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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0.3.26. 나누다키친 카레뷔페(서초역) / 평일점심 7,900원의 행복. 세 종류의 맛있는 카레를 내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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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다키친 카레뷔페는 직장인들이 많은 업무지구의 호프집 같은 곳에서 점심에 가게를 임대해 한식뷔페 하는 것처럼

평일 점심에만 다른 가게의 공간을 빌려 영업하는 카레 전문 뷔페 식당입니다.

서울에 몇 군데의 매장이 있는데, 평일 점심에만 영업하기 때문에 근처의 직장이 있는 사람들만 이용 가능한 곳이기도 하지요.

 

이런 컨셉의 매장이 있다는 이야기야 몇 달 전부터 들어 한 번 가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늘 해 보고 있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어 한 번도 가 보지 못하다 운 좋게 기회가 생겨 '이때다' 하고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은 매장은 서초역 매장.

 

 

이 가게는 원래 '타미하우스(TAMMY HOUSE)' 라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평일 점심 시간에 한정해서만 카페가 식당으로 탈바꿈, 나누다키친 카레뷔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인당 이용 가격은 7,900원입니다.

'스위트 로제 카레' 라는 신메뉴가 출시되었는지 가게 입구에 홍보 배너가 걸려 있습니다.

 

 

입구에서 무인 계산기를 이용하여 선결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매장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매장의 경우 카페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와 함께 파는 세트 메뉴가 따로 존재하네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1,900원으로 쳐서 커피와 함께 구매시 9,800원에 식사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무인 계산기 바로 뒤에 음식 코너가 있고 직원이 주는 카레 그릇을 받아 직접 음식을 가져다먹을 수 있습니다.

 

 

매장 내부는 대략 이런 분위기. 물도 셀프, 그리고 음식을 다 먹고 난 뒤 퇴식구에 반납하는 것도 셀프.

모든 것이 전부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매장입니다. 저로서는 오히려 이런 셀프가 신경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어 더 편한...

 

 

나누다키친 카레뷔페에서 제공되는 카레의 종류와 간략한 소개.

방문했던날 날엔 총 세 종류의 카레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시그니처 하우스 카레, 스파이시 포크 카레, 그리고 스위트 로제 카레.

취향에 따라 원하는 카레를 자유롭게 담아먹으면 됩니다.

 

 

그 밖의 사이드 메뉴들. 카레 위에 얹어먹는 튀김 토핑류를 비롯하여 샐러드, 볶음반찬, 그리고 오른편엔 절임반찬류도 있습니다.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별도의 반찬을 담을 그릇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카레 위에 얹어먹어야 하는 불편이 있다는 점.

 

 

오른편의 온수통엔 따끈한 국물이 담겨 있습니다.

채썬 파도 있어 국물을 담은 뒤 파를 적당히 얹어먹으면 됩니다.

 

 

음식을 담아온 뒤 자리를 잡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별도의 반찬 그릇이 없어 국그릇에 반찬을 담아왔는데, 직원이 따로 이야기를 하지않는 걸 보니 큰 문제는 없던 것 같습니다.

 

 

생 파인애플을 얹은 모듬 생야채와 청경채 버섯 볶음.

버섯볶음은 은근히 중국요리 느낌이 나는 기름진 맛. 의외로 저거 꽤 맛있더라고요.

 

 

국물은 된장국이 아닌 맑은 우동 국물이 제공됩니다. 파를 적당히 얹어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후루룩.

 

 

세 종류의 카레를 섞이지 않고 어떻게 담을까 생각해봤는데, 매장에서도 추천한 카레 담는 팁 중 하나로

먼저 그릇에 밥을 사람 인(人)모양으로 담아 밥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서로 분리된 공간에 카레를 담으면 된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담으면 밥이 칸막이 역할을 하여 카레가 서로 섞이지 않은 채 온전히 세 종류의 카레를 담을 수 있습니다.

 

 

카레 위에 얹을 토핑으로는 순살 닭튀김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치킨 조각이 꽤 작아 거의 팝콘치킨 같은 느낌. 맛 자체는 무난한 닭튀김 맛이었습니다. 왼편의 노란 샐러드는 단호박 샐러드.

 

 

하우스 카레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익숙한 카레의 맛(오뚜기 카레와는 다릅니다)

스파이시 포크 카레는 돼지고기가 들어간 지나치게 맵지 않고 적당히 매콤한 카레여서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맛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이 스위트 로제 카레가 좀 특이하면서 달콤하니 맛있더라고요. 토핑으로 들어있는 옥수수도 고소하고 톡톡 씹혀 좋았습니다.

다만 로제 카레는 밥과 함께 먹는 것보다는 스파게티 같은 면 종류와 함께 먹는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아비꼬 카레처럼 토핑에 파도 얹어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카레집을 가면 위에 토핑으로 얹는 튀김류 토핑을 여기선 추가요금 없이 자유롭게 얹을 수 있다는 점이 만족.

카레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였습니다. 의외로 카레 완성도가 꽤 높아요.

굳이 세 종류의 카레를 종류별로 맛보지 않아도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카레 한 가지만 담아와 먹어도 좋을 듯.

 

 

다 먹고 난 뒤 앙코르(?) 카레로 가장 인상에 남았던 로제 카레를 조금 더 가져왔습니다.

밥 두어 숟갈 위에 로제 카레 듬뿍, 그리고 파와 추가로 나온 튀김 토핑인 돈까스까지.

 

 

닭튀김이 다 떨어지자 돈까스로 토핑이 변경되어 채워졌는데요, 덕택에 두 종류의 튀김을 전부 맛볼 수 있었습니다.

돈까스야 뭐 시판 제품을 튀겨파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카레랑 같이 먹으니 아주 잘 어울립니다.

괜히 카레 전문점에서 돈까스카레를 주력으로 파는 게 아니었어... 라는 생각.

 

 

디저트로는 검은깨와 땅콩가루를 뿌린 고구마 맛탕이 있어 한 조각 가져왔습니다.

맛탕 너무 찐득하고 달지 않아 괜찮네요. 적당히 포슬포슬한 고구마의 식감이 식사 후 마무리에 부족함 없었습니다.

 

 

꼭 한 번 가 보고 싶어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나누다키친 카레뷔페'

최근 직장인들 한끼 밥값이 7~8천원을 호가하는 요즘, 그와 비슷한 가격대에 맛있는 카레와 사이드메뉴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합하여 먹을 수 있는 컨셉이 괜찮았던 식당이었습니다. 직장인 많은 오피스가 중심으로

평일 점심만 하는 게 좀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나누다키친 카레는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관심있으신 분은 자신이 거주하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레뷔페 하는 매장을 한 번 찾아보세요.

 

. . . . . .

 

※ 나누다키친 카레뷔페(서초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초역 1번 출구, 스타갤러리빌딩 지하1층 타미카페(11:30~14:00 까지만)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507634996

 

2020. 3.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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