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본 식기 준비.
음식은 쟁반에 받쳐 1인 한 상씩 따로 제공됩니다. 제가 주문한 대표메뉴, '돈대비빔국수(12,000원)' 에요.
기본찬으로는 배추김치.
그리고 무절임 이렇게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무절임은 동치미에 들어있는 그 무와 비슷한 깔끔한 맛.
돈대비빔국수 주문시 맛뵈기로 잔치국수가 약간 나오는데, 가볍게 맛을 볼 수 있는 정도.
국수 면이야 뭐 그냥 평범한 국수고 국물이 깔끔하고 개운하니 이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자극적이지 않고 개운한 국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잔치국수 주문해도 꽤 만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게의 간판메뉴인 '돈대비빔국수' 는 왜 혼자 가격이 12,000원씩이나 하는 걸까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좀 의아했는데
접시에 담겨 나온 모양새를 보니 그 가격이 이해가 갔습니다. 거의 쟁반국수급으로 푸짐하게 담겨 나오더라고요.
깻잎, 상추, 양배추 등을 잘게 썰어 매콤한 양념에 무친 비빔국수에 훈제 돼지고기 바베큐 고명을 듬뿍 올려 마무리.
기름진 돼지고기 바베큐와 매콤새콤한 비빔국수와의 조합이 흡사 냉면에 고기 싸 먹는 느낌입니다.
비빔국수의 매콤한 맛과 돼지고기의 진한 기름짐이 되게 조화롭게 잘 어울려 엄청 풍부한 맛의 폭발을 일으키더라고요.
육쌈냉면의 비빔국수 버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구운 고기 대신 이 고기 쪽이 풍미가 좀 더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자극적인 맛이 강한 편이라 자극적이고 기름진 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강화도에서의 첫 식사가 꽤 좋네요.
하루 다섯 시간 남짓 영업하는 강화도의 국수전문점, '돈대비빔국수'
현지 사람이 추천을 할 정도로 맛도 좋았고 매장 내 구경할 거리도 많았던 재미있는 가게였습니다.
강화도로 차 끌고 여행을 온다면 한 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다른 국수들도 기회 닿으면 먹어보고 싶네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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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대비빔국수 찾아가는 길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동로 85(초지리 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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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4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