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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5.31. (45) 타이중 게스트하우스 '이즈 싱글 인(Ease Single Inn)'의 의외로 준수한 아침식사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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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45) 타이중 게스트하우스 '이즈 싱글 인(Ease Single Inn)'의 의외로 준수한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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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의 4일차 아침.

4일차 아침은 익숙한 타이베이가 아닌 처음 가 보는 도시, '타이중' 에서 맞이한다.

 

타이중역 앞 게스트하우스 '이즈 싱글 인(Ease Single Inn)' 은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임에도 불구하고

투숙객들을 위해 무료 아침 서비스를 제공해주는데, 로비 맞은편의 테이블 있는 곳이 아침에는 식당으로 바뀌게 된다.

투숙객이라면 식당 오픈 시각에 맞춰 누구나 자유롭게 이 곳에 앉아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이 날은 크리스마스 당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일요일까지 겹쳐 그런가, 이 숙소에도 의외로 사람들이 좀 있더라. 한국인은 없고 전부 타이완 현지인들.

 

 

TV에서 한창 뉴스 나오던데 해외 소식을 전하던 도중, 대한민국 뉴스가 나오더라(...)

여기는 이렇게 따뜻한데 대한민국은 지금 폭설 내리고 있다고(...) 참고로 이 날 아침 기온이 15도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게스트하우스의 아침식사니만큼 호텔급으로 잘 나오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음식 종류가 꽤 많았다.

일단 차가운 음식만 있는 게 아니라 따끈한 국물이랑 수프가 준비되어 있다는 부분에서 호감도 업.

 

 

전자렌지와 오븐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전자렌지 왼편에 각종 야채, 샐러드가 담겨있는 통이 있다.

 

 

대충 이런 구성.

야채 이외에도 얇게 썬 슬라이스 햄과 닭고기, 그리고 계란 샐러드도 있더라.

 

 

빵은 바게트빵과 식빵, 그리고 저건 와플빵...이라고 해야 하나?

와플을 직접 구운 게 아니라 저런 완제품으로도 판매를 하는구나... 빵은 오븐에 넣고 살짝 구워서 먹으면 된다.

 

 

전날 밤에도 비치되어 있었던 딸기잼과 버터.

 

 

왼쪽부터 커피와 녹차, 그리고 홍차 티백.

에스프레소나 드립커피가 아닌 분말커피긴 하지만 그래도 무료로 아침에 커피 마실 수 있는데 더 바랄 게 있나.

그리고 전날에 본 냉장고 안에 쥬스와 차가운 두유, 홍차도 그대로 있어 자유롭게 가져다 마실 수 있다.

 

 

비치되어 있는 음식을 종류별로 가져와 한데 놓아봤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꽤 많다?!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에 이 정도면 뭐 더 바랄 게 없겠는데 싶음.

 

 

왼쪽 컵에 들어있는 건 수프, 그리고 오른쪽은 차가운 두유.

딴삥이나 또우장 파는 밥집에서 돈 내고 시켜야 하는(물론 가격은 싸지만) 두유를 여기선 공짜로 마실 수 있다ㅋㅋ

당이 아예 없는 두유는 아니고 살짝 단맛이 도는 게 약간 마일드한 베지밀B의 맛이라고 해야 할까...

 

 

죽은 쇠고기가 들어간 죽인데, 의외로 향신료맛 같은 게 없어 우리나라 쇠고기죽과 꽤 비슷한 맛.

아침에 입맛 없거나 혹은 몸 안 좋을 때(물론 여행중 몸이 안 좋으면 안 되지만) 가볍게 먹기 좋은 괜찮은 맛이다.

 

 

햄과 차가운 닭고기.

 

 

샐러드 접시에는 얇게 썬 토마토와 채썬 적양파, 오이, 양상추, 그리고 계란 샐러드를 담아왔다.

저 계란 샐러드, 그 써브웨이 같은 곳에서 파는 에그마요 있잖아, 딱 그것과 비슷한, 아니 거의 똑같은 맛이다.

 

아침에 야채는 많이 먹어야지... 물론 그만큼 고기나 빵도 많이 먹지만;;

 

 

타이완 식빵은 뭐랄까... 대한민국 식빵에 비해 단맛이 굉장히 적은데 이 때문에 위화감이 좀 느껴질 정도.

한편으론 우리나라 식빵이 그냥 먹을 땐 별로 단맛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엄청 달았구나... 라는 걸 깨달을 수 있다.

그냥 먹으면 좀 너무 밋밋해서 못 먹을 사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이럴 땐 잼이라든가 버터가 필수.

 

 

이 단맛없는 식빵을 맛있게 먹기 위한 필살기!

 

 

역시 저 야채와 햄 등을 가져다놓은 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라는 빌드업이었던 것 같음.

그냥 따로따로 먹는 것보다 이렇게 한데 모아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니 정말 좋았다. 든든하고 맛있게 잘 먹었음.

 

 

마무리는 따끈한 커피 한 잔으로...

믹스커피라 설탕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그렇게 텁텁하진 않아 다행.

 

 

이렇게 든든하게 아침식사도 하고...

타이중에서의 본격적인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 데 모든 준비는 다 갖췄다.

 

 

나가기 전 우리가 묵는 객실 안쪽의 출입문을 한 컷.

출입문 손잡이 바로 옆에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적혀 있고 손잡이에 뭐 걸어놓지 말라는 문구도 함께 적혀 있다.

여기가 호텔보다 좋은 게 카드키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오는 게 아닌 구조라 그냥 충전 걸어놓고 나갔다 오는 게 가능.

 

 

호텔 건물 1층을 나와 바라본 바로 앞의 풍경.

큰길을 중심으로 다소 낡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타이완의 길거리 그 자체.

 

 

한창 갤럭시폴드4, 그리고 지플립4 광고중인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여기서도 삼성폰이 꽤 강세긴 한 듯.

 

 

호텔 근처에 있는 엄청나게 낡은 건물인데, 이 건물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아랫층의 상가동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 같은데, 건물 윗부분은 아무리 봐도 폐건물인데... 창문 떨어진 것도 있고...

 

 

그리고 그 바로 앞에는 서울 청계천처럼 작은 개천이 있고 개천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심심치않게 보이더라.

 

= Continue =

 

2023. 5. 3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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