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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28. (40) 타이완 섬의 중심, 타이중(臺中)에 첫 발을 내딛다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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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40) 타이완 섬의 중심, 타이중(臺中)에 첫 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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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고속철도(HSR) 타이중역(高鐵台中站).

섬식 2면 6선의 고가역으로 일본 신칸센과 동일한 700계 열차와 고상홈을 사용하고 있어

얼핏 보면 타이완이 아닌 일본의 신칸센 역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역에서 내려 출구로 나가는 사람들.

다만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면 일본 신칸센 역사에 비해 역사가 좀 낡았다는 느낌이 드는 점이지만...

고속철도는 2007년에 개통하여 약 15년 정도 되었는데, 사실 뭐 15년이나 되었으니 낡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달까...

 

 

한 층 아래로 내려온 대합실은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넓었다.

지하에 역사가 만들어진 타이베이역이 역 위상에 비해 철도 시설이 좀 좁고 작다는 느낌이 드는 것에 비해

고속철도 타이중역은 진짜 한 도시를 대표하는 고속철도 역사라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출구 안내가 여럿 있으나 거의 대부분은 3번 출구 방향.

여기서 일반철도 환승이 가능한데, 3번 출구 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고속철도 타이중역 개찰구.

처음 발권받은 표를 지하철 개찰구 통과하듯 이 곳에 넣고 통과하면 된다.

 

 

고속철도 타이중역에서 일반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노선은 두 개가 있다.

타이완 철로관리국(TRA)에서 운영하는 일반철도(우리나라 코레일 국철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또 하나는 타이중 시에서 운영하는 도시철도인 '타이중 첩운(일반 전철)'

 

 

아래 보이는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 출입구가 타이중 첩운 타는 출입구.

타이중에도 시내를 다니는 도시철도(첩운)가 있는데, 다양한 노선이 있는 타이베이와 달리 여긴 노선이 녹선 단 하나 뿐.

고속철도 타이중역을 연결하긴 하지만 일반철도 타이중역 연계가 안 되어 있어 관광객이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다.

다만 이는 관광객 기준일 뿐 현지 주민들 기준으론 이 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상당히 편리해졌다고 한다.

 

 

고속철도 타이중역과 일반철도 사이 환승통로엔 꽤 많은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념품점부터 시작하여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라든가 밥집 등이 많인데, 이 때문에 분위기가 꽤 활발한 편.

 

 

일반철도 개찰구.

운영 주체라 HSR에서 TRA로 바뀌면서 개찰구 위 전광판이라든가 분위기가 확 바뀌고 더 복잡해진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역이 재미있기도 하고 또 헷갈리는 건 고속철도와 타이중 첩운, 일반철도의 역 이름이 서로 다르다.

고속철도 역 이름은 '타이중(고속철도)역'

타이중 첩운 역 이름은 '고속철도 타이중역'

그리고 제일 헷갈릴 법한 TRA(일반철도) 역 이름은 '신우르역(新烏日車站)' 이다.

 

처음 타이중역에 내린 사람은 역 명칭이 굉장히 헷갈릴 수도 있다.

일반철도의 경우 이 역 말고 '타이중역' 이라는 역이 따로 존재하는데, 그 역의 위치는 여기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래서 타이중에는 '타이중역' 이라는 이름을 단 역이 두 역 있기 때문에 서로 착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고속철도 타이중역과 일반철도 신우르역은 이름만 다르고 환승이 가능한 동일한 역.

고속철도 타이중역과 일반철도 타이중역은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역.

고속철도 타이중역에서 일반철도 타이중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신우르역에서 열차를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해야 함.

 

 

전광판 아래 있는 한 테이크아웃 카페 캐릭터.

이런 문화가 확실히 한국에 비해 타이완에서는 좀 더 많이 발달하고 생활에 녹아들어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신우르역 2번 승강장으로 내려와 열차 기다리는 중.

 

 

신우르역(新烏日車站)은 타이완 철도(TRA) 종관선 내 위치한 역사로

타이완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2006년에 새로 건설한 중간 역사이다.

여기 들어오는 전철을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타이중의 중심인 일반철도 타이중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바로 '천안아산역'

천안아산역의 부역명이 온양온천인데, 실제 온양온천을 가기 위해선 천안아산역에서 내리면 안 된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내린 뒤 거기서 역명이 다른 수도권전철 1호선 '아산역' 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온양온천을 갈 수 있다.

 

 

신우르역의 열차 소요시간 및 시각표.

출퇴근 시간대에는 한시간 5대, 그리고 평시엔 약 2~3대 정도의 전철이 다니는 배차가 그리 촘촘하진 않은 역.

 

 

신우르역 기둥형 역명판.

 

 

맞은편에 들어오는 통근형 전동차.

타이완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도시철도 이외의 근교 통근형 전동차망이 잘 깔려있기 때문에

일반 철도도 전철, 지하철 타는 느낌으로 탈 수 있다.

 

 

때맞춰 내가 탈 승강장에도 타이중 가는 열차가 도착. 일반 지하철과 거의 똑같은 열차라고 보면 된다.

 

 

전철을 타고 약 10분 정도 이동, 곧 타이중역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출입문 위 LED 전광판에 떴다.

 

 

일반철도 '타이중역' 무사 도착.

타이중역은 3면 5선의 고가역으로 원래 구역사가 있었으나 2016년 고가화 완료와 함께 신역사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TRA 타이중역 역명판.

타이중의 한자 표기를 台中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선 臺中으로 표기되어 있다.

 

台는 臺의 간체 표기인데, 간체 대신 정체(번체)를 사용하는 타이완에선 타이중을 臺中로 표기하는 것.

 

 

반대편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꽤 많은 사람들.

 

 

일반철도 타이중역 대합실도 승강장에서 한 층 아래 위치해 있다. 출구는 6번 출구까지.

 

 

타이중역 개찰구.

일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자동 개찰구와 함께 허우퉁에서 봤던 간이 개찰구 네 대가 함께 혼용되고 있는 모습.

간이 개찰구 카드단말기의 경우 안 찍고 지나가도 경고음이 안 나서 부정승차 우려가 있을 것 같은데

이 때문인지 역사 개찰구 앞엔 직원 한 명이 상시 체류중이었다.

 

 

타이중 시를 대표하는 철도역이라 역사가 상당히 큰 편.

이 출구로 나가면 타이중 역 광장으로 나갈 수 있다.

 

 

굉장히 넓은 타이중역 고가 광장.

2016년에 새로 지은 역사답게 규모도, 시설도 모두 화려한 편.

 

 

타이중역 메인 출입구의 역 간판.

푸른 색으로 타이중 철로관리국(TRA) 로고와 함께 붓글씨체로 '타이중역(台中車站)' 이라 써 놓은 모습이 인상적.

뭐랄까 저런 붓글씨체 한자를 보면 아 여기가 일본이나 한국이 아닌 중화권 국가구나... 라는 걸 알게 해 준다.

 

 

고가 광장과 지상 광장은 계단과 엘리베이터,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지상 광장에는 회전목마, 소관람차를 비롯한 간이 놀이기구와 함께

뭔가 바자회 같은 게 열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밤에도 사람이 많고 북적북적한 분위기.

 

 

타이베이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네...

타이베이역 앞은 광장 자체가 넓지도 않아 사람이 한데 모여있단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여긴 분위기부터 다르다.

 

 

타이베이역보다 훨씬 더 화려함과 위압감이 느껴지는 '타이중역(台中車站)' 전경.

처음 타이중으로 오기 전엔 타이베이에 비해 규모도 작고 좀 초라한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전혀...!!

역사 규모, 그리고 역 앞에 밀집한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여기도 타이베이 못지않은 상당한 대도시가 맞다.

 

타이중 인구만 280만명 정도니 우리나라 대구보다도 약 50만명 인구가 더 많은 굉장히 큰 도시.

 

 

타이중역 신역사 바로 옆엔 (구) 타이중 지상역사가 있는데, 1917년에 지은 이 건물은 현재 타이완의 사적으로 지정되어

역사 기능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문화재로 관리,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구)서울역과 같은 위치라 보면 될 듯.

 

= Continue =

 

2023. 5.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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