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11 당일치기 강화도여행
(2) 강화루지 타러! 강화씨사이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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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여름, 코로나19가 한창 전국을 강타했을 때 여름휴가로 통영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루지' 라는 것을 탄 적이 있었습니다. 엄청 재미있게 즐겼거든요.
그 루지가 통영 외에도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화도에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이번 기회에 한 번 가 보게 되었습니다.
(2020년 8월, 통영루지 : https://ryunan9903.tistory.com/463)
2020.9.16. (34) 국내 최초 상륙! 아시아 최대규모의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Skyline Luge) / 아름다운 남
아름다운 남해(南海), 2020년 여름휴가 (34) 국내 최초 상륙! 아시아 최대규모의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Skyline Luge) . . . . . . 남해를 나와 다음으로 이동한 도시는 경남 '통영시' 입니다. 남해 오션뷰
ryunan9903.tistory.com

강화루지는 통영의 '스카이라인 루지' 와는 다른 브랜드의 루지라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한 달 전이라 루지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포토 존도 마련해 놓았더라고요.

루지 매표소.

루지 이용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여러 번 탈수록 가격이 싸지는 구조. 3회를 타는 걸 가장 베스트라고 추천을 해 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쪽으로 선택.

루지 표를 결제한 뒤 매표소 근처 시설을 둘러보았는데요, 야외에 펌프도 한 대 가져다 놓았더군요.
FX기체로 모니터를 한 번 개조한 프라임2 버전입니다.

루지를 타기 위해선 스키장 리프트처럼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를 타야 합니다.
곤돌라 탑승장이 있는데 첫 탑승, 그리고 재탑승 줄을 서로 구분해 놓았더군요.

루지 티켓.

타기 전 헬멧을 골라야 합니다. 총 다섯 개의 헬멧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어떤 걸 선택했을까요.

이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줄은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빠지는 편.

곤돌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중 아랫쪽 탑승장 방향으로 한 컷.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오면 사진과 같은 원형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망대 꼭대기엔 탐앤탐스 카페가 있어서 실내에서 커피 마시면서 전망을 볼 수도 있어요.

타워 전망대 입구.

타이완 타이베이101타워 앞의 LOVE 상과 비슷하게 'LUGE' 라는 이름의 포토 존이 산 정상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야외 전망대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커피 마시거나 혹은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 전망대 정상으로 올라오는 길은 꼭 곤돌라를 타지 않아도 등산로를 통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굳이 루지를 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전망을 보기 위해 올라오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루지 출발 지점.

루지 타고 내려가기 위해 대기중인 사람들.
오른쪽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왼쪽 방향으로 쭉 내려가면 됩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화도 전경.
미세먼지가 다소 있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전망 보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고 탁 트인 느낌이 꽤 좋았습니다.
여기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방향도 볼 수 있네요.

루지 탑승장으로 이동 중.

사람들을 따라 이동.

강화루지의 경우 총 두 개의 코스가 있고 길이는 1.8km라고 합니다.
동양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아마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가 생기기 전까지 가장 큰 규모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한...
여튼 저는 세 번을 타기로 했으니 두 개의 코스를 달린 뒤 마지막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스를 고르면 되겠네요.

지상에서 대기가 별로 없어 금방 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상에 올라오니 뭔 대기가 이렇게 많아요...ㅋㅋ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수많은 대기줄은 다 처음 타는 사람들 대기줄이었고(타기 전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줄 빠지는 속도가 다소 느린 편) 두 번째 탈 때부턴 이 줄을 서지 않아도 되어 상대적으로 빠른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출발 대기줄을 한 컷.

처음 탈 땐 안전요원들을 통해 조작방법 등의 교육을 받은 뒤 타야 합니다.
교육이 엄청 복잡하거나 어려운 건 아니고 그냥 기초적인 안전, 그리고 달리는 법, 멈추는 법, 트는 법 등을 알려줘서
그리 어렵지 않고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 사람도 타는 데 큰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듯.

...이후 세 번 신나게 탔지요. 약 2년만에 다시 타는 루지인데, 정말 재밌게 탔습니다.
이거 가격 보면 '이 가격을 내고 꼴랑 세 번밖에 못 탄다고?'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진짜 돈이 아깝지 않게 재미있어요.
게다가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것이니만큼 처음인 사람도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타 볼 수 있길 바래요.

중간중간 사진을 찍는 포토 스팟이 있는데, 거기서 사진이 찍히면 여기서 인화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에 크게 관심이 없어 이 구간은 패스.

세 번 신나게 타고 나오니 어느새 시간이 꽤 지나있고 서서히 해가 질 준비중.

산 너머로 서서히 떨어지는 해를 보며 주차장을 나왔습니다.
강화루지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내서인지 여기 있는 것 만으로도 거의 반나절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ㅋㅋ
= Continue =
2023. 3. 1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