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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2.12 타이완 타이베이,타이중(22~26)

2023.6.2. (47) 동화 속 환상의 꿈 같은 과자점, 궁원안과(宮原眼科) / 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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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시대, 다시 시작하는 해외여행, 타이완(TAIWAN)
(47) 동화 속 환상의 꿈 같은 과자점, 궁원안과(宮原眼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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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아이스크림을 먹고난 뒤 방문한 '궁원안과(宮原眼科)' 본관.

아이스크림 파는 곳과 매장 본관은 출입문이 따로 구분되어 있어 이 출입문을 통해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아이스크림이 워낙 유명한 곳이라 아이스크림 사려는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있지만 본관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어

나는 아이스크림은 큰 관심없고 펑리수나 과자 등을 살 목적, 혹은 구경 목적이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궁원안과 매장 외부를 보면 곳곳에 이렇게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손그림 포스터가 많은데, 되게 느낌 좋더라.

화풍이 약간 옛날 일본의 맥주 광고 일러스트를 보는 듯한 느낌.

 

 

실제 판매중인 상품 일부와 LP판... 으로 추정되는 물건들.

 

 

아이스크림 파는 공간 바로 옆에 차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차 티백, 그리고 찻잎도 판매하고 있다. 메뉴판에 중량과 함께 종류, 가격을 적어놓았는데 몇몇 제품은 가격이 꽤 되는 편.

 

 

음료 제조하는 바.

다만 마시고 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테이크아웃만 가능.

 

 

본관으로 슬슬 들어가보자...

 

 

대리석에 붙어있는 '궁원안과(宮原眼科)' 의 현판.

1927년 오픈하여 약 100여 년 가까운 역사가 이어져 온 곳인데, 처음부터 과자점이었던 건 아니고 그 시작은 안과.

아마 1927년부터 이어져 오는 역사는 과자점 시절의 역사가 아닌 그 이전 안과 시절의 역사가 포함된 것이라 생각된다.

 

 

출입문 안으로 들어와 바깥쪽 출입문을 한 컷.

건물 바깥쪽은 굉장히 낡은 분위기가 담겨 있는데, 레트로함을 위해 일부러 보수 없이 낡은 모습 그대로 남긴 느낌.

 

그리고 궁원안과 본관 실내로 들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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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별세계가 펼쳐진다...!!

 

바깥의 그 낡은 벽돌건물 맞아? 싶을 정도로 엄청 높은 천장과 화려한 가구, 그리고 바닥의 대리석까지...

동화 속에 나오는 선물의 집이 이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눈 돌아가게 내부가 화려하면서 또 고풍스럽더라고.

타이중에 가면 궁원안과는 꼭 들러보라는 이야기가 이런 뜻이었구나... 여긴 과자를 굳이 구매하지 않고 구경하더라도

그냥 이 건물 둘러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관광이라 해도 될 수준. 진짜 화려하고 또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내부 모습.

 

 

매장 정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거대한 모금함. 주로 100NT$(약 4,300원) 지폐가 많이 들어있더라.

 

 

이 화려한 공간 곳곳에 매장에서 직접 만든 펑리수, 쿠키, 초콜릿 등 다양한 종류의 과자가 진열되어 있는데

과자가 한 곳에 몰려 진열된 게 아닌 여기저기 분산된 상태로 진열되어 있어 과자 파는 매장이라기보다는

뭔가 전시장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진짜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눈 돌아가고 또 되게 즐겁네...

 

 

원래 내부 분위기가 이런 것도 있겠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아 더 화려하게 꾸민 것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 개중의 몇 가지 앤티크한 느낌의 가구들은 과거 안과 시절 사용하던 걸 그대로 활용한 게 아닐까.

 

 

매장 중앙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2층은 레스토라으로 운영하고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2층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메뉴판을 비치해놓아 대략적인 메뉴와 가격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저렴하진 않은 편.

 

듣기론 바깥에서 줄 서서 사야 하는 미야하라 아이스크림을 여기 2층에 자리잡고 편안하게 먹을 수도 있다고는 한다.

다만 밖에서 사온 걸 안으로 갖고 들어와 먹는 건 아니고 매장 안으로 들어와 주문하는 게 가능하다고...

 

 

매장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천장 높이 자리하고 있는 세 마리의 순록.

 

 

2층 레스토랑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

다만 아직 레스토랑은 오픈 전이라 올라갈 수 없게 막혀있었다. 궁원안과 오픈과 별개로 레스토랑 오픈은 조금 늦는듯.

 

 

화려한 꽃 문양의 유리천장 장식.

어쩐지 내부 조명만으로 이렇게 밝은 분위기가 나오기 힘들텐데, 알고보니 천장에서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아따 샹들리에 진짜 화려하네...ㅋㅋ

여기서부터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과자 선물박스들. 이곳저곳에 선물박스가 가격표와 함께 진열되어 있었다.

 

 

일단 궁원안과의 대부분 과자들은 다른 기념품점이나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것들에 비해 가격이 은근히 센 편이다.

헉, 뭐가 이렇게 비싸! 라고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아, 이걸 살까 말까?' 라는 고민이 약간 들 정도로 좀 부담스러운 편.

다만 그 부담스러움을 녹이고도 남을 정도로 포장 박스가 말도 안 되게 예쁘고 화려한데, 진짜 그 화려함에 홀린다는 게

이런 느낌 아닐까 싶더라고... 현실적인 생각을 하려 하다가도 독보적인 화려함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집어들게 된다.

 

진짜 여태껏 타이완 여행 이곳저곳 다니면서 여기만큼 선물 박스 디자인을 독보적으로 튀게 만든 곳이 없을 것이다.

이 궁원안과에서 파는 과자 선물을 받으면 얼마나 기분 좋을까... 라는 상상을 하며 펑리수와 브라우니 등을 집어들었다.

 

 

월병 12구 선물세트.

아까 아이스크림 먹을 때 토핑으로 선택했던 장미 모양의 백앙금 월병과 동일한 제품이 여기에 들어있더라.

 

 

각종 차 박스.

 

 

2023년 토끼의 해를 맞이하여 전용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모듬 선물세트.

1,080NT$라면 우리 돈으로 약 46,000원 정도인데 워;;; 확실히 비싸긴 엄청 비싸네... 근데 박스가 너무 좋다;;

 

 

토끼의 해 답게 각종 박스들에도 토끼 관련 일러스트가 많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 올해 말이 되어 2024년을 앞두고 있으면 저 많은 일러스트가 전부 용으로 변경되겠지. 2024년은 용의 해니까.

 

 

낱개, 혹은 중량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수제 초콜릿들.

모든 제품이 다 박스 포장으로 판매되고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냉장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도 있다.

맛은 엄청 좋겠지만 이 역시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은 편이라 궁원안과 방문시엔 현금, 카드를 넉넉히 준비해올 것.

 

 

선물로 가져갈 펑리수와 브라우니를 구매한 뒤, 시음용으로 비치되어 있는 꽃차를 한 잔 마시고 발걸음을 돌렸다.

타이중 궁원안과(宮原眼科)... 진짜 잠깐 동화 속 선물의 집에 들어왔다 나온 기분이었어.

만약 언젠가 다시 타이중에 갈 일이 있으면 그 때도 궁원안과는 무조건 들리게 되지 않을까.

(타이중 궁원안과 구글지도 링크 : https://goo.gl/maps/ZoR8qyV4PfsLoEXH8?coh=178572&entry=tt)

 

궁원안과 미야하라아이스크림 · No. 20號, Zhongshan Rd, Central District, Taichung City, 대만 400

★★★★☆ · 과자

www.google.co.kr

 

= Continue =

 

2023. 6.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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