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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3.4.11. 보름달 까만밤(삼립) / 레몬크림과 초코칩 박힌 카스테라가 어우러지는 스테디셀러 '보름달'의 새로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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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은 1979년, 삼립에서 처음 출시한 양산빵으로 크림빵과 함께 무려 40년 넘는 세월동안 이름과 모양이 바뀌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오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양산빵계의 스테디셀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 사이 수많은 양산빵들이 나왔다 단종되는 걸 반복하면서도 보름달, 그리고 크림빵(정확힌 크리ㅁ빠ㅇ)

이 두 제품만큼은 맛도 모양도 바뀌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 지금도 편의점, 및 마트 매대를 차지하며 잘 나가고 있지요.

 

그 보름달이 최근 토끼 캐릭터를 리뉴얼하면서 새로운 맛을 가진 바리에이션의 상품으로 확대되고 있더라고요.

오늘 편의점에서 구매한 '보름달 까만밤' 이 바로 그 제품으로 레몬크림을 넣은 초코빵 형태의 보름달 신상품이라 합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800원... 와... 보름달 한 개가 1,800원...? 진짜 물가 엄청나게 많이 오르긴 올랐네요(...)

 

 

제품 포장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입니다.

빵 한 개(85g) 당 열량은 324kcal. 바로 직전에 소개한 비슷한 외형의 '카야크림 케익' 이 110g이었는데 약간 아쉽네요.

뭐 근데 이 제품이 특별히 작다기보다는 그냥 원래 보름달 중량이 이 정도니... 딱히 문제될 건 없지만요.

 

 

그... 모양은 일단 보름달과 동일하긴 합니다만, 빵의 색이라든가 표면 질감은 오리지널 보름달과 완전히 다릅니다.

일단 빵이 일반적인 빵처럼 노릇노릇한 황금색, 갈색이 아닌 흡사 오징어먹물을 넣고 구운듯한 새까만 색을 띠고 있고요,

빵 표면에 초콜릿 칩이 마치 달의 분화구 모양처럼 불규칙하게 뿌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 오징어먹물을 넣고 구운 건 아니고, 그냥 초콜릿 카스테라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짙은 초코 카스테라 사이에는 흰 크림 대신 선명한 노란빛을 띠는 레몬크림이 샌드되어 있는데

빵 색이 새까만 색이라 저 밝은 노란빛의 레몬크림이 훨씬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 있네요. 오히려 흰색 크림이었다면

저렇게까지 눈에 띄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빵과 크림의 대비효과가 굉장히 강렬하게 와 닿는 제품.

맛은 오리지널 보름달에 비해 퍽퍽함이 덜하고(의외로 우유나 음료 없이 먹어도 될 정도로 빵 질감이 꽤 부드럽습니다)

레몬크림의 달콤상큼함이 느껴지는, 그리고 그것이 초코 카스테라와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양산빵 치고 꽤 훌륭하다고 느낄 만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이거 독특하면서도 기대이상으로 꽤 괜찮은 별미더라고요.

오리지널 보름달과는 모양만 동일한 사실상 완전히 다른 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대 이상의 만족이었어요.

 

. . . . . .

 

 

포켓몬빵 인기의 영향인지 요새 편의점 양산빵으로 나오는 제품들은 어째 죄다 띠부띠부씰이 들어있더라고요,

보름달 빵에 인쇄된 토끼 캐릭터가 리뉴얼되면서 '보름이' 라는(좀 무성의한 작명 센스지만 그렇다고 다른 이름 넣자니

또 그건 뭔가 아닌듯한(...) 이름이 새롭게 붙었는데, 보름이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는 띠부띠부씰이라고 합니다.

 

 

새롭게 리뉴얼된 보름이 캐릭터는 옛날 캐릭터에 비해 좀 더 둥글둥글해지고 통통해진 느낌.

시대가 변하면서 오랜 시간 그대로일 것 같은 캐릭터도 이렇게 조금씩 모양이 바뀌게 되는군요.

다만 굳이 띠부띠부씰 넣지 말고 차라리 가격을 좀 더 싸게 받지... 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다 좋았는데 가격이 넘 비싸요.

 

2023. 4.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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