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뷔페,무한리필

2023.4.24. 아향부 烈火串庄(불타는 꼬치마을 / 대림동) / 대림동 아향부 세 번째 매장, 이 곳은 양꼬치 전문

반응형

대림동에 위치한 양꼬치 무한리필 전문점 '아향부' 시리즈.

이 아향부는 제가 방문한 '양꼬치 무한리필', 그리고 '양다리살 무한리필' 전문점 말고도 두 곳의 매장이 더 운영중인데

다른 한 곳은 '훠궈 무한리필' 을 메인으로 하는 곳(여긴 그래서 가격이 타 아향부보다 약간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제가 이번에 방문한 '양꼬치 무한리필' 을 하는 또 하나의 매장입니다. 여긴 2층에 위치해 있어요.

 

 

가게 간판에 '아향부 烈火串庄(열화관장)' 이라 써 있는데 '불타는 꼬치마을' 이라는 해석이 간판 아래 작게 달려있습니다.

원래는 처음 갔던 꼬치전문으로 가려 했는데 우연히 이 곳을 발견, 한 번 안 가본 데 가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 방문했지요.

 

 

건물 2층에 위치한 아향부 불타는 꼬치마을 출입구.

 

 

매장 안에 모형 벚꽃나무와 함께 테이블이 펼쳐져 있는데, 2층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꽤 한적한 편.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는 1층의 아향부 꼬치마을과 구이집 대비 같은 가게 맞나 싶을 정도로 되게 분위기가 조용하더군요.

뭐 저로선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이쪽이 더 낫지 않나 싶은 입장이긴 하지만...

 

 

무한리필 가격은 25,000원. 그리고 무한리필 주문시 맥주, 소주를 2,500원에 파는 행사도 타 아향부 매장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무한리필을 원치 않는 사람들을 위한 할인 꼬치세트가 있는데 30,000원에 꼬치 30개를 선택할 수 있고

술 두병, 그리고 냉채 두 접시가 서비스된다고 해요. 무한리필 즐기지 않는 분들은 이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

 

 

꼬치 무한리필을 주문시 서비스로 전골요리 12가지 중 하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렇게 보면 굉장히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다 비슷비슷한 훠궈전골이라 보면 될 듯.

그밖에 냉면구이나 냉면, 볶음밥, 물만두 등이 있어서 추가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는 각종 양념통.

 

 

2구짜리 가스렌지. 훠궈 냄비가 굉장히 커서 2구짜리 위에 냄비 하나를 올려야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특이하게 양꼬치 굽는 불판이 숯불이 아닌 전기불판을 사용하더라고요.

처음엔 되게 편리하고 화력이 계속 유지되니 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이게 오히려 숯불보다 단점이 더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포스팅 쓰면서 나중에 설명하는 것으로...

 

 

기본 양념 종지. 인당 하나씩 나오는데, 셀프 바에서 양념을 더 추가할 수 있고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들을 더해 조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여기에 테이블 있는 즈란을 더해 제 양념을 만들었지요.

 

 

셀프 바에 있는 각종 냉채요리들을 담아왔어요. 역시 꼬치와 함께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땅콩과 셀러리 볶음.

 

 

가늘게 채썬 건두부 무침.

 

 

푸주와 미역 볶음.

 

 

꼬들꼬들한 식감의 돼지귀 무침.

 

 

이거 보기에는 좀 별론데(...)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은 편. 족발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만족해하실 듯.

 

 

디저트로는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이 있어 중간중간 느끼해진 맛을 정리해주는 데 좋습니다.

 

 

통마늘도 있어 함께 구워먹을 요량으로 가져왔지요.

 

 

주류는 테라 맥주, 그리고 참이슬 후레쉬를 한 병 주문.

한 병 가격이 2,500원이라 두 병을 주문해도 다른 가게의 한 병 가격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1+1이나 다름없는 셈.

 

 

일단 음식 먹기 전 시작은 가볍게 소맥으로 합니다. 뭐 많이 마신 건 아니었고 셋이 저 두 병 나눠마신 게 전부였어요.

 

 

셀프 바에서 가져온 각종 꼬치들.

양고기나 쇠고기, 그리고 돼지고기 이외에도 어묵볼 등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불을 넣은 뒤 그릴 위에 꼬치를 올려놓고 구우면 됩니다.

숯불이 아닌 전기 그릴을 이용하는 것이라 아래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꼬치를 구울 수 있는 꽤 깔끔한 시스템이에요.

 

 

서비스 메뉴로 제공된 쇠고기 마라전골.

정확한 이름은 '쇠고기 모채' 라고 합니다마는 그냥 쇠고기 들어간 마라전골탕이라고 보는 게 좀 더 편할 듯 합니다.

냄비 크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게 큰데 기본 재료가 꽤 알차게 들어있어 그냥 이대로 끓여먹어도 좋고

혹은 셀프 바를 이용하여 각종 재료를 더 추가하여 넣어도 좋습니다.

 

 

저는 야채라든가 마라전골용 재료를 셀프 바에서 좀 더 가지고 왔지요.

 

 

각종 재료를 추가로 넣은 뒤 꼬치 굽는 것과 별개로 전골 냄비도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부글부글 잘 끓고 있는 전골 냄비.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보이긴 합니다만 실제 냄비 깊이가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3~4인이 나눠먹기 좋은 정도입니다.

 

 

적당히 잘 익었다 싶으면 국자로 먹을 만큼 떠서 앞그릇에 옮겨담아 먹으면 됩니다.

 

 

고기와 야채를 풍성하게 넣고 끓인 전골을 앞그릇에 먹을 만큼 옮겨담아서...

 

 

매운 전골이라 별도의 양념장을 따로 더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간이 되어있어 먹을만하니 괜찮더군요.

사실 여기만의 뭔가 특출난 게 있는 건 아니고 그냥 다른 훠궈집에서도 맛볼 수 있는 무난무난한 맛에 좀 더 가까웠습니다.

 

 

한편 꼬치도 열심히 굽는 중. 불판 위에 전자렌지처럼 노란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숯불에 굽는 것에 비해 깔끔하게 구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겠지만 한편으론 지글지글 익는 모습이 육안으로 안 보여

내가 굽는 고기가 제대로 구워진 게 맞는지 확인이 조금 어렵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그래도 고기는 잘 구워졌습니다. 지금 보니 여긴 나무 꼬챙이를 사용하는군요.

 

 

양념가루를 풍부하게 발라 양꼬치도 맛있게... 고기 맛이야 뭐 거의 평준화되어 있으니 딱 예상 가는 그 맛.

무제한 제공되는 집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꼬치 크기가 다른 꼬치집에 비해 약간 작은 편인데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골에 넣은 버섯, 두부, 옥수수면, 그리고 천엽도 조금 가져왔습니다.

천엽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식재료라 일행들에게 가져와도 되는지 한 번 물어본 후 가져왔지만요.

 

 

옥수수면도 넣고 끓여 즉석으로 매콤한 옥수수국수도 함께 즐기고...

 

 

전기불판의 경우 숯불 불판에 비해 화력 조절이 쉽고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일정한 화력을 유지할 수 있어

처음에 화력이 강했다 중반 이후부터는 고기가 안 익을 정도로 화력이 약해지는 숯불보다 더 나을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날 방문했던 매장의 이 불판은 상당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화력이 약했다는 것'

 

화력이 너무 약해요. 최대한으로 화력을 올려 구워도 기본적으로 열이 약해 고기 익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숯불 주는 일반 고깃집에서 숯불 화력이 다 해 재만 남았을 때의 열기 수준으로 기본 화력이 약해 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먹는 내내 템포가 끊기는 것은 물론 구워질때까지 먹을 것이 없어 전골만 계속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너무 컸거든요.

처음에는 되게 깔끔해서 좋을 줄 알았는데 화력이 약한 문제 때문에 오히려 이게 최악의 단점이 되었던 불판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꿋꿋하게 약한 화력을 도움받아 이것저것 먹었습니다.

전골에 담가 끓여먹는 것보다 구워먹는 게 더 맛있었던 피쉬볼부터 시작해서...

 

 

어묵꼬치도 불에 최대한 구워 쫀득쫀득하게...

 

 

화력은 약했지만 최대한 그 약한 화력을 활용하여 어떻게든 더 많은 꼬치를 효율적으로 굽기 위해 노력했고요...

 

 

결국 아쉽지 않을 정도로 꼬치를 많이 가져오긴 했습니다만...

 

 

나중엔 불판 위에서 고기 익는 속도가 너무 느려 결국 꼬치를 불판에 굽지 않고 꼬챙이를 제거한 후

전골 국물에 넣어 끓여먹는 식으로 먹는 방법을 완전히 전환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냥 훠궈 먹는 거잖아...ㅋㅋ

 

 

다행히 기본적인 재료들이 전골에 넣고 끓여도 크게 문제없는 것들이라 먹는 데 큰 지장이 없긴 했습니다만

구이용으로 먹어야 할 꼬치를 전골로 먹었다는 게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이건 이것대로 맛있었지만요.

 

 

그래도 꼬치 재료들의 꼬챙이를 빼서 전골에 넣고 끓이니 내용물은 정말 말도 안 되게 풍성해지긴 했네요...ㅋㅋ

 

 

전골 국물에 넣고 푹 익힌 쫄깃쫄깃한 삼겹살.

 

 

중간중간에 다 익은 꼬치구이도 하나씩 먹어주면 어느 정도 공백 없이 페이스 조절(?)을 하는 중.

다행히 화력이 약해서 굽는 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뿐이지 다 구워진 고기 꼬치는 특별한 하자가 따로 있진 않았습니다.

 

 

블랙타이거 새우도 있어 함께 가져와 구워보았습니다. 커다란 덩어리는 찐빵.

이건 아향부 첫 번째 꼬치매장 갔을 때도 있었던 건데 저렇게 찐빵 가져와서 구워먹는 문화도 있는 것 같더군요.

 

 

이 새우는 되게 맛있어 보이긴 했습니다마는 막상 껍질 때문에 먹을 건 그렇게 많지 않아 그냥 한 번 먹어본 정도로 만족.

 

 

사각어묵볼은 살짝 눌어붙을 정도로 오래 구웠는데 겉은 빠삭하면서 속은 쫄깃한게 이건 이거대로 매력적이더라고요.

의외로 고기 먹는 도중에 이런 어묵볼 하나씩 끼워주면 꽤 괜찮은 별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약한 화력 때문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꼬치구이는 많이 못 즐겼지만 그래도 꽤 풍족하게 즐길 순 있었습니다.

처음에 여기 사람 많지 않았던 게 단순 2층이라 접근성이 나빠 그런 걸까 싶었는데, 화력이 약해 먹기 불편한 단점 때문에

사람들이 이 곳 대신 1층에 있는 아향부 꼬치마을을 더 선호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인당 25,000원에 전골과 함께 다양한 꼬치를 즐길 수 있었던 건 꽤 괜찮은 장점이라 생각하는 곳.

다만 다음에 이 곳에 꼬치를 먹으러 가게 되면 여기 말고 제가 갔던 1층의 '아향부 꼬치마을' 쪽이 더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짜피 전부 '아향부' 이름 달고 있는 같은 가게니만큼 기왕 가는 거 좀 더 먹기 편한 곳 가는 게 나을 거에요.

(아향부 꼬치마을 : https://ryunan9903.tistory.com/1548)

 

2022.5.8. 아향부 꼬치마을(대림동 차이나타운) / 인당 22,000원의 행복. 40가지 꼬치와 양고기, 쇠고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차이나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대림동에는 '아향부 꼬치마을' 이라는 꼬치집이 있습니다. 이 곳은 양꼬치 전문식당으로 인당 22,000원만 내면 다양한 종류의 꼬치를 무제

ryunan9903.tistory.com

 

. . . . . .

 

 

※ 아향부 불타는 꼬치마을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12번출구 하차, 출구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 2층에 위치

https://naver.me/5eTn6vc8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2023. 4. 24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