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지 꽤 오래되긴 했습니다만(그간 포스팅 밀린 게 많아서...) 강남 뉴코아아울렛 지하에 있는 '피자몰' 후기입니다.
진짜 꽤 오래전인 것 같은데, 정확히 저도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잘 안 나네요. 이제서야 그 기록을 남기게 되어요.
요즘같은 고물가시대... 특히 외식물가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와중
피자몰은 1만원대에 다양한 피자와 함께 요리들, 거기에 디저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당히 가성비 좋은 뷔페입니다.
사실 피자몰이 다른 데 비해 엄청 가성비가 좋은지에 대해선 약간 애매한 감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저가 뷔페가
죄다 사라지고, 중간 가격 정도 되는 뷔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가격이 엄청 올라버리는 바람에 이제는 1만원대에
적당히 분위기있게 즐길 수 있는 뷔페는 사실 피자몰 정도만 남았다고 봐도 되지요. 직장인 한식뷔페 같은 것 제외하고요.
거의 대부분이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매장 내부.
허나 가격을 생각하면 셀프 서비스로 운영되는 게 어느 정도 납득, 용서가 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당시엔 '마라요리'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피자 이외에 각종 마라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피자몰이 좀 자극적이고 짠맛, 향이 강한 요리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기에 마라까지 추가되다니...;;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여러 접시에 한 가득 알차게 담아왔습니다.
베이컨과 후추를 뿌린 크림 수프.
닭가슴살과 베이컨, 견과류, 버섯 등을 듬뿍 넣은 샐러드.
피자는 종류별로 한 조각씩 접시 가득.
크기를 작게 잘라놓아 다양한 종류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게 늘 담을 때마다 느끼는 거긴 하지만 참으로 좋습니다.
그 밖의 음식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다양한 음식들.
뷔페 가격대가 가격대니만큼 대부분이 탄수화물, 튀김류이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다양화를 위해 신경을 쓴 듯한 느낌.
중국당면과 떡을 넣고 함께 볶아낸 매콤 로제 떡볶이.
바삭바삭한 순살치킨은 한때 클래식 애슐리의 상징과도 같았으나 지금은 피자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은근히 이랜드 계열 뷔페에서 제공되는 볶음밥류가 꽤 맛이 괜찮단 말이지요. 이 양념볶음밥은 꽤 매웠지만...
첫 번째 피자와 음식 접시를 전부 비운 뒤 다음 접시를 담아왔습니다.
마라요리 페스티벌에 있던 기간한정 '마라피자' 라고 하는데,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에 들어갈 재료들을 토핑으로 올려
마라 소스를 뿌려 마무리한 피자입니다. 보기엔 되게 괴식같아보이나 의외로 마라의 라~ 한 향이 훅 느껴지는 매콤한 맛.
마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마음에 들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언제 먹어도 맛있는 양념치킨과 웨지감자.
그리고 애슐리 계열 뷔페에 가면 반드시 한 그릇씩은 먹게 되는 크림 리조또.
진짜 이건 아무리 다른 음식이 많아도 꼭 한 번 정도는 먹어줘야 합니다.
약간 제가 이랜드 계열의 뷔페를 가는 의의라고 해야 할까... 부드러운 크림 소스에 끓인 리조또가 죽 같으면서도 좋네요.
이번엔 좀 빠른 속도로 디저트 시작.
와플 기계에서 즉석와플을 구운 뒤 그 위에 생크림 대신 단팥을 올렸습니다. 견과류나 초코볼도 토핑으로...
케이크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떠먹는 블루베리 크림 케이크.
즉석 팥빙수 코너에서 만들어 온 망고 팥빙수.
위에 아이스크림까지 얹어 사이즈는 작지만 나름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팥빙수 느낌을 최대한 재현.
커피와 함께 하나둘 집어먹을 요량으로 가져 온 초코볼.
그리고 마무리 커피까지... 오래간만의 피자몰 방문을 통해 이번에도 꽤 만족스런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반포점 한정일지 모르겠지만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인스타 하시는 분은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자주 하지는 않아도 일단 계정이 있는데, 피자몰에서 인스타그램 통해 이벤트나 홍보를 상당히 많이 하더군요.
여튼 꽤 오래 전의 방문 기록이긴 한데, 이제서야 피자몰 다녀온 후기를 올립니다.
아마 올해 끝나기 전, 하반기쯤에 사람들 왕창 모아 한 번 정도는 더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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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몰 뉴코아강남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7호선 반포역 4번출구 하차 후 직진, 뉴코아아울렛 1관 지하 1층
2023. 7.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