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은 아니고, 31번 환자로 인해 코로나19가 한창 전국적으로 유행하기 직전인 지난 2월 초,
지인분 결혼식에 다녀온 기록입니다. 이 분이 결혼식을 다녀온 직후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이후 지인, 친구들의 결혼식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으니 정말 막차(?)를 절묘하게 잘 탄 셈이지요.
즉석 조리 코너에 있던 스테이크. 사이드로 슬라이스한 마늘과 고추를 담은 조화는 뭔가 좀 묘하지만...
이 쪽은 각종 육류 및 튀김 요리.
지역에서 결혼식하기 좋은 웨딩홀로 소문이 나 있다고 하여 음식 퀄리티는 대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베이커리류의 디저트 라인업은 다른 피로연장에서도 볼 수 있는 시판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래도 종류가 다양해서 이것저것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건 좋더군요. 케이크보다는 떡 쪽이 오히려 더 맛있었고
저 완두앙금이 들어간 시루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크림 들어간 팬케이크는 비주얼은 좋지만 맛은 뭐 소소했고요.
마지막 과일로 식사 마무리.
사진을 정리하다 발견하게 되어 조금 늦게나마 결혼 피로연 당시의 기록을 소소하게 남겨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웨딩 업계를 비롯한 예비 신랑, 신부들도 심각한 직격탄을 맞아
3, 4월에 예정되어 있는 많은 결혼식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제 주변에도 세 명의 결혼식이 하반기로 미뤄졌고요.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면서 이 쪽도 다시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 4. 19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