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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2.11 강화

2023.3.14. (3) 강 너머 북한땅과 북한 사람들을 직접 보다, 망향대에서 바라보는 북녘땅 / 2022.11 당일치기 강화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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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당일치기 강화도여행

(3) 강 너머 북한땅과 북한 사람들을 직접 보다, 망향대에서 바라보는 북녘땅

 

. . . . . .

 

 

강화 교동망향대.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한 이 곳은 1950년 한국전쟁 때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와서 정착한 실향민들이 모여

연백의 고향 땅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낸 곳이라고 합니다. 강화만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맞닿아있는 군사분계선이 있어

강만 건너면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지요.

 

 

주차장이 꽤 넓게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차를 대놓고 언덕을 따라 살짝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 시간에 누가 여길 올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여길 찾아온 사람들이 좀 있네요.

 

 

망향대는 지난 1988년 준공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서 북한까지의 직선거리는 고작 3k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으로만 막혀 있지 않다면 정말 걸어서 이동이 가능할 정도의 가까운 곳인데 70년 넘게 갈 수 없는 곳.

 

 

누군가 낙엽을 모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망향대 비석.

 

 

6.25 한국전쟁의 사진, 그리고 현 북한 사람들의 생활상이 담긴 모습을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북한 땅.

강으로 내려가는 길에 철조망이 쳐져 있어 넘어갈래야 넘어갈 수 없는 곳.

 

육안으로도 이렇게 북한 황해도 연백군의 땅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망원경을 통해 보면

더 가까이서 북한 땅을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니 강 옆에 건물, 심지어 걸어다니는 사람들까지 확인되더군요...;;

고성 통일전망대, 도라산전망대 등 북한과 가까운 전망대를 다 가 봤는데 여기처럼 북한 사람을 육안으로 직접 확인가능한

전망을 본 곳은 이 곳이 처음이라 좀 당혹스럽기도 하고(?) 또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미세먼지 없이 아주 맑은 날이었다면 좀 더 선명하게 북한 땅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혹은 기술이 좀 더 발전해서 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망원경이 개발된다거나 하면 말이지요.

 

 

차를 파는 트럭이 하나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도 약간 마련되어 있어 차 한 잔 하고 가는 것도 괜찮겠네요.

 

 

망향대를 찾은 사람들이 남긴 방명록.

 

 

어, 이거 좀 무서운데(...) 월북하라는 건가;;;;

물론 실제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망향대를 뒤로 하고 나오니 어느새 구름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곧 어둠이 찾아오겠군요.

 

= Continue =

 

2023. 3.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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