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첫 국내여행, 부산
(8) 겉은 파삭! 속은 달콤촉촉 크림가득, 옵스베이커리 시그니처 '슈크림'(OPS - 부산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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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빵집 하면 어느 가게가 먼저 떠올라지나요?
부산역에서 입점한 사라다빵으로 유명한 '비엔씨', 부산에서 가장 오래 된 빵집인 크로이즌으로 유명한 중앙동의 '백구당'
아니면 외지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겐츠 베이커리?'
뭐 사실 정답은 없고 저도 이 많은 가게들 중 하나를 고르라면 딱히 압도적으로 '어디가 대표다' 라고 말하기 애매해요.
그냥 어떤 가게는 어떤 빵이 맛있고 정도로 기억하는거지 저마다 다 고유의 개성을 갖고 있는 빵집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는 그 수많은 부산 지역빵집 중 하나인 '옵스(OPS)' 를 찾게 되었습니다.
옵스는 원래 남천동 쪽에 본점이 있고 광복동 롯데백화점 지점이 관광객들에게 꽤 접근성이 좋은 지점이긴 합니다만
저는 지금 해운대에 온 김에 겸사겸사 해운대 지점을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짧은 여행에선 시간도 알차게 아껴써야지요.
옵스 해운대점은 아침 8시에 문을 여는데, 소고기국밥 먹고 가 보니 이미 정상영업 중이었습니다.
가게 입구 유리문에 붙어있는 대표메뉴 '학원전' 홍보 인쇄물.
학원전은 카스테라 질감의 달콤판 시폰 케이크로 아이들이 학원가기 전 먹는 간식 - 이란 컨셉으로 나온 대표 빵입니다.
실제 선물세트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고 '슈크림' 과 함께 현재 외지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옵스의 시그니처기도 해요.
매장 규모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비해 꽤 작은 그냥 동네빵집 같은 느낌이지만 매대는 수많은 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규모는 작아도 빵 종류가 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이른 아침인데도 알차게 가득가득 들어차 있더군요.
박스에 담겨 리본으로 포장되어 있는 수제 애플파이.
애플파이는 하프 사이즈로도 준비되어 있어 선물용이 아닌 가볍게 먹으려면 이 쪽으로 구매하면 됩니다.
다만 가격은 결코 가볍지 않긴 하지만요... 사실 옵스 자체가 빵들의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은 편.
까눌레, 그리고 빵은 아니지만 옵스의 간판 메뉴 중 하나인 푸딩.
나뭇잎 모양의 프랑스 전통 파이라고 하는 '갈렛뜨 데로와 푀유떼'
반이 갈라진 하프 사이즈로 있는데 가격이 9,000원으로 조금 살벌한 편. 다만 케익전문점 디저트 가격 생각하면 뭐...
시그니처 메뉴인 '학원전' 은 매대 한 곳을 크게 차지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양이 쌓여있는데
이렇게 낱개로도 구매할 수 있고 여러 개 구매할 경우 학원버스 모양의 전용 선물 박스에도 담아줍니다.
그리고 옵스의 또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슈크림' 은 막 구워져 나와 카운터 쪽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다른 빵은 자기가 직접 살 걸 집어오면 되는데 슈크림은 카운터에서 몇 개 산다고 이야기하면 직원이 담아주는 식.
음료도 따로 판매하고 있긴 합니다. 아메리카노 대신 핸드 드립 커피 위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
안쪽에는 작게나마 음료를 마시고 빵을 먹고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저는 다른 곳을 바로 가야할 일이 있어 여기서 따로 먹진 않고 슈크림 하나 사 들고 이동했습니다.
학원전과 함께 현재의 옵스를 대표하는 간판 메뉴, '슈크림(2,800원)'
따로 봉투에 담긴 채 진열된 상품이 아니라 즉석에서 이렇게 비닐 봉투에 담아 내어줍니다.
대충 크기는 이 정도. 그냥 일반적인 빵 하나 크기에 맞먹는 수준, 그리고 안에 슈크림이 가득 차 있어 꽤 묵직합니다.
보이는 것에 비해 들었을 때의 무게감이 상당한 편입니다.
파삭! 진짜 식감이 파삭! 하고 느껴져요...!! 그만큼 겉의 생지 부분이 마치 과자를 먹는 것처럼 엄청 바삭바삭합니다.
그 바삭바삭한 생지 속에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슈크림이 한 가득! 차가운 슈크림의 은은하고 향기로운 단맛과
바삭바삭한 과자생지와의 조합은 왜 옵스가 슈크림으로 유명한지 단 한 입 만으로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학원전도 좋지만 옵스의 시그니처는 역시 이 슈크림이라고 생각. 크림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 슈크림만큼은 진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더군요. 꼭 부산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역에 있는 옵스베이커리를 간다면
슈크림은 정말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이건 정말 그 자리에서 구매한 걸 바로 먹어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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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해운대 전통시장.
다른 부산의 대규모 재래시장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관광객 많이 몰리는 지역 특성상 여기도 꽤 활발한 분위기.
다만 지금은 좀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더 많고 되게 한산하네요.
일찍 일어난 게 좀 피곤하긴 하지만 이런 아침의 한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 또 좋긴 해요.
천장 아케이드는 없지만 시장 바닥이 보도블럭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간판도 통일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
그리고 여기도 생선구이라든가 꼼장어 등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해산물 요리 식당들이 꽤 많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앞 횡단보도.
어제 그렇게 비 오락가락하면서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오늘은 진짜 구름 한 점 안 보일 정도로 정말 맑습니다.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이건 대체 뭘까 찾아보니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나오는 미디어 체험공간이라고 하는군요.
홈페이지가 따로 있으니 궁금한 분은 한 번 들어가보시면 될 듯. (http://www.ryanholiday.co.kr/)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카카오프렌즈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www.ryanholiday.co.kr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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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스 해운대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1번출구 하차 후 해운대구청어귀 삼거리에서 우회전 후 쭉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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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0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