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12. 설탕제로, 당류제로 - 제로 초콜릿칩 쿠키(롯데제과) / 당 제로! 부담없이 즐기는 데일리 초콜릿칩 쿠키... 진짜로?

최근... 은 아니고 작년부터 마트에서 심심치않게 보였던 롯데제과의 '설탕제로, 당류제로' 시리즈.

말 그대로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든 제품으로 당이 들어가지 않아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걸 어필하는 듯한 이 제품은

이번에 구매한 초콜릿 칩을 포함하여 꽤 여러가지 종류로 출시가 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그 중 가장 궁금했던

'제로 초콜릿칩 쿠키' 를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6개들이, 12개들이 두 종류의 박스로 출시되었고 정확한 가격은

저도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게 마트마다 진짜 가격이 들쭉날쭉이라... 저는 일단 동네 마트에서 3,000원대에 샀습니다.

 

 

제품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영양성분표 부분입니다.

쿠키 낱개당 열량을 표기해놓은 게 아닌 100g 당 열량을 표기해놓았는데요, 일단 당이 안 들어갔다고 해서

저열량 제품이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군요(...) 100g당 460kcal니 1g당 4.6kcal.

168g에 12개의 쿠키가 들어있으니 쿠키 한 개 중량은 14g. 즉 쿠키 한 개당 64.4kcal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중량 대비로 따졌을 때 초코파이와 거의 비슷한 열량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설탕이 없는데 그럼 어디서 단맛을 내냐! 라고 묻는다면 원재료 및 함량에 그 답이 나와있습니다.

요새 제로칼로리 음료에 아스파탐 대신 많이 들어가는 '수크랄로스' 와 '아세설팜칼륨', '말티톨' 이 함유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단맛을 내는 원천이 바로 이 성분에서 나오는 건데 단순히 당이 안 들어갔다고 해서 당뇨가 있는 환자가

이 제품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수크랄로스 성분을 먹으면 혈당이 굉장히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걸 왜 아냐하면, 주변에 당뇨를 갖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 제품 볼 때마다 불 같이 화를 내서(...) 알게 되었습니다.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이라고 합니다.

 

 

박스 안에는 총 열두 개의 개별 포장되어 있는 제로 초콜릿칩 쿠키가 들어있어요.

 

 

낱개 포장은 이렇게 생겼지요. '제로당' 이라는 것을 강조하듯 되게 절제된 느낌이 드는 심플한 포장.

 

 

비닐 포장도 녹색기술이 적용된 필름포장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는군요.

 

 

봉지 안에는 롯데제과의 대표 초콜릿칩 쿠키인 칙촉과 꽤 비슷하게 생긴, 그러나 그보다 좀 더 퍽퍽할 것 같은

초콜릿 칩 쿠키가 한 개 들어있습니다. 울퉁불퉁한 모양이 수제 쿠키라는 느낌이 들게끔 꽤 잘 만들어진 모습이에요.

칙촉이라든지 촉촉한 초코칩류에 비해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라 베어먹어도 좋지만 한 입에 넣기에도 부담은 없습니다.

 

 

쿠키 바닥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되게 퍽퍽할 것 같지만 실제 쿠키는 칙촉, 촉촉한 초코칩 쿠키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꽤 부드러운 식감.

커피라든가 우유 없이 그냥 쿠키만 먹어도 목이 막히지 않을 정도로 촉촉하게 씹히는 식감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제로 칼로리 음료에서 느껴지는 공허한 단맛이 아닌 설탕을 넣지 않았음에도 느껴지는 풍부한 단맛이 꽤 강해서

모르고 먹으면 설탕 안 들어간 걸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쿠키 본연의 단맛이 꽤 충실하게 반영되었습니다.

확실히 칼로리가 맛의 척도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같은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이라도 칼로리 없는 제로음료는 공허한데

설탕만 넣지 않았다뿐이지 칼로리로 꽉꽉 채워넣은 쿠키는 이렇게 꽉 찬 단맛이 나는 걸 보니...ㅋㅋ

 

'설탕 없이도 이런 단맛을 낼 수 있다' 라는 걸 보여주었던 롯데제과의 제로 초콜릿칩 쿠키.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볼 만한 제품이고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좀 더 맛있는 쿠키 먹고 싶다면 칙촉 드시는 게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당뇨 환자는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당 안 들어갔다고 해서 혈당 안 올라가는 제품 아니에요.

 

2023. 4. 12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