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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한식

2023.4.5. 강민주의 들밥(이천시 마장면) / 모든 반찬 하나하나 버릴 게 없었던 인생 최고의 한식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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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마장면에 본점을 두고 있는 '강민주의 들밥'

여기 예전 이진상회 갔을 때 봤던 가게인데, 후기를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꽤 괜찮아보여 늘 궁금했던 차였거든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굉장히 어려운 수준으로 자차 없으면 사실상 가는 게 불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어

언제 한 번 가 보나 계속 간만 보고 있던 차에 차 갖고 있던 친구 덕에 차 얻어타고 드라이브차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대중교통으로 찾아오려면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이 '이평삼거리' 라 거기 지나는 버스 찾아서 타야 해요.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가게 영업시간 위 '자주 만나요, 우리' 라는 글씨가 눈에 띕니다. 그 왼편에 덩그러니 붙어있는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도.

 

 

워낙 인기가 많은 가게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항상 엄청난 대기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조금 일찍 찾아가서인지 다행히 대기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0팀 정도 대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그나마 대기가 정말 없는거지, 주말에 심할 땐 진짜 2시간 대기는 기본으로 찍는다고 합니다(...) 본점 기준요.

 

 

1999년에 오픈을 했나 보군요.

보리굴비, 그리고 간장게장 전국 1등 맛집이라고 하는데, 실제 사람들 후기 찾아봐도 이 두 메뉴가 맛있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있는 향기가 있는 곳, 강민주의 집반찬.

강민주 쉐프는 한식 조리명장이자 꽤 유명한 요리연구가라고 합니다. 실제 본인 이름으로 낸 요리책도 있을 정도.

 

 

대기 올려놓고 기다리는 동안 대기실을 비롯하여 본관 외 부속 건물들을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강민주의 밥 연구소' 라는 부속 건물이 있는데, 저 건물은 각종 밑반찬 재료가 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매장 앞에 수많은 장독이 놓여 있었고요. 실제 사용하는 장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매장 한 쪽에서 직원이 계속 돼지고기 숯불구이를 굽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매장 안에서 구울 순 없으니 이렇게 밖에 가지고 나와 굽는 것 같은데...

 

 

숯불구이는 기본 식사메뉴에 포함되는 게 아닌 추가 요금을 내고 단품으로 따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기 때문에

밖에 내놓고 굽는게 약간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하면서 주문을 하게끔 유도하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 공복 상태에서 저렇게 숯불 위에 고기 올려놓고 굽는 거 보면... 누구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으니...;;

 

 

강민주의 밥 연구소 매장 안에 있는 각종 재료들.

쌀부터 시작하여 꿀, 김, 액젓, 기름까지, 생각보다 꽤 많은 식재료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각종 방송 매체에 출연한 것을 알리는 액자가 대기실에 여럿 걸려 있어요.

모닝와이드, 오늘저녁, 생생정보, 맛있는TV, 생활의 달인 등의 프로그램엔 거의 그랜드슬램 수준으로 엄청난 출연...

 

 

경기도 이천과 여주는 쌀로 유명한 도시인데, 그 때문에 이천쌀을 사용하여 밥 짓는 것을 강조하듯

이렇게 매장 앞에 이천쌀 포대가 여럿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가게 위치한 곳이 이천이다보니 굳이 가장 가까운 이천쌀 놔두고 타 지역 쌀을 이용할 이유도 없긴 하지만;;

 

 

보리굴비나 게장은 이렇게 팩에 담아 따로 포장 판매도 하고 있다는군요.

 

 

집밥의 여왕, 손맛의 달인이라고 하는 요리연구가 강민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인사.

사진에 있는 분이 요리연구가 강민주 님.

 

 

저희 순서가 되어 매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매장 안에 들어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해선 간장게장 소개 포스터.

 

 

매장 한쪽에 총 열한 가지의 밑반찬과 상추가 놓여 있는 셀프 바가 있습니다.

밥 먹다 모자란 반찬은 셀프 바를 이용해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찬 인심은 굉장히 넉넉한 편.

 

 

매장이 꽤 넓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이 안에 식사하러 온 손님이 한가득.

엄청 시끄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늘 꽉 차있어 항상 북적이는 느낌. 직원들도 일사불란하게 돌아다니고요.

그렇다고 식사하는 데 방해될 정도로 산만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테이블도 넓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물컵과 물티슈, 그리고 티슈통.

양념통 안에 들어있는 두 가지는 들기름, 그리고 고추장입니다.

 

 

테이블 메뉴판을 한 컷.

기본 식사메뉴인 들밥 가격은 13,000원.

그리고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단품 요리인 금실 보리굴비와 해선 간장게장, 광릉식 돼지 숯불고기가 있습니다.

아까 대기실 근처에서 굽고 있는 고기가 저 광릉색 돼지 숯불고기인 것 같아요.

 

아래 금실 보리굴비 정식, 해선 간장게장 정식이란 메뉴가 따로 있는데 할인 메뉴는 아니고 그냥 들밥에 저 메뉴 더한 것.

 

 

집게, 가위와 함께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가 먼저 나옵니다.

 

 

물, 놋그릇 등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밥 담을 수 있는 큰 놋그릇 외에도 작은 그릇 두 개가 나오는데 아마 국물이나 반찬 떠다 먹는 용도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거의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과 밥이 깔리는데

워낙 회전률이 높은 식당이라 미리 준비해놓고 있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내어오는 것 아닐까 싶어요.

미리 만들어놨다고 해도 만듦과 동시에 바로바로 나가기 때문에 밥이나 국물이나 전부 갓 끓인 상태로 제공되지만요.

 

여튼 '들밥(13,000원)' 은 돌솥밥과 청국장, 11가지 반찬, 그리고 상추와 쌈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정식 메뉴입니다.

저희는 둘이 가서 여기에 단품 '해선 간장게장(20,000원)' 을 하나 추가.

들밥만 먹어도 크게 상관없긴 하지만 대부분 테이블이 들밥에 간장게장, 보리굴비, 혹은 숯불고기를 하나씩 추가하더군요.

 

 

직접 만든 쌈장(된장에 가까운)과 함께 나오는 적상추.

 

 

밑반찬 나물류 중 유일한 튀겨 만든 반찬이기도 하면서 가장 인기 있는 반찬이라고 하는 가지튀김.

 

 

감자조림.

 

 

시래기청 무침.

 

 

깻잎지.

 

 

고추장아찌.

 

 

부추와 함께 넣고 담근 무생채.

 

 

겉절이 배추김치.

 

 

시금치나물.

 

 

도라지 나물.

 

 

고들빼기 무침.

 

 

마늘쫑장아찌.

 

 

콩이 그대로 살아있는 쌈장.

이거 간이 좀 센 편인데 굉장히 구수해서 밥 비벼먹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청국장은 기본 들밥 정식에 포함되어 있는 메뉴입니다.

 

 

추가로 주문한 '해선 간장게장(20,000원)'

보리굴비나 숯불구이도 좋다고 하지만 여기 찾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 간장게장이 최고라고 하고

같이 간 친구도 간장게장을 좋아해서 이 쪽을 선택했습니다. 첨에 좀 비싼 거 아닌가 싶었는데 나온 거 보고... 바로 납득.

 

 

밥은 검은콩이 들어간 돌솥 쌀밥으로 제공됩니다. 당연히 이천쌀을 사용.

 

 

일단 쌀밥을 그릇에 전부 옮겨담은 뒤 누룽지만 남은 상태에서 주전자에 담긴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덮은 상태로 잘 불게 놔둔 뒤 나중에 밥 다 먹은 뒤 꺼내서 누룽지로 만든 숭늉을 마무리로 먹는 방식.

 

 

이천쌀로 갓 지은 쌀밥은 밥알 하나하나에 윤기와 찰기가 있어 그냥 이것만으로도 아주 맛있어요.

밥을 씹다보면 은은하게 느껴지는 단맛과 찰기까지, 진짜 잘 만든 쌀밥의 모범적인 표본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콩과 함께 두부, 그리고 대파만 넣고 팔팔 끓인 아주 간소한 구성의 청국장.

 

 

일단 저는 청국장이라는 음식을 싫어하고 그건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끓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은 물론 밖에서 내 돈 주고 청국장을 사 먹을 일이 앞으로도 거의 없을 거에요.

(반면에 된장찌개는 좋아함) 이유가 그 특유의 꾸리꾸리한 냄새 때문인데 어릴 땐 기겁을 했을 정도로 진짜 싫어했지요.

그런데 제가 제 의지로 청국장을 직접 밖에서 먹은 게 딱 두 번 있었거든요.

한 번은 전주 '토방' 에서 먹은 정식에 나온 청국장, 그리고 다른 한 번은 하남시에 위치한 '시어머니 청국장'

이 두 청국장은 특유의 꾸리꾸리한 냄새는 없고 구수한 맛만 남아있어 제 의지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청국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 의지로 청국장을 맛있게 먹은 세 번째 가게로 이 '강민주의 들밥' 을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와... 진짜 맛있게 끓인 청국장은 냄새도 하나 없고 이렇게 구수할 수 있구나... 라는 걸 제대로 깨닫게 된 순간이었어요.

내가 된장찌개는 좋아하는데 청국장은 싫다 하시는 분들, 여기 청국장은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청국장을 싫어하는 이유가 순수하게 냄새 때문이었다면 더더욱요.

(전주 토방 : http://ryunan9903.egloos.com/4425736)

 

2018.8.12. (11-完)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성지순례! 백반집 토방의 청국장과 셀프비빔밥 / 2018 여름,

2018 여름, 당일치기 전주여행(11-完)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성지순례! 백반집 토방의 청국장과 셀프비빔밥. . . . . . PNB풍년제과 본점을 나와 택시를 타고 전주시 남쪽 주거단지인 평화동으로 이동

Ryunan9903.egloos.com

(하남시 시어머니 청국장 : https://ryunan9903.tistory.com/1401)

 

2022.3.2. 시어머니 청국장(하남시 춘궁동) / 내 의지로 찾아가 먹은 인생 두 번째 청국장, 어른들

저는 된장찌개는 좋아합다만, 청국장은 못 먹습니다. 아니 굉장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아마 대다수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싫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청국장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른 것

ryunan9903.tistory.com

 

 

그리고 해선 간장게장은... 혹여나 본점 들밥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추가하시길 바래요.

내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거나 혹은 생물 게를 먹는 게 아예 불가능하지 않는 이상 이건 진짜 꼭 시켜야 할 것 같네요.

게 안에 살이 엄청 가득 차 있고(이렇게 살 가득 찬 게장은 처음 봤습니다) 간장양념도 너무 짜지 않게 절묘하게 되어 있어

밥을 따로 먹지 않고 그냥 게 살만 파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비린맛 같은 건 전혀 없었고 말이지요.

 

 

살을 듬뿍 짜내어 이렇게 밥 위에 올려먹는 기분은 진짜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게장을 먹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먹을 정도로 선호하는 건 아닌데, 여기 게장만큼은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더군요.

양념을 할 때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함께 썰어넣어 간장에 칼칼한 매운맛이 살짝 배어든 것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고기 없이 각종 나물만 싸도 훌륭한 쌈이 완성.

물론 고기 좋아하는 분은 숯불구이 따로 주문해서 함께 싸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듯.

 

 

가지튀김은 가지에 튀김옷을 아주 얇게 입혀 튀겨낸 뒤 양념에 한 번 무쳐내었는데 왜 최고 인기반찬인지 알 것 같습니다.

가지 특유의 물컹물컹하고 기분 나쁜 식감 없이 그 중화요리 지삼선 있잖아요, 그 지삼선을 한식 반찬으로 재해석한 맛이라

가지 싫어하는 분도 이 정도라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좋아하는 분은 더 말할 게 없습니다.

간 자체가 그리 강하지 않고 심심한 편이라 밥반찬이 아닌 그냥 단품 요리로 연실 집어먹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그 밖의 반찬들도 뭐 하나 버릴 것 없을 정도로 아주 훌륭했어요. 아삭아삭한 도라지 무침부터...

 

 

심심하게 간이 되어 씹다보면 단맛이 느껴지는 시금치 나물.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충분히 뚝딱할 것 같은 시래기청은 말할 것도 없고...

 

 

꽤 이색적인 밑반찬인 마늘쫑장아찌도 처음 먹는 반찬임에도 불구 아무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배추김치는 정말 완벽했어요. 묵은지, 혹은 잘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저처럼 겉절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들밥에서의 겉절이 김치는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너무 짜지 않은 맛.

 

 

셀프 바에 커다란 가마솥이 있고 그 가마솥 안엔 보리밥이 담겨 있습니다.

보리밥 이외에도 쌀밥이 있어 모자란 밥은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더 담아오면 되는데 저는 일단 사용하지 않은 양푼에

보리밥을 좀 더 담아왔어요. 이미 솥밥 하나를 다 비우긴 했지만 이 반찬을 두고 밥을 덜 먹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첫 돌솥밥은 그냥 밥과 반찬을 따로 먹긴 했지만, 보리밥은 그런 것 없습니다.

양푼에 보리밥을 담은 뒤 각종 나물과 함께 청국장을 적당히 뜨고 마지막에 들기름을 넣었어요.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좀 더 넣어도 좋긴 하지만 반찬과 청국장에 간이 되어있으므로 넣지 않는 쪽이 더 좋겠습니다.

 

 

슥슥 잘 비비면 즉석 청국장 비빔밥 완성.

 

 

보기엔 좀 그래보여도 이게 또 진짜 매력적인 마성의 맛이라... 찰기 있는 쌀밥과는 다른 톡톡 씹히는 보리쌀의 식감과

청국장의 구수함, 거기에 밑반찬들이 만들어내는 정갈함까지, 뭐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완벽한 비빔밥이었습니다.

배부르다는 신호도 받지 못하고 원없이 들어갈 것 같은 그런 맛이 이런 것 아닐까 싶네요.

 

 

기본 게장의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세 마리) 게장은 3~4명이 가서 하나 시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이 가서 하나 시킨 덕에 진짜 원없이 먹을 수 있었네요. 양을 좀 줄여 2인 게장 메뉴를 만들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

 

 

그냥 몸통과 다리만 들고 손으로 쭉 짜내도 이렇게 살이 많이 나옵니다.

왜 사람들이 게장을 시키는지, 그리고 게장만도 따로 판매를 하는지 충분히 납득가고 이해할 만한 완벽한 게장이었어요.

 

 

밥을 다 먹고 난 뒤에 마무리는 따끈따끈하게 돌솥에서 익은 누룽지(숭늉)로 마무리.

 

 

여러 밑반찬을 더 가져다 먹었지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가지튀김.

실제로 반찬 코너를 가면 이 가지튀김만 따로 엄청 큰 항아리 뚜껑만한 그릇에 가득 담겨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 가지튀김을 많이 담아도 사람들이 순식간에 와서 쓸어가기 때문에 리필되는 속도도 꽤 빠른 편.

 

 

이 튀김은 밑반찬이 아니라 그냥 단품 요리로 내놔도 손색없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중화요리가 아닌 한식 반찬으로 먹는 가지요리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했어요.

 

 

요 근래 밖에서 먹었던 한식, 아니 어쩌면 여태껏 먹었던 한식 식사 중 가장 맛있었던 '강민주의 들밥 이천본점'

진짜 손 안 가는 반찬이 없을 정도로 모든 반찬 하나하나가 다 훌륭했고 평소 안 먹는 청국장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그릇에 코를 박고 걸신들린 듯이 먹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깨달을 정도로 정신없이 먹었던 점심 식사였는데요,

차를 타고 이동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감이 너무 높아

이 가게는 아마 조만간 이런 음식 좋아하는 친구 꼬셔서 다시 한 번 내려와 먹을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드는군요.

 

그만큼 너무 만족스러웠고 반찬 하나하나가 다 훌륭했습니다. 그 중 베스트는 단연 간장게장과 가지튀김, 그리고 청국장.

 

 

들밥에서 나오는 반찬은 이렇게 팩에 담아 따로 판매도 하고 있어요.

매장에 없는 멸치볶음 같은 반찬도 판매하고 있으니 나갈 때 마음에 드는 반찬을 따로 사 가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밥 다 먹고 밖으로 나오면 숯불고기 굽는 곳 바로 옆에 가마솥 두 개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걸 발견할 수 있거든요.

 

 

이 가마솥 안에는 강냉이가 들어있습니다. 식사 마치고, 혹은 식사 전 밖에서 기다리면서 주전부리로 집어먹기 좋아요.

가마솥 안에 들어있어 따끈따끈한 편인데 은은하면서 다른 강냉이에 비해 꽤 바삭바삭한 게 이것도 또 별미더군요.

어쩌면 식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 좋은 인상 때문에 강냉이도 덩달아 맛있게 느껴졌던 것일지도 모르겠고요.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집어먹는 강냉이는 무료지만, 따로 더 가져가고 싶으면 이렇게 판매도 하고 있으니

봉지당 천원에 사갈 수 있습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강냉이 천원 받는 거 꽤 저렴한 편이지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처음 들어갈 때 약 10팀 정도였던 대기 손님이 어느새 40팀 가까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평일이라 대기 수가 적은거지 주말엔 몇 배나 더 많은 대기가 있다고 하니 주말에 들밥 먹으러 찾아온다면

엄청난 대기열을 각오는 해야 할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가게였습니다.

 

 

식사 마치고 근처 롯데아울렛을 잠깐 방문.

뭔가 혹실 살 수 있는 게 있을까 좀 찾아보긴 했습니다만 마땅한 게 없어 그냥 한 번 돌아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 . . . . .

 

 

※ 강민주의 들밥 본점 찾아가는 길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지산로22번길 17(이평리 371-3)-이평삼거리 버스정류장 하차

https://naver.me/5fjg4K3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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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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