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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6.27. Mì Ăn Liền(새우맛 인스턴트 라면) & Mì Chính Hiệu Hai Tôm(정통 새우국수) (VIFON) / 베트남 최저가 봉지라면 2종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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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아마... 개인적인 추정이긴 합니다만 베트남 자국에서도 가장 싼 라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포장만 보고 '아!' 라고 느끼긴 했는데, 실제 가격표 역시 다른 봉지라면들의 절반 혹은 1/3 수준이더라고요.

한국 돈으로 환산했을 때 개당 대략 170원 언저리에 지나지 않았던 이 라면들은 대체 뭐 때문에 가격이 이렇게 싼지

맛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진짜 순수한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두 제품은 서로 다른 제품입니다. 왼쪽이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것, 그리고 오른쪽이 진짜 최저가의 인스턴트 라면.

 

 

먼저 소개할 상품은 'Mì Ăn Liền' 이라고 하는 제품이에요. 우리 말로 해석하면 그냥 '인스턴트 라면' 입니다.

새우 그림이 그려져 있는 걸로 보아 새우국물맛 인스턴트 라면이란 컨셉으로 만들어진 상품 같습니다. 중량은 60g.

 

 

제품 뒷면에는 제품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조리방법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포장지 재질이 종이. 비닐이 아닌 종이봉투로 만들어진 제품 포장은 처음 보는지라 조금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인쇄도 진짜 최저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싸게 인쇄한 듯. 바코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빨간색 잉크 하나만 썼습니다.

진짜 염가 제품이라는 분위기가 제품 전체에서 아주 강하게 느껴지던...ㅋㅋ

 

 

봉지 안에는 둥근 면과 함께 분말스프 단 하나만 들어있습니다.

 

 

그릇에 면과 함께 분말 스프를... 음, 이거 정말 분말 스프 맞나?

분말스프라기보다는 뭔가 되게 미원같이 생긴 분말이 아주 극소량 들어있는데 이대로 뜨거운 물 붓는 거 맞겠지요...;;

그리고 정말 극소량이긴 합니다만 일단은 건조 파도 아주 약간 들어있긴 합니다.

 

 

뜨거운 물을 적당히 면이 잠길 정도로만 부은 뒤 약 3분 정도 지난 후 면이 익었을 때 꺼내서 잘 저어 먹으면 됩니다.

 

 

음... 가격이 싼 덴 다 이유가 있군... 진짜 심플한 맛입니다. 살짝 짭짤하면서 약간의 감칠맛이 감도는 새우국물의 맛?

이게 진짜 처음 먹었을 땐 너무 밋밋한 맛이라 대체 뭐야... 싶긴 한데 그런데 또 조금씩 먹다보면 그 맛이 느껴져

의외로 먹을만하다는 것도 또 재미있는 점. 약간 그 새우완탕면 같은 면 요리 있잖아요, 엄청 담백하게 끓여낸 것.

대충 그런 느낌으로 먹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거 막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 먹는 건 추천치 않고

밤에 배고프거나 혹은 속이 차가울 때 야식으로 끓여 조금씩 먹으면 따끈하게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매운맛이나 짠맛이 덩한 가벼운 라면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할 만 합니다.

 

. . . . . .

 

 

두 번째 제품은 'Mì Chính Hiệu Hai Tôm(정통 새우국수)' 라는 제품이에요. 제조사는 VIFON.

앞에 소개한 제품과 같이 종이 포장에 단일 컬러로 인쇄한 초 염가의 제품이긴 합니다만, 포장지 디자인만 보더라도

이 쪽이 조금 더 신경을 쓴 제품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가격도 앞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고요.

다만 어디까지나 앞의 인스턴트 라면에 비해 비싸다 뿐이지 다른 라면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초 염가 제품이긴 합니다.

 

 

제품 후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 정말 의외로(?) 할랄 인증도 받은 제품이군요.

 

 

이건 조금 더 인쇄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확대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조리 방법을 저렇게 그림까지 곁들여 인쇄하다니...!! 게다가 중량도 75g으로 조금 더 높은 편이고...ㅋㅋ

 

 

봉지 안에는 네모난 면과 함께 분말 스프, 그리고 액상 조미유 두 종류의 스프가 들어있습니다.

 

 

역시 그릇에 면을 담고 분말 스프와 액상 조미유를 올린 뒤...

 

 

뜨거운 물을 붓고 약 3분 정도 기다린 뒤 면이 다 익은 걸 확인하면 꺼내어 저어준 뒤 먹으면 됩니다.

조미유의 역할인지 모르겠지만 국물에 기름도 살짝 떠 있고 붉은 기가 감도는 것이 앞의 라면보다는 더 완성도 높은 느낌.

 

 

확실히 맛도 이 쪽이 조금 더 풍성한 편이네요. 살짝 기름지면서 새우 풍미가 느껴지는 국물이 꽤 맛있었습니다.

이 쪽은 포장만 좀 염가로 만들었다 뿐이지 맛 자체는 다른 베트남 인스턴트 라면과 견주어도 크게 꿀릴 게 없는 것이라

다음에 또 한 번 구매 기회가 생기면 사 먹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던 제품. 자극적인 매운맛이 덜한

살짝 기름진 새우 국물의 가벼운 라면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너무 자극적인 향신료도 없어 먹기 편하고요.

 

2023. 6.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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