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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30. (43) 타이중에서 만난 의외의 한류(韓流), 현지인들로 넘쳐나는 이종야시장(一中街夜市)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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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43) 타이중에서 만난 의외의 한류(韓流), 현지인들로 넘쳐나는 이종야시장(一中街夜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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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팅에서 엄청난 양의 우유훠궈를 먹고 거의 한계치까지 차오른 포만감과 만족감을 안은 채

지팅훠궈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이종야시장(一中街夜市)' 으로 이동했다.

밥 먹기 전 대기 타면서 살짝 한 바퀴 둘러보긴 했는데 이제 밥도 먹고 했으니 본격적으로 제대로 한 번 돌아봐야지.

 

 

'이종야시장(一中街夜市)' 은 충효야시장과 함께 타이중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접근성 좋은 야시장으로

실제 타이중에선 '펑지아 야시장' 이라고 불리는 야시장이 가장 규모도 크고 유명하긴 하지만

펑지아 야시장이 타이중역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고 또 지하철도 다니지 않는 외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나쁜 관계로

외지 관광객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여기만큼 좋은 곳이 또 없다.

 

다만 타이중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정도는 아니고 걸어서 약 15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약간 있다.

상황에 따라 타이중역에서 택시 타고 이동하는 것도 방법. 택시 타도 그렇게 비싼 요금이 나오지 않을 법한 거리라...

 

 

사람들이 정말...

 

 

정말...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다...!!

와, 이 인파 뭐지... 타이베이 스린야시장에서조차 이 정도의 인파는 못 봤는데 진짜 엄청 북적북적하네...;;

어쩌면 이게 크리스마스 전날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타이중에서 처음 만난 이종야시장은 굉장히 북적북적하고 또 활기가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인파로 붐비는 거리가 코로나19 시절엔 엄청 썰렁했을 거라 상상해보며

여기도 코로나19를 겪고 다시 예전 분위기를 되찾은 곳이라는 걸 느낀다.

 

 

의류와 신발 등을 판매하는 패션 거리.

우리나라 남대문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이 곳에서 느낄 수 있다.

 

 

매운 요리 전문점인 것 같은데, 뭐지 저 거대한 고추 간판...ㅋㅋ

사람에 따라 웃음벨이 될 수도 있는 간판.

 

 

거의 규모나 인파면에서 놓고 보면 타이베이에서 제일 유명한 스린야시장과 맞먹을 정도로 엄청 큰데

스린야시장과 이종야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사람들'

둘 다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건 매한가지인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매우 높은 스린야시장과 달리

여기 이종야시장은 길거리에서 한국어를 별로 들을 수 없었다. 외국인들이 많지 않다는 소리.

 

그도 그럴 것이 내가 갔을 때가 입국제한이 풀린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고, 그나마 관광으로 타이완 가는 사람들도

거의 다 타이베이를 가지 타이중을 가진 않았을 테니... 이 길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전부 타이완 사람들이다.

 

 

길거리를 다니는 오토바이 또한 엄청 많은 편.

그리고 약간 타이베이 쪽 야시장과 분위기가 다른데, 이 쪽이 좀 더 현지 친화적이고 야성적이라고 해야 할까.

약간 타이베이에서 느끼지 못한 정리가 안 된, 현지인들 위주의 분위기라는 게 느껴졌다.

 

 

화려한 조명을 감싼 야외 벤치와 테이블.

이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치된 조명인지 아니면 평소에도 이런 불빛을 밝혀놓는건지 잘 모르겠지마는

뭔가 밖에서 길거리음식 사갖고 와서 여기 앉아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0NT$ 동전 하나로 즐길 수 있는 각종 미니게임들 즐비한 건 여기도 마찬가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8~90년대에나 유행하던 게임들이 여기서 현역으로 돌고 있는 걸 보면 약간 신기한 느낌도 든다.

 

 

왼쪽의 '한국요리' 라는 간판이 눈에 띄는데, 이 때만 해도 여기서 한국음식 파는 가게를 많이 보게 될 줄은 몰랐지...

 

 

꽤 많은 사람들의 낙서 흔적이 남아있는 간판.

이런 걸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지저분하다기보단 정겹다는 느낌이 먼저 생긴다.

 

 

멀리 보이는 백화점.

타이중이 타이베이에 비해 그래도 좀 규모 작고 약간 한적한 외곽 도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 곳도 타이베이 못지않은 상당한 규모의 대도시로 길거리 건물들도 많고 분위기 또한 화려한데다 북적북적하다.

 

 

새해를 앞두고 있어 이런 것들도 많이 판매하더라. 마침 2023년이 토끼의 해이기도 하고...

다행히 2023년은 기나긴 코로나19의 암흑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해라 더 희망적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간판이 너무 원피스 흰 수염을 닮아서 한 컷. 의도한 건 아니겠지...

 

 

'우롱티 프로젝트' 라는 이름의 지팅훠궈 근처에 있던 한 가게.

사람들이 꽤 많이 몰려 줄서있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인기 있는 가게인 듯 하다.

 

 

지난 몇 년 동안 해외에서 한류가 상당히 크게 성장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그 위상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예 야시장 목 좋은 곳에 소녀시대 이름을 단 간판까지 발견.

소녀시대... 가 생겼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코로나19 이전부터 있었던 가게인 듯 하지만... 여튼 신발 파는 가게더라.

 

 

크리스마스 전이라 그런가, 길거리에 이렇게 공룡옷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보이더라.

 

 

야시장답게 길거리 음식 파는 가게도 굉장히 많은 편.

 

 

타이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해외 문화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한국,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일본.

과거 식민지 시절의 분위기가 남아있어서일까, 타이완 내에선 의외로 일본 문화가 꽤 녹아들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국가의 분위기도 많이 묻어나긴 하지만 타이완에서의 해외 문화 하면 일본, 한국이 거의 양립하는 느낌.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된 또 하나의 사실은, 야시장에 한국 음식 파는 곳이 굉장히 많아졌다는 것.

물론 코로나19 이전의 타이완 여행에서도 한식 파는 노점이 있는 야시장은 타이베이에서 심심치않게 봤지만

코로나19 기간을 한 번 겪고나니 그 수가 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느낌이다.

아무래도 야시장이 외국인 관광객도 있지만 현지인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보니 이 사람들의 니즈가 반영된 걸까...

 

한식 치킨 부대찌개면이라는 건 뭘까... 뭔가 한국엔 없는 근본없는 잡탕볶음면 같으면서도 되게 맛있을 것 같네...;;

배만 부르지 않았더라면 먹어보았을지도 모를 일인데, 같이 간 친구는 아까 훠궈 먹은 것 때문에

무언가 조금이라도 뱃속에 더 들어가면 쓰러질 것 같아보여 그냥 보고 지나치기로 했다.

 

 

신선한 야채나 육류를 늘어놓고 파는 가게들은 여기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음식이 한 가게에서 함께 취급되는 모습, 그래 이게 진정한 한미동맹이지.

 

 

간판 캐릭터의 눈알비우기(...)가 눈에 띄어 한 컷.

순간 유리가면 만화를 보는 줄.

 

 

노점이 아닌 건물 안에 들어선 번듯한 점포로 운영 중인 한식집을 꽤 많이 봤다. 떡볶이집부터 시작해서...

 

 

물론 간판은 '떡볶이' 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두끼마냥 떡볶이 한 가지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치킨, 비빔밥 등 각종 한식은 종류별로 다 취급한다고 보면 될 듯. 저 치즈치킨은 한국에서도 팔면 먹힐 것 같은데...

 

 

떡볶이집에서 판매하는 각종 메뉴들.

그래도 일단 떡볶이 전문점이라 즉석떡볶이가 메인은 맞는 듯 하다. 그 외에 비빔밥, 치킨 등의 메뉴도 팔고 있다.

 

 

아니 보통 돌솥비빔밥에 옥수수 같은 건 넣지 않는데... 뭐 그래도 현지식으로 해석이 되었다면 괜찮겠지.

가끔 이렇게 현지식으로 해석된 한식은 어떤 맛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부정적이라기보단 긍정적인 의미로.

 

 

왜 타이완에서 일본 맥주 홍보를 한글로 하는건데...ㅋㅋㅋㅋㅋㅋ

 

 

아마 '한맛집(韓味家 - 한미가)' 로 의도했을 것 같은데...

자음 하나 잘못 써서 졸지에 감자칩 같은 이름이 되어버린 한식집;;;;;

 

 

여긴 한국식 바베큐 전문점이라고 하는 걸 보니 고깃집인가보다.

한국식 바베큐라고 하면 역시 삼겹살이 메인이겠지.

 

 

야, 이런 것까지 한류로 가져오지 맠ㅋㅋㅋㅋㅋㅋㅋ

 

 

고기'쿠' 이는 의도한 걸까 아니면 의도하지 않은 오타일까...ㅋㅋ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고깃집 앞의 구인광고에도 한글.

한글 서체도 기본 서체가 아닌 한국에서 쓰는 서체를 사용하는 걸 보면 진짜 몇 년 전에 비해 훨씬 자연스러워진 느낌.

요 몇 년 사이 외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다.

 

일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쓰는 씨X 같은 욕을 이제 해외에선 절대 쓰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아무리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 욕은 이제 다 알아듣는다고 하니까... 그만큼 한국의 인지도가 올라갔다는 뜻.

 

 

커피집 간판이 여러 가지 의미로 너무 마음에 들어(...) 한 컷.

 

 

길거리에 질서정연하게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들.

오토바이 주차장까지 이렇게 주차선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는 또 처음 보고 거기 맞춰 주차도 너무 잘 되어있다.

 

 

요즘 야시장에선 이렇게 피규어 파는 가게들이 꽤 많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타이완에서도 귀멸의 칼날 인기는 상당한 듯. 정품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갖고 싶단 생각이 들 만큼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크레인 게임 안에 들어있는 스파이 패밀리 아냐 포저 넨드로이드.

타이베이 야시장의 인형뽑기에서 본 다소 조악한 짝퉁이 아니라 이 기계에 들어있는 것들은 거의 다 정품인 듯.

 

 

시내에 엄청 커다란 마트가 있어 과자라든가 이것저것 사러 잠시 들러보았다.

노란 간판, 그리고 굉장히 눈에 띄는 글씨가 마치 일본 오사카에 있는 '슈퍼 타마데(玉出)' 와 상당히 닮아보이는 모습.

 

다만 실제 들어가보니 슈퍼라기보단 드럭 스토어 쪽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긴 하더라.

뭔가 쇼핑할 게 많아보여 기대를 안고 들어갔으나 의외로 살 만한 물건이 많지는 않아 과자 하나만 사 갖고 나왔음.

여기서 샀던 과자를 일전 블로그를 통해 한 번 소개한 적 있었는데, 바로 아래 링크에 있는 과자다.

 

椒鹽龍珠(초염용주-Jiāoyán lóngzhū/米乖乖) : https://ryunan9903.tistory.com/2092)

 

2023.2.13. 椒鹽龍珠(초염용주-Jiāoyán lóngzhū/米乖乖) / 타이완에서 건너 온 드래곤볼(?!) 스낵

사실 블로그에 따로 쓰진 않았습니다만 작년 말, 3년만에 타이완을 다녀왔습니다. 그 타이완에 대한 여행기는 나중에 사진들 정리되면 블로그를 통해 쓰려고 해요. 최대한 노력할테니 기다려주

ryunan9903.tistory.com

 

 

타이완에 정식 수출판으로 진출해 있는 진라면. 가격은 개당 29NT$(약 1,250원)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꽤 비싼 편.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타이완에서의 한국 라면은 오뚜기가 거의 꽉 잡고 있는 것 같더라.

물론 삼양이나 팔도, 농심 제품도 있긴 했지만 오뚜기의 점유율은 못 따라가는 듯 싶었다.

 

 

숙소 근처의 베트남 음식 거리.

거리 입구에 이렇게 커다란 간판이 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꽤 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곳들이 몇 있다.

타이완에서의 베트남 요리 전문점들도 우리나라의 전통 베트남 요릿집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분위기가 있구나...

 

= Continue =

 

2023. 5. 3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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