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지금은 판매기간이 끝났지만, 지난 4월 한 달간 피자헛에서 꽤 파격적인 피자를 판매했었습니다.
바로 '아메리칸 스페셜 피자' 라는 한정 피자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소시지와 각종 야채를 토핑으로 넣고 구워낸
정통 미국식 피자 - 라는 컨셉의 신상품이었는데요, 얼핏 보기엔 그냥 페퍼로니 대신 소시지로 토핑을 교체한
지극히 평범한 콤비네이션 피자로 보이는 이 제품이 화제를 몰고 온 이유는 바로 '가격'.
정가 기준으로 피자 한 판이 2~3만원을 호가하는 피자헛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건 M사이즈 한 판이 겨우 8,800원!
그 파격적인 가격 때문에 '약 빨고 만들었다' 는 평을 받는 유튜브 광고와 함께 지난 한 달간 꽤 큰 화제를 몰고 왔었습니다.
(피자헛 아메리칸 스페셜 피자 광고 풀버전 : https://youtu.be/ZcurtuMQZ2A)
저 다른 것도 그렇지만 '무한으로 즐겨요' 부분에서 진짜 뻘하게 개빵터져서...ㅋㅋㅋㅋㅋㅋㅋ
4분짜리 풀버전 광고로 여러 버전의 숏버전 광고를 한데 모아놓은 건데 이거 진짜 약빨고 만든 거라 꼭 한 번 보세요.
'아메리칸 스페셜 피자' 는 방문 포장만 가능한 피자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저렴한 것도 있는 듯.
주문은 매장 방문주문, 혹은 피자헛 앱을 통한 주문 전부 가능합니다만 수령을 방문포장으로 해야만 주문이 가능해요.
사이즈는 M(미디움) 사이즈 한 가지. 그리고 기본 오리지널 도우 기준으로 한 판 가격이 8,800원.
당연하겠지만 각종 쿠폰, 혹은 통신사 할인 등의 중복 할인 혜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포장 박스 또한 전용 박스를 사용.
아메리칸 스페셜 피자 외관.
피자는 총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름은 10인치(25.4cm) 입니다.
피자스쿨 라지 피자의 크기가 12인치(31cm)니 그보다는 약간 작은 셈. 그리고 도미노피자 M사이즈와 동일한 크기.
아무래도 방문 포장한 것을 집에 갖고오는 동안 살짝 식어버린지라 오븐에 넣고 다시 따끈하게 구워서 먹었는데요,
맛은 그냥 아주 무난한 콤비네이션 피자의 맛이었습니다. 콤비네이션 피자에 페퍼로니가 빠지고 소시지가 들어간 맛.
다만 안에 들어간 소시지의 뽀득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꽤 괜찮아 나름 가격대비로는 맛있게 먹을 수 있긴 했습니다만
이 피자만이 가진 특출난 개성이라든가 맛의 포인트가 딱히 있는 건 아니라 그냥 딱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했던 제품.
'피자헛에서 1만원 미만으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라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 좋았던 제품으로 지금은 판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걸 놓쳤다고 크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싼 가격에 나름 잘 먹었네요.
2023. 5. 1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