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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일식

2023.4.28. 멘쇼(건대-화양동) / 건대 최고의 츠케멘전문점 멘쇼, 실로 오래간만의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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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교한 건대 (구)화양초등학교 정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츠케멘 전문점 '멘쇼'

몇 년 전에 여러 번 찾은 적 있었는데 진짜 오래간만에 이 가게를 다시 한 번 찾게 되었습니다. 주말 점심에 방문했어요.

여기 지금은 인기가 너무 좋아 매장 열자마자 바로 오지 않으면 대기가 필수라 해서 오픈 전부터 와서 살짝 기다렸습니다.

 

 

대한민국 넘버원 츠케멘, 멘쇼!

 

 

매장에 붙어있는 지난 3월 휴무공지 및 웨이팅 안내.

다행히 저는 매장 오픈하기 약 10분 전에 가서 따로 주문번호 같은 것 받지 않고 오픈하자마자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출입문 왼편에 무인 주문기(키오스크)가 있어 선결제 주문을 진행하면 됩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오니 '매운맛 츠케멘' 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먹어본 적 없는 매운 츠케멘 선택.

 

 

교환권을 받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매장은 ㄱ자 모양의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 여럿이 단체 방문은 좀 어려운 분위기.

혼자 방문하는 게 제일 좋고 그게 아니면 2인, 많아도 3인 이상 방문시 대기가 길어지면 자리잡기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주방은 바에서 전부 공개되어 있는 오픈 주방의 형식.

 

 

테이블마다 멘쇼 츠케멘을 맛있게 먹는 방법 안내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츠케멘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라면 먹기 전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것들.

물컵과 티슈, 그 외에 츠케멘 국물에 마지막에 넣어먹는 와리스프와 후추, 그리고 일본 고춧가루 일종인 시치미 구비 중.

 

 

물과 젓가락을 준비해놓고 음식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제가 주문한 '매운 츠케멘(10,000원)' 도착.

면이 담겨있는 그릇과 함께 츠케멘 국물이 담긴 작은 그릇이 함께 제공됩니다.

 

 

면의 양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약간씩 있는데, 기본 면은 400g, 그리고 그 위로 500g, 700g이 있습니다.

가격은 한 단계씩 위로 올라갈수록 1,000원이 올라가는 식. 다만 츠케멘 국물은 면의 양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오고요.

삶은 면과 함께 고명으로 멘마 약간과 함께 조림계란 한 개가 올라갑니다.

 

 

면을 찍어먹는 츠케멘 국물은 매운 츠케멘답게 고추기름이 둥둥 뜨고 꽤 새빨간 색을 띠고 있어요.

짙은 황토색 국물의 오리지널 츠케멘에 비해 외관만 봐도 확실히 더 맵다는 걸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면을 조금 덜어 츠케멘 국물에 담근 뒤 후루룩 면을 먹으면 됩니다.

약간 그 메밀소바 먹는 듯한 느낌으로 즐기면 되는데, 국물의 간이 라멘류에 비해 꽤 센 편이니 면만 건져드시는 걸 추천.

 

 

이거 꽤 맵네요. 한국의 매운 인스턴트 라면급의 매운맛이라고 봐야 할 듯.

다만 막 못 먹을 정도의 도전용 매운맛이 아닌 딱 기분좋고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매운맛이라 그냥 무난하게 우리나라의

얼큰한 국물 음식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매운맛 속에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잘 살아있어

꽤 매력적인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오는 멘쇼인데 국물 맛있고 진한 건 여전하군요.

 

 

조림계란은 살짝 반으로 갈라서... 안의 노른자는 거의 물에 가까울 정도로 안 익은 반숙의 상태.

 

 

그냥 먹는 것보다 츠케멘 국물을 살짝 노른자 부분에 뿌려 먹으면 간이 맞춰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 속에 잘게 썬 돼지고기 건더기도 넉넉하게 들어있는 편.

별도로 차슈 고기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니 고기를 좀 더 넉넉하게 즐기고 싶다면 추가로 더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면을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은 그냥 먹으면 짠맛이 굉장히 강해 먹기 힘드므로

테이블에 있는 주전자 속 '스프와리' 를 넣어 짠맛을 어느정도 중화시킨 뒤 마시면 됩니다. 스프와리는 따끈한 육수라

이렇게 츠케멘 국물이 담긴 그릇 위에 부으면 면으로 인해 식은 국물이 뜨겁게 데워져서 딱 마시기 좋은 국물이 됩니다.

 

 

국물의 농도는 그냥 개인 취향대로 조절하면 됩니다. 스프와리 섞어 먹는 게 방법이라지만 꼭 의무는 아니므로

염분 때문에 국물 먹는 걸 피하고 싶다면 필수로 먹지 않아도 되고요. 다만 저는 이 국물은 포기 못하겠네요.

얼큰함이 더해진 매운맛에 진한 진국이 합쳐지니 밥 말아먹어도 꽤 괜찮은 국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정말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건대, 화양동 멘쇼는 여전히 그 맛이 뛰어났고 만족스런 한 그릇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 시간대를 잘못 찾아가면 긴 대기를 해야 하지만 그 기다림을 감수할 만한 매력이 있는 츠케멘 한 그릇!

여러분께서도 맛있는 츠케멘을 먹어보고 싶다면 건대 멘쇼를 한 번 가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추천합니다.

 

. . . . . .

 

 

학생수 부족으로 폐교하게 된 서울 화양초등학교. 이 건물은 어떤 식으로 재활용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학교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꽤 사회적으로 시끌시끌했었습니다.

 

 

이제 따뜻한 커피 대신 시원한 커피가 필요한 계절이 왔군요. 요새 저는 낮엔 반팔로 다녀도 괜찮은 듯 합니다.

 

. . . . . .

 

 

※ 멘쇼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하차, 세종대 방향으로 직진, (구)화양초등학교 정문 바로 맞은편에 위치

https://naver.me/FXrjCv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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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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