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과 연결되어 있는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 '국제전자센터'
국전에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쇼핑하러 왔다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으면 '그래, 그냥 거기 가자' 하며 찾게 되는
11층 식당가의 이탈리안 스파게티 & 리조또 전문점 '크림앤토마토(CREAM & TOMATO)' 입니다.
막 일부러 찾을 정도로 엄청나게 맛있는 가게는 아니지만 메뉴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무난히 가기 좋은 곳이지요.
매장이 크지 않아 이 날 갔을 때 테이블이 만석이라 밖에서 약간 기다렸습니다.
밖에서 기다릴 때 미리 보고 주문해달라며 받은 메뉴판. 주력 메뉴는 스파게티와 리조또, 그리고 도리아도 팔고 있어요.
가격은 7~8천원대로 요새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와 매장 벽에 붙어있는, 아니 매장 벽에 손글씨로 써 있는 메뉴판도 한 컷.
다른 건 몰라도 가격은 중간에 변경이 계속 생길텐데 가격 변동은 어떤 식으로 반영해 써 놓는건지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따로 고쳐썼다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데 가격 바뀔 때마다 아예 페인트로 칠한 뒤 새로 글씨를 쓰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던.
테이블에 놓여있는 식기통.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탄산음료가 1,500원밖에 하지 않아 펩시 제로슈거를 선택.
재미있는 건 펩시가 1,500원인데 코카콜라는 2,000원입니다. 코카콜라가 더 비싸다는 걸 반증하기라도 하듯 말지요.
컵은 유리컵으로 내어주면 더 보기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음식이 나오기 전, 기본 샐러드가 한 접시 약간 담겨 나옵니다.
다만 샐러드는 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게 아닌 테이블당 하나 나오는 거라 여럿이 갔을 땐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아건 인당 하나씩 줘도 괜찮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피클, 그리고 단무지 두 가지가 제공되고 이외에 김치나 국물은 요청시 제공된다고 합니다.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김치, 그리고 국물은 나오지 않으니 혹여 필요한 분은 주문시 미리 달라 이야기하셔야 할 듯.
같이 간 친구가 주문한 '미트 소스 스파게티(7,500원)'
토마토 과육이 보이는 소스를 메인으로 하여 고기와 함께 넣고 볶아낸 가장 기본적인 스파게티입니다.
저는 '게살 크림 스파게티(7,500원)' 를 주문.
크림 소스 베이스의 스파게티에 게살... 이 아닌 게맛살 찢은 걸 넉넉하게 올린(...!!) 제품으로 브로컬리 가루를 뿌려 마무리.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게살이 얼마나 들어가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게살이 아닌 게맛살이 올라가는 메뉴였군요!!
딱히 속았다는 느낌이 든 건 아니었던 게, 애초에 7,500원 가격에 실제 게살이 들어간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그래도 게맛살이 꽤 넉넉하게 들어있는데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져 있어 크림소스와 잘 어울렸다는 점입니다.
조금 간이 심심하게 되어있긴 합니다만 게맛살과 크림소스의 고소한 조화가 무난무난하게 괜찮아 먹기 편했습니다.
다만 진하고 꾸덕한 '진짜 까르보나라' 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스파게티가 많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소스까지 싹싹 긁어 잘 먹었지요.
나가는 길에는 이렇게 사탕, 또는 카라멜이 비치되어 있어 입가심으로 하나 먹으면서 나가면 딱 좋습니다.
사탕, 카라멜 담겨 있는 통이 좀 오래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더군요.
엄청 맛있다기보다는 그냥 국전 건물 안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
쇼핑 후 가볍게 한 끼 식사하기 좋은 스파게티 & 리조또 전문점 '크림 앤 토마토'
국전에 게임 쇼핑 하러 왔다 밥 먹고 가려면 가볍게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단 뭣보다 접근성이 정말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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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앤토마토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3, 4번 출구 하차, 국제전자센터 11층 식당가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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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4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