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늦었습니다만, 지난 12월 타이완 여행 당시 사 온 과자를 소개하려 합니다.
타이중역 앞에 있는 까르푸에서 구매한 '프링글스 2종' 인데요, 한국에선 찾아볼 수 없는 되게 특이한 풍의 맛이라
호기심이 들어 구매해보게 되었어요. 왼쪽은 '도쿄의 명점 카레', 그리고 오른쪽은 '고베의 명점 규동'
어째서 도쿄에 카레가 유명하고, 고베에 규동이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고베는 고베규 때문 아닐까 싶기도 하고;;
너무 오래된 거라 가격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 우리나라 프링글스보다는 좀 더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먼저 '고베의 명점 규동' 맛부터 체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간 붉은색에 가까운 진한 다홍색의 포장.
프링글스의 상징인 수염이 난 아저씨는 한국판 뿐 아니라 전세계 공통으로 디자인이 저렇게 심플하게 바뀌었더군요.
(프링글스 아저씨가 대머리 됐다고 안 좋아하는 분도 계시는 것 같지만...;;)
깡통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입니다. 한자 되시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될 듯.
패키지 하단에는 양파와 쇠고기, 베니쇼가(초생강) 들어간 일본 규동 사진이 먹음직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프링글스 뚜껑 디자인은 전세계 공용인 것 같군요.
한국에서 나오는 프링글스도 뚜껑의 종이 포장은 이것과 완전히 동일하거든요. 거의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
깡통 안에는 검은 반점의 시즈닝이 부분부분 묻어있는 감자스낵이 들어있습니다.
맛은 사실 이게 규동맛이다 - 라고 하면 잘 모르겠는데, 단맛은 별로 없고 짭짤한 맛이 강한 불고기 시즈닝이 붙어있어
확실히 짭짤한 게 풍미는 나쁘지 않은 편. 달짝지근함이 빠진 치토스 불고기맛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염도도 그리 강하지 않고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라 맥주안주 등으로 가볍게 즐기기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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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제품은 '도쿄의 명점 카레풍의 맛' 입니다.
어째서 도쿄가 카레로 유명한지 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뭐 여기서 그렇다고 하면 그런 거겠지요.
하단에는 일본풍이 느껴지는 진한 갈색의 카레라이스가 한 가득 담겨있는 사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역시 측면의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부분.
뚜껑 디자인도 동일.
이 쪽은 좀 더 샛노란 빛을 띠는 감자스낵이 들어있습니다.
오우, 이건... 고베 규동에 비해 확실히 꽤 특이한 맛인데요... 일단 살짝 이국적인 향신료의 맛이 느껴지면서
이내 카레 특유의 향이 입 안에 확 퍼지는 느낌. 그런데 이게 일본풍의 카레라기보단 약간 강황 들어간 한국 카레맛이라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 당황스런? 그런 맛이 느껴지는 감자칩이었습니다. 역시 단맛은 꽤 절제되어 있는 편.
고베 규동에 비해 좀 더 맛이 자극적고 짠 맛도 약간 강한 편. 역시 맥주안주 등으로 먹어야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여튼 결론은 호기심에 샀는데 둘 다 나쁘지 않았다는 거고요, 지금도 판매하고 있다면 타이완 여행에서 사올 만 합니다.
2023. 7. 24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