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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패스트푸드

2023.7.14. 페퍼로니 피자 치킨버거(노브랜드 버거) / 지금까지 이런버거는 없었다. 이것은 피자인가, 치킨인가, 그것도 아니면 햄버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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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도 노브랜드 버거에서 새로 나온 신상품 햄버거입니다.

이번 상품은 그동안의 햄버거와는 다른 좀 이색적인 신상품으로 '페퍼로니 피자 치킨 버거' 라는 제품인데요,

예전에 노브랜드 버거에서 '페퍼로니 버거' 라는 햄버거가 나온 적 있었습니다만 그 버거와는 전혀 관련없는 버거입니다.

홈페이지엔 페퍼로니 토핑 번과 바삭한 치킨패티로 피자, 치킨, 버거의 완벽한 밸런스를 즐길 수 있는 버거 - 라고 소개.

가격은 단품 6,700원, 그리고 세트는 8,300원으로 노브랜드 버거 라인 중 거의 최상급의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버거 출시 기념으로 노브랜드 버거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버거 단품 가격으로 세트를 무료 업그레이드해주는

쿠폰을 이용했습니다. 요새 신상품 나오면 이 쿠폰을 앱에 거의 100% 내어주는 것 같더군요.

 

 

이 버거, 담겨 나오는 모양부터가 좀 특이한데요, 뭐 사진만 봐도 어딘가 거꾸로 뒤집어져있다는 걸 아실 테지요.

버거 아랫부분은 여느 버거와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치킨 버거인데 번(빵) 상단부가 거꾸로 뒤집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버거 번이 흘러내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나무 꼬챙이를 가운데 꽂아 내어주는 것 같았어요.

 

재미있는 건 이 제품은 다른 버거와 달리 매장에서 먹고갈 경우 포장지에 싸 주지 않고 접시에 종이를 깐 뒤 버거 올리고

저렇게 나무 꼬챙이를 꽂아 쟁반에 담아 내어줍니다. 이거 완전 수제버거 전문점에서 햄버거 내어주는 모양새인데...ㅋㅋ

어쩌면 이런 모양새로 버거를 담아 내어주는 것도 고급스러워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거 포장으로 주문하면 어떻게 올려주나 좀 궁금하긴 한데...;;

 

 

뒤집어진 번(빵) 위에는 총 여섯 조각의 페퍼로니 햄이 깔려 있습니다.

그리고 페퍼로니 햄 바로 아래 열기에 살짝 녹인 치즈 한 조각이 들어있고요.

 

 

(페퍼로니는 아까 위에 있던 번에서 가운데 한 조각 떨어진 거라 무시하셔도 되고)

페퍼로니 번 아랫쪽에는 체다 슬라이스 치즈 한 장, 그리고 닭튀김 패티 한 장과 함께 양상추, 토마토, 양파, 마요네즈가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일반적인 버거는 패티를 아래 깔고 그 위에 야채를 올리는 방식으로 버거를 만드는데

이 버거는 번(빵) 윗부분만 뒤집힌 게 아닌 패티와 야채 쌓는 순서도 정반대입니다. 혹시 버거를 잘못 만든거가 싶어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 사진을 보니 이 순서대로 만드는 게 맞는 것이더라고요...ㅋㅋ 여튼 진짜 특이하게 생긴 버거에요.

 

 

접시에 담겨 나오는 버거라 다른 버거와 달리 포크와 나이프를 따로 내어주던데, 어떻게 먹어야 하나 좀 고민하다

결국 포크, 나이프를 사용하지 말고 그냥 들고 먹기로 했습니다. 번 윗부분을 저렇게 뒤집어서 일반 버거로 만들어

그냥 들고 먹었거든요. 이렇게 먹는 게 가장 편하게 먹는 방법이긴 하더군요. 다만 참깨번 위 손으로 집어야 하는 부분에

체다 슬라이스 치즈 일부가 녹아든 부분이 있어 손에 묻기 쉽습니다. 그래서 조금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음, 이거 피자 소스맛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무난한 치킨버거의 맛이에요.

페퍼로니 피자와 치즈 사이에도 약간의 토마토 소스가 발라져 있어 피자의 맛을 내기 위해 시도를 한 것 같긴 한데

토마토 소스의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 생각보다 피자 풍미가 그리 강하진 않습니다. 페퍼로니의 양은 충분하다 생각하는데

역시 피자의 맛을 내는 데 필요한 토마토 소스의 풍미가 좀 더 강하거나, 아니면 올리브 등의 재료를 첨가해서

좀 더 자극적이고 향긋한 피자의 느낌을 내면 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딘가 약간 2% 부족한 느낌.

 

다만 소스 맛이 부족하다고 해서 맛 없다는 건 아니에요. 피자 풍미를 느끼기에 아쉬웠다는 거지 나머지는 다 괜찮았고

꽤 두툼하고 큼직한 후라이드 치킨 패티도 좋고 야채의 풍성함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거 의도가 '피자', '치킨', '햄버거' 를 한 번에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꽤 재미있는 컨셉의 햄버거.

조금 모양이 특이하고 먹기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패스트푸드에서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버거 먼저 다 먹고난 뒤 일부러 감자를 접시 위에 올리니 뭔가 진짜 수제버거집 사이드 감자같은 느낌이 나네요ㅋㅋ

확실히 노브랜드 버거가 버거 맛이나 질은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감자만큼은 확실히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

 

2023. 7. 1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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