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감사의 달 기념으로 한정 출시되었다고 하는 스타벅스의 '딸기 & 우리밀 카스테라' 를 먹어보았습니다.
가격이 조금, 살벌한 편인데요, 200g들이 박스 하나에 13,900원으로 가격만 생각하면 구매하기 좀 망설여지는 제품.
그래도 국산밀과 딸기를 넣고 만든 카스테라라는 것과 전용 박스에 담겨나온 모양이 궁금해서 한 번 사 보게 되었습니다.
제품 박스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딸기 카스테라와 우리밀 카스테라의 열량이 따로 표기되어 있는데, 각 100g 기준 단위로 적혀있는 게 특징입니다.
저는 처음에 딸기와 우리밀 카스테라 합해서 100g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각각 100g씩 들어있더라고요.
제품 박스 안에는 둘로 나뉘어 비닐 포장되어 있는 카스테라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딸기 카스테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밀 카스테라.
각 세 조각씩 총 여섯 조각의 카스테라가 들어있는데요, 이런 포장 방식은 일본식 카스테라와 비슷해뵈는 느낌.
직접 칼을 쓰지 않고도 한 조각씩 떼어먹기 좋은 편리함은 괜찮은 것 같군요.
.........?
...야, 이거 13,900원짜리 카스테라라고(...)
저 솔직히 이거 보고 좀 당황했는데, 저거 종이 껍질 아니거든요. 그냥 카스테라 빵 윗부분이 분리되어 나간 것.
여기에서 상당히 빈정이 상했는데, 명색이 스타벅스 이름 달고 나오는 카스테라가 이런 식이라는 게 뭔가 좀 그렇네요.
일단 분리된 윗부분을 다시 붙여서 어떻게 모양을 만들어 보긴 했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 카스테라의 맛. 딸기 카스테라는 살짝 딸기향이 감도는 맛이고 우리밀 카스테라는 우리밀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맛이 느껴지는 건 아닌 그냥 무난한 카스테라의 맛이었습니다. 대만 카스테라처럼 수분 함량이 높아
촉촉함이 극대화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굉장히 농축된 단맛을 지닌 것도 아니라 제 개인적으론 좀 이도저도아닌 느낌.
사실 처음 포장 뜯을 때 빵이 분리된 것 때문에 조금 인상이 나빠 박한 평가를 내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 금액을 내고 사 먹을만한 특수한 메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2023. 6. 21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