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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인스턴트 라면,레토르트 식품)

2023.6.27. MÌ NẤU HẢI SẢN KAY A KAY(해물라면 - KOKOMI) / 한글 문구에 혹해 구매한 베트남 해산물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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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좀 색다른 라면을 하나 리뷰해볼까 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리 색다를 게 없긴 합니다만(...)

'MÌ NẤU HẢI SẢN KAY A KAY' 라는 제품인데, 약간 괴기한 한국어 서체로 '해물라면' 이라 인쇄되어 있는 라면이에요.

저는 그래서 처음에 이거 보고 '한국풍 라면이다!' 라고 생각하며 집었는데, 알고 보니 한국풍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품.

어쨌든 이번에 소개할 이 라면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카이 어 카이 해산물 라면' 이라고 합니다.

다른 라면들과 달리 중량이 꽤 묵직한 편. 우리나라 봉지라면 한 개의 중량과 거의 비슷한 중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물맛 라면' 이라고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비슷한지 한 번 체험해보려고요.

 

 

제품 포장 뒷부분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그리고 조리방법 등의 정보입니다.

 

 

영양성분표입니다. 100g당 열량은 433.2kcal니 우리나라 봉지라면과 얼추 비슷한 수치로 보면 되겠네요.

 

 

봉지 안에는 둥근 면과 함꼐 두 종류의 스프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면 끝부분이 살짝 불규칙하게 깨져 있는 모습이 좀 그렇긴 한데, 총 중량에는 그리 큰 문제는 없겠지요.

 

 

통합 분말+건더기 후레이크와 액상스프 두 가지 스프가 들어있는데, 물 끓을 때 면 넣고 두 스프를 동시에 넣습니다.

참고로 평소 신제품 라면 끓일 때 다른 재료를 추가하는 편이 아닌데, 이 날은 어째서인지 만두가 먹고 싶어서

집에 있는 냉동만두 두 개도 함께... 뭐 국물 맛을 크게 저해할 정도는 아니겠지요.

 

 

파도 조금 넣어보았습니다...ㅋㅋ 오늘은 평소 처음 먹어보는 라면 끓일때와 좀 다르긴 하네요.

 

 

어쨌든 다 끓인 라면은 그릇에 옮겨담은 뒤 맛있게 즐기면 됩니다.

국물 색이라든가 면발 등 다른 베트남 라면과 달리 이건 진짜 한국라면이라 해도 모를 정도로 굉장히 외관이 유사하네요.

 

 

맛은 얼큰하고 살짝 비릿함이 감도는 짭조름한 해물맛... 이면 참으로 맛있고 좋을텐데,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

이게 해물은 해물인데 바다 해물이 아닌 민물에서 나는 해물인가 봅니다. 기본적으로 국물에서 민물생선에서 나는 특유의

흙냄새 같은 것 있죠. 그런 풍미가 나요(...) 그래서 국물이 일단 풍미가 별로고 생각보다 얼큰하지도 않은 편.

그럼 면발이라도 좀 좋아야 하는데, 외관은 한국 라면과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쫄깃한 질감이 없고 툭툭 끊어져서

그렇게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거니와 국물도 별론데 면발까지 별로니 진짜 총체적 난국이었던 맛이었습니다.

이게 다른 베트남 라면처럼 향신료라든가 특수한 풍미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면 모르겠는데 호불호의 문제도 딱히 아닌 듯.

 

여튼 '해물라면' 이라는 이름에 끌려 샀으나 만족도는 정말 떨어졌던 제품.

다시 제품을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설령 온다손 쳐도 재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023. 6.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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