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10. 24시 전주감자탕 해장국(하남시 신장동) / 우거지 감자탕과 돈까스, 그 아닐 듯 하면서 잘 어울리는 기분좋은 조합

하남시 구시가지인 신장시장 근방에 위치한 감자탕 전문점 '24시 전주감자탕 해장국'

어느 동네나 하나쯤 있을 법한 24시간 영업하는 감자탕 & 해장국집으로 예전에 여기서 감자탕도 맛있게 먹었고

또 돈까스도 잘 하는 집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었습니다. 그 가게를 최근에 한 번 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4시 전주감자탕 해장국 지난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2172)

2023.3.23. 24시 전주감자탕 & 해장국(신장동) / 어째서인지 돈까스도 수준급으로 유명한 24시간 영업

 

 

메뉴판을 한 컷.

지난번엔 묵은지가 올라가는 김치 감자탕을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기본 감자탕을 한 번 주문해보기로...

혼자 온 손님들은 뼈해장국이나 선지해장국, 혹은 수제돈까스 등의 1인 식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기본 식기 준비.

젓가락과 숟가락은 전용 종이 케이스에 위생적으로 담겨나오는 게 마음에 들더군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

딱 감자탕과 함께 먹기 좋은 모범적인 맛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가위 함께 주는데 썰어서 먹으면 좋아요.

 

 

풋고추와 쌈장도 함께 나오고요.

 

 

와사비를 살짝 풀어넣어 알싸한 향이 느껴지는 감자탕 고기 찍어먹는 양념장.

 

 

한 분은 운전을 하시고, 한 분은 몸이 피곤한 이유로 오늘은 술 대신 음료로 대체.

 

 

우거지감자탕(중 사이즈 - 34,000원) 도착.

미리 한 번 끓여 나온 감자탕 냄비 위에 깻잎을 수북하게 얹어 내어줍니다.

 

 

깻잎을 살짝 걷어내어 국물에 담가놓으면 이내 큼직한 우거지와 살코기 듬뿍 붙은 뼈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우거지도 썰어져 있지 않고 큼직한 덩어리로 있어 잘라야 할 것 같습니다만 끓이면 되게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젓가락으로도 쉽게 찢어질 정도로 아주 먹기 좋게 익습니다. 따로 가위질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스불에 감자탕을 푹 끓이는 중.

 

 

감자탕 끓이는 도중 함께 주문한 '수제돈까스(10,000원)' 도 도착했습니다.

갓 튀긴 큼직한 두 덩어리 돈까스와 밥, 샐러드, 그리고 단무지의 구성.

이번엔 감자탕을 함께 먹어 그런지 뼈해장국 국물은 따로 내어주지 않더군요.

 

 

다른 사람들 후기에도 여기는 돈까스 맛집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말이 진짜...

감자탕, 해장국 안 먹고 돈까스 먹으러 와도 될 정도로 여기 돈까스 꽤 수준급인데요, 소스, 고기 전부 맛있습니다.

특히 경양식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고기를 꽤 두껍게 펴서 상당히 잘 튀겼어요. 바삭, 촉촉한 질감이 너무 좋습니다.

 

 

다 익은 감자탕은 앞접시에 뼈다귀, 그리고 우거지 큰 덩어리를 하나씩 가져다 놓고 뜯어먹으면 됩니다.

 

 

푹 익어서 젓가락으로도 살이 쉽게 발라지는 편.

맛은 그냥 모범적으로 잘 만든 감자탕 맛이라고 보면 됩니다. 김치감자탕에 비해 이 쪽은 좀 더 구수한 맛이 강하네요.

김치감자탕 쪽이 더 칼칼한 맛이 있는데, 이건 취향 차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좋다 말하기는 어려울 듯.

 

 

함께 끓인 우거지도 젓가락으로 쉽게 잘릴 정도로 매우 부드럽고 국물을 듬뿍 머금어 맛있게 먹기 좋습니다.

고기 적당히 발라내어 우거지에 감싸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기도 하고 말이지요.

 

 

파도 큼직하게 숭덩숭덩 썰려 들어있고...

 

 

감자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고기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푹 끓여서 굉장히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

 

 

국물을 어느 정도 졸인 뒤 라면사리를 추가.

오늘은 시킨 양이 많아 밥을 볶지는 않고 그냥 라면사리 넣어 먹는 걸로 마무리하기로 했어요.

 

 

국물 졸아들면서 맛있게 끓고 있는 라면.

 

 

살짝 덜 익었다 싶을 때 꺼내어 먹으면 꼬들꼬들하면서 국물이 맛있게 잘 배어든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 볶음밥 마무리는 하지 못했지만 면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볶음밥 못지않게 꽤 괜찮은 편이네요.

 

24시간 영업을 하여 접근성도 좋고 단품 식사는 물론 감자탕까지 모든 게 다 좋은 곳이라 혼자든 여럿이든 오면

꽤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가게인 하남시의 '24시 전주감자탕 해장국' - 담엔 여기서 양평 선지 해장국을 먹어볼까 해요.

 

. . . . . .

 

 

※ 전주감자탕 하남점 찾아가는 길 : 신장사거리에서 덕보교 방향으로 직진, 하남축협 바로 옆건물에 위치
https://naver.me/xNlGe7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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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