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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5. (7) 타이베이의 야경, 타이베이101 세계금융센터(台北101/世貿)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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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7) 타이베이의 야경, 타이베이101 세계금융센터(台北101/世貿)

 

. . . . . .

 

 

타이베이 첩운(지하철)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다시 귀환.

한창 퇴근시간대와 겹쳐 그런지 대합실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간 직후의 단수이신이선 타이베이 메인역 대합실.

양방향에서 열차가 동시에 도착하면 이 넓은 승강장이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게 된다.

 

 

열차 도착. 다만 이 열차는 목적지까지 가지 않는다.

 

 

단수이신이선 하행선은 행선지가 둘로 나뉘는데, 하나는 다안(Daan)행, 다른 하나는 샹산(Xiangshan)행.

다안행과 샹산행이 번갈아가며 다니는데, 다안 뒤로 세 개의 역이 더 있어 그 이후 목적지로 가려면 샹산행을 타야 한다.

수도권 전철로 따지면 3호선 대화, 구파발, 4호선 사당, 오이도 같이 중간종착 열차가 있는 거라 보면 될 듯.

그래서 다안역 이후로는 배차간격이 2배로 늘어나게 된다.

 

 

다안역에 들어오는 샹산행 후속열차를 타고 2정거장 이동.

'타이베이101, 세계무역센터(台北101/世貿)' 역에 도착.

 

 

뭔가 대합실에 IIDX 마스코트 트란을 닮은 캐릭터 조형물이 있어 한 컷.

 

 

타이베이를 찾은 관광객이 이 역에 내리는 목적 중 99%는 이 곳에 위치한 '타이베이101' 을 가기 위함인데

(그게 전망대 올라가는 게 되었든 쇼핑몰을 가는 게 되었든) 지하 연결 통로를 통한 이동이 가능하다.

 

 

타이베이101 전망대를 가기 전, '딘타이펑 타이베이101점' 이 있는데, 엄청 인기 있는 가게.

한국에도 체인이 있는 딘타이펑 체인은 타이완 브랜드로 본점은 융캉제가 있는 둥먼역 5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 있다.

다만 타이베이101 전망대, 쇼핑몰과의 연계 때문에 사람은 본점보다 이 쪽, 타이베이101점이 훨씬 많은 편.

대기표를 받으면 평균 대기 시간이 최소 1시간~2시간이라고 하니 그 인기는 엄청나다고밖에 볼 수 없다.

 

타이완 여행 가면 여기 다녀온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 나도 한 번 가 보고 싶지만 그 대기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전망대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치된 쇼핑몰 4층 명품관의 실내 거대 트리 장식.

 

 

4층 쇼핑몰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TWG Tea 매장을 지나면 전망대 매표소가 나온다.

 

 

타이베이101 전망대의 입장 요금은 외국인 기준 600NT$(26,000원)

사전에 미리 한국의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를 하면 약 10% 정도 더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긴 한데

타이완은 날씨 변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혹여 날씨가 나빠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을 상정, 따로 구매를 하지 않았다.

타이완 현지인 요금이 따로 있는데 이 쪽은 가격이 좀 더 저렴한 편.

 

타이완 물가를 생각하면 결코 싼 가격이 아니긴 하지만, 예전에 한 번 낮에 이 곳을 올라갔을 때 비가 막 그친 뒤라

구름이 엄청나게 껴 제대로 된 풍경을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 다시 한 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저녁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되게 여유있는 편.

2019년 3월 여행 당시 첫 방문을 했을 땐 줄이 엄청나게 길어 줄 서서 들어갔던 걸 생각하면 같은 공간 맞나 싶더라.

 

 

타이베이101 전망대 마스코트 '댐퍼 베이비'

전망대 꼭대기에 설치된 거대한 원형 추를 캐릭터로 형상화시킨 것이다.

 

 

왼쪽이 전망대 가는 에스컬레이터 타러 가는 길.

 

 

곳곳에 댐퍼 베이비가 설치되어 있어 우리를 맞이해주고 있다.

 

 

와, 진짜 텅 비었네...ㅋㅋ

뭐 나야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으니 더 좋긴 하지만...

 

 

입장권, 영수증과 함께 이것저것 받은 것들이 꽤 많다.

 

 

전망대에 위치한 'Kafe D' 라는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비롯한 각종 혜택들.

기간한정으로 주는지 아니면 방문객들에게 다 주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왔을 땐 없었던 것들이다.

100NT$라면 우리 돈으로 약 4,300원에 해당하는 꽤 매력적인 할인 금액이니 잘만 이용하면 꽤 알찬 혜택이 될 듯.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탄다.

 

 

1분당 632m의 속도로 매우 빠르게 올라가는 중.

사람에 따라 살짝 어지럽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만 나는 딱히 그런 걸 느끼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 오사카의 아베노 하루카스마냥 뭔가 화려한 연출이 있을 법도 하지만

별다른 엘리베이터 내 연출은 없고 그냥 천장에 이런 별자리 모양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게 전부. 좀 소소한 편이다.

 

 

엘리베이터 운행 층은 1층 메인로비와 5층 타이베이101몰, 그리고 89층 전망대의 단 세 개 층.

일반적인 관광객들은 5층~89층 사이를 왔다갔다한다고 보면 될 듯.

 

 

전망대 도착!

 

 

지난 낮에 방문했을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

야경을 보는데 빛이 방해되어 그런가 실내를 최대한 어둡게 해 놓고 조명도 최소한으로 켜놓은 모습.

아마 다른 전망대들도 밤에 가면 대부분 비슷한 분위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예전 도쿄 롯폰기 모리타워도 그랬고.

 

 

그런데 이렇게 깨끗한 야경이라니...!!

 

 

진짜... 뭐라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완벽한 날씨였다.

가뜩이나 비 많이 와서 날씨 예측하기 힘든 타이베이인데, 그 도시에서 이런 흐리지 않은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온통 구름에 묻혀 제대로 된 전망이 보이지 않았던 3년 전 방문의 아쉬움을 통쾌하게 씻어내리고도 남을 정도.

 

 

어느 방향을 보든 간에 다 멋지구만~

 

타이베이101 전망대의 높이는 508m.

아랍에미리트에 부르즈 할리파 전망대(828m)가 개장하기 전인 2010년까지

세계에서 제일 높은 마천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층수는 101층까지 있는데 이 중 전망대는 89~91층을 사용.

 

 

360도 전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한 바퀴를 빙 돌며 사방의 전망을 전부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샹산이 있는 방향만 건물이 쭉 펼쳐져있는 모습이 없어 조금 이색적인 모습의 야경을 보는 것도 가능.

 

 

이렇게 전망대 앞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이 어떤 건물인지에 대한 확인도 가능.

 

 

전망대에도 설치되어 있는 기념사진 촬영용 '댐퍼 베이비'

 

 

타이베이101 타워 모양의 네온사인.

낮이 아닌 밤에 와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모습.

 

 

전망대 유리창에 기대고 있거나 앉지 말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있다.

전망 사진을 찍을 땐 약간의 거리를 두고...

 

 

기념품 매장 앞에 전시되고 있었던 거대 스누피.

 

 

타이베이101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도 있다.

그런데 이게 그냥 사진인지 스티커 사진기인지는 잘 모르겠네. 생긴 건 영락없는 스티커 사진기인데...

 

 

초승달 모양의 포토 존. 여기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 많더라고.

 

 

낮에 와서 보는 전망대와는 또다른 낭만적인 매력이 있었던 타이베이101 전망대.

관광객이 확실히 적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라 그 나름대로의 낭만과 차분함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 번에 처음 왔을 때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 정도면 충분히 달래고도 남을 정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전망대층에 위치한 카페, 'Kafe D'

음료 제조하는 공간 앞으로 테이블이 몇 마련되어 있는데 여기도 조명을 어둡게 해 놓아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할인 쿠폰도 있어 케익과 커피를 좀 즐기고 갈까 했는데, 너무 늦게 와서 영업 종료라고 하네...ㅡㅜ

정확히 케이크는 살 수 있지만 음료 주문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

 

 

결국 케익과 커피를 즐기지는 못하고 그냥 진열되어 있는 케익만 한 번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정도로만.

케이크 가격은 200NT$(8,600원) 정도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커피와 함께 구매하면 100NT$ 할인해주는 쿠폰이 있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수 있긴 하다. 뭐 특별한 공간이니까.

 

 

쿠폰 못 쓴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뭐 내려가서 다른 맛있는 거 먹어야지.

 

 

우리가 올라올 때에 맞춰 어떤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올라왔다.

패키지 관광으로 온 듯, 가이드 한 명이 붙는 약 20명 정도의 단체 관광객이었는데

가이드가 이들을 통솔하며 타이베이101 타워에 대한 설명을 해 주길래 살짝 옆에 껴서 나도 같이 설명을 들었지.

 

 

타이베이101 전망대 한가운데 위치한 '윈드 댐퍼' 에 대한 설명이다.

한국에 비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타이완에서 타이베이101 타워가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지진이 발생하여 건물이 흔들리면 건물 정상의 추가 움직이면서 건물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8개의 와이어에 매달려 있는 윈드 댐퍼를 바라보는 단체 관광객들.

 

 

이것이 바로 윈드 댐퍼.

지진, 혹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건물이 흔들릴 때 무게만 20톤에 달하는 이 추가 흔들리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

 

윈드 댐퍼가 흔들리는 모습이 대충 이렇다는데, 이 무거운 추가 이렇게 흔들린다는 것은

그만큼 땅 흔들림이 심하다는 뜻이기도 할텐데 한편으론 되게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건물은 안전하겠지만...

https://youtu.be/Tkz6b7Q3dRk

한국인 단체 가이드 여행팀과는 여기서 이별~

덕택에 타이베이101 타워에 설치된 윈드 댐퍼에 대한 설명을 살짝 옆에 달라붙어 잘 들을 수 있었다ㅋㅋ

 

 

전망도 어느 정도 둘러보았으니 이제 기념품점으로...

 

 

전망대엔 두 곳의 기념품점이 있었는데, 늦은 시각에 방문해 그런가 한 곳은 영업을 종료했고

좀 규모가 작은 다른 한 곳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남아 있는 기념품점은 약간 수공예품 감성이 느껴지는 기념품 위주.

 

 

타이완 골드메달 맥주 병과 유리잔.

 

 

마그넷(자석)인데 3+1 행사를 하고 있어 바로 구매.

요새 여행지를 가서 그 여행지의 기념품을 구매한다면 가장 먼저 마그넷을 고르곤 한다. 디자인도 꽤 괜찮다!

 

 

중화민국(타이완) 국기 모양의 코스터도 판매 중.

대체적으로 기념품들 가격은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데 부담이 적은 편.

 

 

고양이들 그림이 그려진 엽서인데 이것도 꽤 귀엽더라.

나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지만 기념품으로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뿌리는 용도(?)로 선물해줘도 꽤 괜찮을 것 같았다.

 

. . . . . .

 

 

관람 마치고 내려가는 길.

 

 

좀 전에 탔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어느 전망대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렇게 전망 다 보고 내려갈 땐 어딘가 묘한 아쉬움이 남는단 말이지...

정작 볼 건 다 보고 즐길 것도 다 즐기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선뜻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는 그런 감정.

 

 

5층으로 내려와 나가는 길.

파노라마 사진으로 펼쳐진 전망대에서 찍은 타이베이 시내 풍경 사진이 있다.

실제 풍경이 아닌 사진이지만 너무 리얼해서 날씨 때문에 제대로 된 전망을 못 봤다면 이걸로 아쉬움을 약간 달래는 것도...

 

 

대부분 영업이 끝나 불이 꺼진 4층의 명품 매장.

천장이 굉장히 높아 탁 트여 있는 느낌인데, 지상으로 내려가기 위해선 이 공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가는 길.

이미 실내 쇼핑몰은 거의 대부분이 영업 종료.

 

 

건물 바로 밑에서 바라본 타이베이101 타워의 모습.

자세히 보니까 ^_^ 모양으로 웃고 있는 조명이 떠 있네...

 

 

이 곳에 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하는 타이베이101 앞의 'LOVE' 조형물.

이 날도 이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 한국인 관광객 모녀 기념사진을 찍어줬다.

나한테 와서 사진 찍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한국인인 거 아니 '아 한국분이세요?' 하면서 반가워하시던...ㅋㅋ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인가, 광장 앞 조형물들은 화려한 조명을 밝히고 있었다.

 

 

말이 끌고 있는 화려한 조명을 밝히고 있는 꽃마차.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 앞에서 뭔가 촬영을 하고 있었다. 무슨 촬영이었을까?

이 당시 타이베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실외는 마스크 자유, 실내는 마스크 의무였는데 아직 마스크 쓴 사람이 더 많다.

 

 

타이베이101, 세계무역센터역 5번 출입구.

외부를 통해 타이베이101에 들어가려면 이 출입구가 제일 가깝긴 하지만, 내부와 연결된 4번을 이용하는 게 더 편함.

 

 

타이베이101의 야경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 Continue =

 

2023. 5.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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