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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4 대전

2023.7.26. (6) 푸짐하다! 그리고 맛있다! 디저트 솜사탕은 서비스, 별리달리 궁동 별달돈까스(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 어쨌든 주말, 2023년 4월, 대전 1박2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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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말, 2023년 4월, 대전 1박2일 여행

(6) 푸짐하다! 그리고 맛있다! 디저트 솜사탕은 서비스, 별리달리 궁동 별달돈까스(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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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가려 했던 궁동 '팬텀팬피그' 가 내부수리 이슈로 인해 문을 열지 않은 관계로

급히 다른 곳에 밥 먹을 장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진짜 저는 이 동네가 처음이라 어디를 가는 게 좋을지 전혀 감이 안 잡혀

결국 싸이월드 게임월드 사장님께 혹시 근처에 밥 먹기 괜찮은 가게 없냐고 SOS를 청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추천을 받은 곳은 궁동 로데오거리 안에 위치한 '별리달리-궁동 별달돈까스' 라고 하는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매장 입구에 세워져 있는 배너가 좀 산만하긴 하지만(...)

이 동네 토박이인 분께서 맛있는 곳이라 추천해준 덴 다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일단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워낙 돈까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또 유명한 집 돈까스라면 실패할 가능성은 적겠지... 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우리나라 돼지고기인 '한돈' 을 사용하는 집임을 인증하는 간판이 1층 계단에 붙어 있더라고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매장이 나오는데, 매장 입구 옆 벽에 이런 그림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별리달리' 라고 해서 별과 달이 번갈아가며 붙어있는 것 같네요. 이게 이 매장 정식 로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별리달리 돈까스의 탄생에 대한 비화가 담긴 문구.

여러 조언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별리달리 돈까스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가게 앞에 이런 문구가 있는 걸 보면 단순히 돈만 버는 가게가 아닌 번 돈을 어느 정도 학생들에게 환원하는

좋은 일도 함께 하는 가게 같더라고요. 어쨌든 지금은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장소가 된 것 같습니다.

 

 

매장 안이 만석이라 밖에서 잠깐 기다린 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따로 번호표라든가 이름을 적는 건 없고 그냥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자리가 나면 바로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운영 중...

...인 줄 알았는데, 매장 안에 따로 테이블링을 위한 태블릿 PC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엔 테이블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이 날은 대기팀이 저희밖에 없어서;;

 

 

매장 입구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상장과 상패.

 

 

매장 내부는 식사하러 온 근처 학생들로 북적북적.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학생들이던데, 근처에 카이스트, 그리고 충남대학교가 있는 영향이 꽤 큰 것 같습니다.

일요일이긴 해도 뭐 자취하는 학생들이 많을테니... 여튼 넓은 실내는 꽤 북적북적한 분위기였어요.

 

 

매장 한 쪽에 셀프 바가 설치되어 있어 물과 추가밥, 물수건, 앞치마, 국물, 반찬 등을 직접 담아올 수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는 태블릿 메뉴판.

바로 왼편에 카드 결제기도 설치되어 있어 바로 선결제로 음식을 주문한 뒤 자리에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별리달리의 매장 이용 안내 및 와이파이 안내.

인스타그램, 네이버 방문자 영수증리뷰 등도 하고 있으니 이벤트 참여하고 음료 서비스도 받아보시면 좋을 듯.

 

 

대표 메뉴인 수제돈까스 메뉴.

 

 

이 쪽은 카이스트, 충남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용 할인 메뉴라고 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메뉴라고 써 있는데, 아마 학생증 같은 걸로 확인하지 않을까 싶어요. 가격대가 훨씬 저렴한 게 특징.

 

 

에이드 음료가 함께 나오는 1인 세트메뉴도 있는데, 가격대가 1만원 초반으로 살짝 높은 대신 구성이 매우 좋습니다.

이미지 사진으로만 보면 거의 2인분이라 해도 될 정도로 꽤 푸짐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 실제론 어떨지...

 

 

저는 유독 이 메뉴가 눈에 띄더군요.

'너를 위해 300시간 기다린 특등심 돈까스' 라는 메뉴인데, 이건 왠지 여기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일 것 같아 선택...

가격은 9,500원으로 특등심 돈까스와 고추장비빔밥이 세트로 함께 나오는 1인 식사 메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주방 요청 사항이 따로 있어 주문할 때 이 부분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장, 계란완숙여부, 샐러드 추가, 돈까스 소스 따로 등의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네요.

 

 

'늘 선물주는 마음으로'

 

 

인스타그램, 그리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레모네이드 한 잔을 무료로 준다고 하니 잘 이용해 봅시다.

 

 

매장에서는 나오는 음식의 양이 많은 편이라 미리 반찬이나 식기류 등을 세팅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만 말을 듣지 않고... 미리 세팅을 해 버렸습니다. 사실 그 문구를 반찬, 식기류 가져온 뒤에 읽어버리는 바람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찬은 세 가지. 배추김치와 오이피클, 그리고 단무지.

 

 

그리고 인스타그램 서비스로 받은 레모네이드는 큰 물병에 담겨 나오는데, 양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물병에 0.5L라고 표시선이 있는 걸 보아 얼음이 있는 걸 감안하더라도 실제 양은 그보다 훨씬 많겠네요.

맛은 탄산이 들어가지 않은 새콤하고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시원한 레모네이드 맛. 그냥 무난무난하게 마실만한 맛.

 

 

제가 주문한 대표메뉴, '너를 위해 300시간 기다린 특등심 돈까스' 세트 도착(9,500원)'

커다란 쟁반에 샐러드가 담긴 돈까스, 그리고 국물과 미니비빔밥, 소스 등이 함께 담겨 나왔습니다.

결국 앞에 미리 세팅해놓은 식기류와 밑반찬은 잠깐 손으로 들었다가 쟁반이 놓인 후 다시 쟁반 위에 올려놓았어요.

 

 

국물은 된장국이 아닌 튀김가루와 건조 파가 약간 올라간 맑은장국.

 

 

총 네 종류의 소스가 나오는데요,

일반 돈까스 소스와 매운 돈까스 소스, 그리고 와사비 약간과 함께 요새 유행하는 히말라야 소금이 나오더군요.

와사비를 제외한 두 종의 소스는 전부 셀프 바에서 자유롭게 리필 가능하고 취향에 따라 돈까스를 찍어먹으면 됩니다.

 

 

꽤 큰 접시에 두 덩어리의 등심돈까스가 체에 받쳐 나왔습니다.

고기가 뭐랄까 되게 동글동글한 느낌인데, 일단 양이 보기보다 꽤 되더라고요. 저 돈까스 보기보다 꽤 크고 두껍습니다.

 

 

사이드로는 소스를 끼얹은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특이하게 볶음김치가 함께 담겨나옵니다.

다행히 볶음김치와 양배추 소스가 섞이지 않게 소스를 뒷쪽에 부어 내어주었는데, 이건 다행이면서 또 마음에 드네요.

 

 

나이프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좋은 일식 돈까스와 비슷하게 썰어져 나왔습니다.

돈까스 한 덩어리를 총 4~5조각 정도로 잘라 내어주더군요.

 

 

고기가 생각보다 꽤 두꺼운 편이고 튀김옷과 고기가 분리되지 않고 굉장히 견고하게 붙어 ㅣㅇㅆ습니다.

그리고 튀김옷도 상당히 바삭바삭한 편. 지방과 비계 부분이 보이는 요새 일식 돈까스의 트렌드와 달리

속살이 선홍빛 하나 없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 바싹 익혀낸 것이 특징.

 

 

오우, 여기 돈까스 잘 하는 집 맞네요.

최신 유행 일식 돈까스처럼 쫄깃한 비계와 넘쳐흐르는 육즙 같은 건 아무래도... 부족한 편이긴 하지만

그게 없어도 큰 상관없게 느껴질 정도로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옷, 그리고 부드럽게 씹히는 등심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화려한 기교를 부린 돈까스라기보다는 그냥 되게 정직하게 잘 튀긴 돈까스라고 해야 할까요.

매운 소스나 그냥 소스, 혹은 히말라야 소금을 찍어 와사비를 살짝 올려 먹는 방식, 어떤 방식으로 먹든 다 맛있습니다.

 

 

흰쌀밥 대신 함께 나온 미니 비빔밥.

밥 위에 김가루가 듬뿍 올라가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이걸로는 감이 잘 안 잡히는데요,

대충 김가루 걷어내고 확인해보니 다진 단무지와 볶음김치, 볶음고추장, 그리고 잘게 썬 상추 등이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적당히 숟가락, 혹은 젓가락으로 비벼서 돈까스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진짜 들어간 내용물 중 딱히 대단한 게 없어 그냥저냥한 맛일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이거 진짜 별 것 아닌 듯 하면서 엄청 맛있네요;;;

아니 그냥 볶음김치와 단무지, 김가루 정도만 들어간 비빔밥이잖아. 근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는 거지...

아무래도 이 비빔밥의 비밀은 잘게 썬 단무지에 있지 않나 싶은데, 단무지에서 배어나온 단맛과 오독오독함이

볶음김치와 꽤 괜찮은 궁합을 만들어냈나 봅니다. 볶음김치의 매콤새콤함, 단무지 짭짤단맛이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사실 여기 돈까스도 좋았지만, 돈까스보다 더 강한 임팩트로 남았던 음식이 바로 이 비빔밥이었어요. 와 진짜 맛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미니 비빔밥을 다 먹어치운 뒤 쌀밥을 셀프로 약간 추가.

그런데 좀 전에 먹은 비빔밥이 자꾸 생각이 나서 비빔밥으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 정도...ㅋㅋ

 

 

기본적으로 나온 음식의 양이 꽤 많아 다 먹고 난 뒤의 포만감이 상당한 편.

1만원대 미만에 이렇게 잘 먹을 수 있다니, 여기 정말 괜찮은 가게 맞네요. 추천을 해 준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나가는 출입문 근처에 솜사탕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 셀프 솜사탕도 만들어먹을 수 있더라고요.

솜사탕을 직접 만들어본 건 정말 오래간만인데, 간만에 기억 되살려서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디저트까지 해결~

 

 

대전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 안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 '별리달리 궁동 별달돈까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꽤 푸짐하고 맛있는 돈까스가 나오고 분위기도 좋아 외지인임에도 불구 꽤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건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해 준 괜찮은 돈까스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네 근처에도 이런 가게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함께 들더군요...ㅋㅋ

 

= Continue =

 

. . . . . .

 

 

※ 별리달리 궁동 별달돈까스 찾아가는 길 :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로18번길 45(궁동 399-11)

https://naver.me/x0ahkHoH

 

별리달리 궁동 별달돈까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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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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