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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5. (8) 4년만에 다시 찾은 사상 최고의 지파이, 중원가향 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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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8) 4년만에 다시 찾은 사상 최고의 지파이, 중원가향 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 . . . . .

 

 

타이베이101 타워를 나와 가장 가까운 야시장인 린장제 야시장으로 이동하는 길.

 

 

도주이 니가 와 여깃나!

 

 

3년 전의 타이완 여행 때도 한국 상품이라든가 식품점이 꽤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코로나 3년의 기간 동안 한국 컨텐츠를 판매하는 가게는 훨씬 더 늘어 있었다.

타이베이101 타워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인 '미트 러브'

 

 

한국음식의 모든 것을 담은 밥집이라고 하는데

당연 여행 중엔 이런 가게를 찾을 일이 없겠지만, 내가 만약 타이완에 거주한다면 가끔 한 번씩 가지 않을까 싶음.

 

다만 요새는 외국의 한식집도 퀄리티가 상향평준화되어

예전처럼 한식 이름을 달고 괴상한 음식이 나오는 그런 건 거의 없다고 하더라. 한국서 먹는 것과 맛이 똑같다고...

 

 

중간에 마실거리를 사러 세븐일레븐에 잠깐 들렀다.

타이완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그리고 훼미리마트. 사실 훼미리마트가 좀 더 많다.

 

 

우롱차, 그리고 타이완 클래식 맥주를 한 캔 구입.

맥주는 좀 이따 마실 일이 있어서 미리 구매해놓은 것.

 

 

린장제 야시장으로 걸어가는 길.

이 야시장을 가면 꼭 가야 할 가게가 있다. 여러 번 갔던 곳은 아니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방문이 첫 타이완 여행을 갔던 지난 2018년이라... 무려 4년만의 재방문.

 

 

바로 이 곳!

설마 없어지진 않았겠지... 하고 반신반의했는데 다행히 4년 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탄카이 지파이' 라고도 불리는 린장제야시장의 '중원가향 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

4년 전, 타이완을 처음 왔을 때 이 곳의 지파이를 소개받은 적이 있었고 그동안 먹었던 모든 지파이가 부정당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엄청난 맛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거길 무려 4년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4년 전 첫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26301)

 

2018.9.10. (17) 말도 안 되게 맛있었던 기막힌 지파이, 중원가향 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17) 말도 안 되게 맛있었던 기막힌 지파이,중원가향탄고계배(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 . . . . 타이베이 시내에 밤이 찾아오면 이곳저곳

Ryunan9903.egloos.com

 

 

그 가게가 그대로 남아있었음. 진짜 이거 발견했을 때 감회가 얼마나 새로웠던지...

 

 

메뉴판도 그대로... 는 아니고 가격은 사실 살짝 올랐다.

예전에 내가 먹었던 메뉴가 위 왼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90NT$짜리 제품이었는데, 그 땐 75NT$였으니까...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3,900원 정도.

 

 

막 튀긴 닭튀김 위에 각종 양념을 능숙한 솜씨로 뿌린다.

 

 

사진을 하나 찍어도 되냐 물어본 뒤 허락을 받고 찍은 우리가 먹을 지파이.

그래, 이거야 이거...!!

 

 

지파이는 이렇게 종이에 한 번 감싼 뒤...

 

 

비닐 봉투에 담아 제공된다.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포장만 가능.

 

. . . . . .

 

그리고 여기서 재미있는 것까진 아니고 되게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 가게를 운영하는 중년 부부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 타이완 본토인이었음.

그런데 우리가 4년 전에 와서 여기서 이 지파이를 먹었다는 걸 어떻게든 한 번 보여주고 싶어서 예전에 다녀왔던

블로그 링크를 핸드폰으로 보여주니까 엄청 놀라면서 되게 기뻐하더라고...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아 한참을 손짓발짓을 해가며 어찌어찌 소통하며 블로그 링크 주소를 그 주인 아저씨에게 보내주고

어쩌다보니 라인 아이디까지 교환하게 되어 그 분이 내 친구로 등록이 되었다...ㅋㅋ

 

 

그 뒤로 그 분, 지금도 가끔 이렇게 메신저로 사진을 보내심.

나도 전부 답신을 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사진 하나 보내며 답신을 드리고...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어쨌든 그 감사하는 마음이 이렇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또 재미있던 경험.

 

 

사실 이걸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그보다 더 좋은 게 없지만

사람 많은 린장제 야시장에는 마땅히 밖에서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음.

대신 야시장이나보니 길거리에 뭐 들고다니면서 먹거나 어디 쭈그리고 앉아 먹어도 이상하게 볼 분위기는 아니라

우리는 적당히 어디 자리 좋은 데 있나 돌아다니다가 다른사람 이동에 방해 안 되는 선에서 편의점 근처에 쭈그리고 앉아

아까전에 산 맥주, 그리고 이 지파이를 먹기로 했다.

 

 

야, 이걸 다시 먹어보네...ㅋㅋ

 

 

진짜 이 지파이 맛은 어떻게 말로 설명이 안 된다.

일단 고기가 엄청 쥬시한 육즙이 줄줄 흘러넘치는 건 기본. 바로 튀겨내어 뜨겁고 겉은 바삭한 것도 매력.

그런데 사실 이 지파이가 가장 대단한 이유는 양념의 맛.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핫스타 지파이조차 이 양념에 비하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 별 매력없는 양념으로 치부될 정도로

매콤달콤한 양념을 정말 절묘하게 잘 했다. 이건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음. 진짜 먹어봐야만 알 수 있는 맛이거든.

 

기름기와 육즙 넘치는 갓 튀긴 매콤달콤한 지파이를 엄청 시원한 타이완 맥주와 함께한다? 이건 진짜 못 참지.

 

 

결국 바로 앞 편의점에서 타이완 맥주를 한 캔 더 구입.

원래 한 캔만 마시려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그... 이래도 괜찮은가 싶지만, 닭튀김을 서비스로 받았다.

원래는 그냥 지파이만 사갖고 나오려 했는데 4년만에 다시 왔다고 블로그 링크를 보여주니 이걸 서비스로 주시더라.

 

 

팝콘치킨 같이 조그맣게 튀긴 닭튀김에 뭔가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야채 무친 것을 함께 담아 내어줬는데

이건 지파이 양념과는 다른 양념이긴 한데 짭짤하면서 바삭바삭하니 맥주안주로 꽤 잘 어울리더라.

정확히 무슨 메뉴인지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양념의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향신료 민감한 사람도 부담없이 먹기 좋다.

 

 

심지어 닭과 함께 튀김도 약간 서비스를 주셨음(...)

아니 그냥 블로그 링크 하나 보여드린 것 뿐인데 서비스를 이렇게 주다니... 조금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

 

 

감자나 고구마는 아니고 약간 토란과의 무슨 뿌리야채였는데

아주머니께서 생 열매를 보여주셨지만 그냥 감자 닮은 무언가보다... 라고만 보였지 정확한 정체를 잘 모르겠다.

식감은 감자 튀긴 것과 거의 비슷비슷한데 맛은 또 약간 고구마 같고 짭짤한 양념을 뿌려 이것도 맛있더라고.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고 이건 맛보기 식으로 살짝 즐겼다.

 

 

졸지에 예정에도 없던 맥주를 두 캔이나 마시고 가네...

대신 기분은 엄청 좋아졌다. 3년만에 다시 온 타이완 여행에서 가장 기분 짜릿했던 순간이 바로 이 순간이었던듯.

 

아, 혹시 타이완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여기 꼭 가 보시길... 역대급 지파이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지파이 주문하면서 이 블로그 링크 보여주면 굉장히 좋아하실테니 내 블로그도 적극 활용하길 바래요.

(중원가향 탄고계배 / 中原家鄉碳烤雞排-탄카오지파이)

 

中原家鄉碳烤香雞排 · No. 8號, Lane 38, Tonghua S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 · 델리

www.google.co.kr

= Continue =

 

2023. 5.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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