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 영등포시장 역 사이에 위치한 회전초밥 전문점 '스시민' 을 꽤 오래간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소개해줘서 알게 된 곳인데 꽤 마음에 들어서 몇 번 갔었거든요. 이번에는 상당히 오래간만의 방문.
참고로 본점은 인천 신포시장 근처에 있고 이 곳은 지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본점은 정작 한 번도 가 보지 못했네요.
(스시민 직전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1543)
모든 초밥의 가격은 접시당 1,900원.
프리미엄 초밥이 따로 있긴 하지만 몇 가지 종류의 프리미엄을 제외하면 대부분 1,900원 균일가라고 보면 됩니다.
회전 레일에 돌아가고 있는 초밥을 직접 집어도 되지만, 찾는 초밥이 없을 경우 터치스크린을 통한 주문이 가능합니다.
초밥 주문 전, 테이블 기본 세팅을 한 컷.
안에 조개가 들어있는 팽이버섯, 다진 쪽파, 미역을 넣은 된장국.
된장국은 리필이 가능한데, 리필 된장국엔 조개가 들어가지 않더군요. 양은 꽤 넉넉하게 내어주는 편.
락교와 함께 와사비 파우치를 하나 줍니다.
와사비 파우치를 뜯은 뒤 그 위에 간장을 살짝 뿌리면 초밥 먹을 준비 완료.
첫 초밥 : 유부.
이 초밥집 특유의 육즙 진하고 달짝지근하며 쥬~시한 유부초밥이 생각날 때가 있단 말이지요.
유부를 씹었을 때 입 안에 가득 퍼지는 달콤짭조름한 풍미 때문에 가끔씩 생각나는 맛입니다. 여기 초밥도 맛있네요.
두 번째 초밥 : 오징어(꼴뚜기?)
조그만 꼴뚜기같은 오징어였는데, 총알오징어였나? 정확한 명칭이 저도 기억이 잘 안 나서...
적당히 입안에 짝짝 달라붙는 점성과 함께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이 부담없이 먹기 좋은 일품.
세 번째 초밥 : 참치.
위에 달콤한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 퓨전식으로 만들어냈는데, 보기에도 화려했고 의외로 꽤 괜찮았던 맛.
네 번째 초밥 : 타코와사비 군함말이.
타코와사비를 김에 싼 군함말이로 만들어냈습니다. 간장 살짝 찍어먹으면 좋지요. 맛은 촉촉 쫄깃한 타코와사비 맛.
다섯 번째 초밥 : 구운 치즈새우.
새우초밥 위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를 한 점 올려 토치로 구워 마무리한 초밥. 안 어울릴 듯 하면서 은근 괜찮았던 조합.
여섯 번째 메뉴 : 타코야키.
항상 이런 곳 오면 초밥 이외에 다른 튀김류도 한 번 먹고 싶어 타코야키를 주문해 보았는데요...
어짜피 기성제품이긴 하지만(...) 가쓰오부시 듬뿍 올리고 우스터 소스와 마요네즈 적절히 섞어 뿌리니
전문점 못지 않은 꽤 괜찮은 타코야키가 만들어져 만족했습니다. 네 알 담겨 나오는데 양도 적당하고 좋네요.
일곱 번째 메뉴 : 마무리 디저트, 녹차 단팥 아이스크림.
쌉싸름한 녹차아이스크림 한 덩어리에 단팥을 올려 더욱 조화롭게...
초밥도 그렇고 사이드 튀김도 괜찮은 편이라 가면 꽤 만족할 수 있는 곳.
갓덴스시를 비롯 다른 초밥 프랜차이즈 가격이 좀 부담스러울 때 대안으로 선택하기 좋은 영등포 '스시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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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시민 영등포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4번출구 하차 후 직진, 영등포시장 사거리에서 우회전
2023. 7. 9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