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41) 타이중역에서 가까운 준수한 게스트하우스, 이즈 싱글 인(Ease SIng 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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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역 앞 횡단보도의 굉장히 많은 사람들.
타이베이에서도 야시장을 제외하곤 길거리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걸 보지 못했는데 여기가 중심가라는 걸 느끼게 해 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길거리에도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게 피부로 와닿는다.
한 신발 가게 간판.
야외 통로까지 좌판을 벌려놓은 가게가 꽤 많은데, 이 때문에 통로가 더 좁고 북적이는 편.
타이중역 근처에 타이중에서 이틀간 묵을 우리 숙소가 있다.
다만 이 숙소가 다른 호텔들처럼 단독 건물로 있는게 아닌 상가 건물 안에 입점해 있는 형태기 때문에
간판이 그렇게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단점. 저 왼쪽의 간판이 숙소 간판인데,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주의.
이즈 싱글 인(宜舍單人旅店 - Ease Sing Inn)
건물 10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나오는 타이중에서의 숙박을 책임져줄 곳.
(숙소 위치 구글지도 : https://goo.gl/maps/VJwScGKLzTQysFFA8?coh=178572&entry=tt)
숙소 출입문.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부킹닷컴, 아고다 평점이 적혀 있는 팻말이 나오는데
각 9.2점, 그리고 9.0점이면 상당히 높은 점수다. 나도 이 평점을 보고 여길 선택한 거긴 한데...
호텔 로비.
콘센트가 하나씩 붙어 있는 1인 테이블이 벽에 쭉 마련되어 있는 모습이 이색적.
이즈 싱글 인은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이용에 있어 호텔과 다른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체크인을 할 때 직원이 이런 저런 이용 규칙에 대해 안내해주는데, 안내문에 한글이 적혀 있어 확인하기 매우 쉽다.
한국어는 안 되더라도 영어 대응 가능한 직원들이 있으니 체크인에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듯.
출입문 왼편에 신발장이 있고 신발장 안에 슬리퍼가 있어 내부에선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한다.
프론트 데스크 바로 맞은편에 테이블과 함께 주방이 있는데, 여기서 밤에 사 온 음식을 간단히 먹을 수도 있고
아침 식사 시간대에는 간단하게나마 이 곳에서 식사를 제공해준다고 한다. 식사 요금은 당연 무료.
취사는 할 수 없지만 토스터기라든가 전자렌지가 비치되어 있어 간단한 음식을 데울 수 있고
컵, 식기류 등도 준비되어 있어 먹고 난 뒤 청소만 깔끔하게 해 놓는다면 얼마든지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커피, 녹차, 홍차 티백과 함께 딸기잼도 구비 중.
딸기잼은 아침식사 나올 때 함께 주는 것 같은데 그냥 밤 시간에도 따로 치워놓지는 않은 듯.
주방 가장 오른쪽엔 냉장고가 있는데, 냉장고 안엔 두유, 쥬스, 홍차 등의 시원한 음료가 비치되어 있어
역시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그리고 그 아래는 투숙객이 사 온 음료 등의 냉장 보관 제품을 보관할 수도 있고.
일단 주스 한 잔 가볍게 마시고 들어가야지...
우리 방 열쇠. 카드키를 사용함.
게스트하우스라고 하여 모든 방이 전부 도미토리 방은 아니라 개인실도 있다. 우리는 개인실을 신청.
친구와 나, 이렇게 두 장의 카드키를 받았다.
게스트하우스 실내 구조. 왼쪽 아래 '로비' 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방이 복잡하게 뻗어 있는 모습.
그래도 우리는 창가 쪽 방을 안내받았지만 창이 없는 방도 다수 존재한다. 사고시 탈출 동선을 안내한 것인데
그래서인지 벽에 상당히 크게 붙여놓았더라고.
방이 있는 로비 복도는 대략 이런 분위기.
각 방의 출입문마다 크게 숫자가 붙어 있다.
기역(ㄱ)자 모양으로 사진과 같이 침대 두 개, 그리고 작은 테이블과 바구니, 휴지통 등이 놓여있는데
솔직히 방은 상당히 좁은 편. 두 명이 딱 아슬아슬하게 캐리어 바닥에 펼치고 잘 수 있는 정도라 빈말로라도
넓고 쾌적하다는 말은 나오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과한 수준은 아니라 막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으니 다행.
침대 머리맡에 콘센트도 잘 마련되어 있고 전등도 있어 이런 점은 꽤 편리했다.
화장실 겸 욕실로 가는 길.
게스트하우스답게(?)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걸어서 복도를 이동해야 한다.
특히 우리 방은 화장실 겸 욕실이 제일 멀리 떨어져있는 방이라 로비 나가는 것보다 화장실 나가는 데 시간이 더 걸림.
이 쪽은 샤워실. 왼편에 세면대, 그리고 오른편에 샤워 부스가 있는데 욕조는 없지만 1인 샤워 부스가 잘 되어있는 편.
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옷과 물건을 놓을 수 있는 보관장이 나오고 그 안에 샤워 부스가 있다.
여긴 화장실.
일단 화장실까지 한 번 둘러본 뒤 대충 짐 정리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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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야 되는데...
숙소 바로 근처에 다른 타이완 상점가와 달리 꽤 이국적인 거리가 있었는데,
이 쪽에 유독 베트남 요리 전문점이 많이 몰려있더라고. 보니까 아시안 음식들 파는 가게가 몰린 특색 거리라고 한다.
타이완 사람이 아닌 베트남 현지인들도 꽤 있는 편.
여기도 유명 방송에 나오면 이렇게 방송 나온 맛집(?) 이라는 걸 알리는 간판을 붙인다는 걸 처음 알았다.
베트남식 쇠고기 쌀국수 '퍼보' 를 한자로는 저렇게 쓴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음식의 완성품은 완전히 다르지만 타이완 우육면이나 베트남 쌀국수나 쇠고기가 들어간 면이라는 점은 공통점.
아시안 음식 거리를 빠져나오니 밤이라 그런지 문 닫은 가게도 많고 거리가 꽤 어두침침해졌다.
그래도 사람이 아주 적진 않아서 막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상점가들도 역 근처만 활발하지 좀 빠져나오니 어두침침한 분위기.
큰길 쪽으로 빠져나왔는데, 저 다리는 육교인가...
목적지로 걸어가는 도중에 발견한 한 교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산타와 루돌프,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사람이 있는 판넬을 볼 수 있었다.
원래 이 시즌의 한국은 엄청 추운 겨울이어야 정상인데, 타이베이보다도 더 남쪽에 있는 타이중이라 지금은 가을 날씨.
아, 스키야 발견^^
굉장히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 저녁은 저기 말고 가야 할 곳이 있기에...
= Continue =
2023. 5. 2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