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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4 대전

2023.7.26. (7) 대전의 문화와 상징, 하지만 40분 줄 서서 들어간 건 좀... 성심당(聖心堂) 은행동 본점 / 어쨌든 주말, 2023년 4월, 대전 1박2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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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말, 2023년 4월, 대전 1박2일 여행

(7) 대전의 문화와 상징, 하지만 40분 줄 서서 들어간 건 좀... 성심당(聖心堂) 은행동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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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동선이 약간 괴상하게 꼬이는 바람에(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긴 건 아니긴 합니다만)

사진을 올리는 순서가 실제 시간의 흐름이 아닌 자연스런 일정에 맞춰 제가 어느 정도 조절한 측면이 좀 있습니다.

뭐 실제 여행기를 읽는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고 사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뭐가 바뀐건지도 모를지도...^^;;

 

여행 중 지하철을 딱 한 번 탔어요. 정확힌 궁동 로데오거리 근처에서 버스를 탄 뒤 지하철역으로 이동해서

지하철로 한 번 환승하는 루트로 이용했지요. 버스로도 한 번에 갈 거리였지만 아무래도 지하철이 빨라 환승을 했습니다.

 

 

제가 버스에서 내려 환승 용도로 들어간 역은 좀 전의 토요코인 호텔 대전정부청사점에서 가장 가까운 '정부청사' 역.

 

 

정부청사역 개찰구.

 

 

정부청사역 승강장. 주말이라 그런지 역사 승강장도 비교적 한가한 편.

평소 이용객은 평균 1만명대 초, 중반 수준으로 1호선 전체 역사 중 이용객 수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정부청사역 역명판. 대전지하철은 현재 1호선만 있어 그런가 역명판엔 별도의 역번호가 따로 쓰여있지 않습니다.

스크린도어, 그리고 출입구 쪽의 역명판에는 역 번호가 쓰여있긴 해요. 112번입니다.

 

 

스크린도어 위에 설치되어 있는 1호선 지하철 노선도.

정부청사역이 1호선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량 1편성의 중전철 열차 내부는 사람들로 비교적 북적이는 편.

수도권과 달리 대형전철이 아닌 중전철인 것도 있지만 상부가 기울어진 형태라 시각적으로 더 좁아보이는 게 특징.

비슷한 사양의 전철로는 광주 1호선이 있습니다. 여튼 수도권 전철만 탄 사람이 타면 조금 좁다고 느낄 거에요.

 

 

중앙로역에 도착.

 

 

어젯밤에 문 닫기 직전에 찾았던 '성심당 은행동 본점' 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와, 이거 뭐지...????????

왜 성심당 앞에 줄이 늘어서 있는 거지?!

 

 

대전 성심당이 원래 유명한 빵집이고 매장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내부가 항상 미어터진다는 건

예전에 올 때도 항상 그랬던 것이라 딱히 신기할 건 없는데, 매장 들어가려고 밖에서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

와... 여기 언제 이렇게 사람이 많아진 거지... 진짜 특별한 빵 사는 별도 줄도 아니고 그냥 매장 입장 줄이에요;;;

 

 

일단 좀 당혹스럽긴 하지만 저도 줄을 서기로 했습니다...;;;

매장 한쪽 벽에 붙어있는 성심당 60주년 기념 현판. 이제 몇 년 지나면 이것도 70주년으로 바뀌게 되겠지만요.

 

 

벤치에 앉아있는 마스코트 '성심이' 의 포토 존.

 

 

성심당 본관 2층은 테라스키친이란 레스토랑이 있어 바깥 계단을 통해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테라스키친은 줄 서지 않고 바로 계단 통해 올라갈 수 있어요.

 

 

테라스 키친의 음식 메뉴들. 대부분 단품 식사의 가격이 1만원을 넘지 않는(일부 제외) 굉장히 훌륭한 가격.

예전에 여기서 치킨까스 오무라이스를 먹어본 적 있었는데 이 가격에 이렇게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거든요.

 

 

성심당 빵봉투 모양의 동상.

 

 

그리고 성심당의 최고 인기메뉴 중 하나인 튀김소보로 동상.

 

 

이게 맞는건가...? 라는 의문을 계속 갖고 줄을 선 지 약 40분 여... 드디어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와, 내가 살다살다 성심당 본점을 이렇게 줄 서서 다 들어가보네...;;

 

 

와... 사람 엄청 많다...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느긋하게 빵을 고른다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많아요.

이 정도면 그냥 사람 밀려다니면서 고민할 것도 없이 전투적으로 빵을 집어담아야 할 정도.

 

 

봄 한정 메뉴 '딸기 튀소' 라는 게 있는데, 생딸기와 크림을 넣고 슈가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한 튀김소보로라고 하네요.

봄 한정 튀김소보로라니... 이건 무조건 먹어야 할 것 같아 일단 집어들었습니다.

 

 

슈가파우더 뿌린 카카오 순정처럼 생긴 이 빵은 블랙 까망베르.

 

 

성심당 샌드위치가 아주 가성비 좋고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이번엔 샌드위치도 한 번 사 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카프레제 샌드위치' 의 가격은 단돈 5,000원.

옛날엔 잘 모르고 지나쳤는데 지금 보면 '이 정도 크기의 샌드위치가 겨우 5,000원이라고?' 라는 점에서 충격.

 

 

비건들을 위한 빵도 판매하고 있는데, '후르츠 브롯' 이라고 하는 이 빵이 궁금해서 하나 집어보았습니다.

설탕을 적게 넣고 대신 과일로 맛을 낸 빵이라고 하네요.

 

 

부활절 한정 메뉴인 포도송이빵.

아마 빵 자체는 그냥 평범한 호밀빵이나 곡물빵 같은 맛이 아닐까... 라고 혼자 추측하고 있습니다.

 

 

간판 메뉴인 보문산 메아리와 별개로 '작은메아리' 라는 이름의 빵이 판매되고 있는데,

보문산 메아리가 촉촉한 페스츄리 빵이라면 작은메아리는 과자처럼 바삭바삭한 퀸 아망 계열의 빵입니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의 빵이므로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물론 어느 쪽이든 전부 맛있지만요.

 

 

각종 통밀빵들은 이런 빵만 전용으로 취급하는 코너가 따로 있어 여기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 갖고 가는 빵은 이 정도.

이제 튀김소보로의 망령(...?!) 에서 벗어나 다른 빵들로 커버리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아직 안 먹어본 빵들이 더 많긴 하네요. 다음에 성심당을 다시 오면 그 땐 또 새로운 빵들을 더 열심히 집어봐야겠습니다.

 

 

성심당 맞은편에 위치한 성심당 옛맛솜씨.

여기서 예전에 먹었던 쑥 들어간 찰떡 단팥빵이 엄청 맛있어서 사 보려 했더니 그건 안타깝게도 다 팔렸대네요.

 

 

성심당 케익부띠끄로 다시 이동. 어제 못 산 것들이 좀 있어서...

다행히 본점과 달리 케익부띠끄의 경우 입장줄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점보단 인기가 덜한 편.

 

 

......물론 어디까지나 본점에 비해 덜할 뿐, 여기도 미어터지는 건 매한가지지만...

와 진짜 성심당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근무난이도 극한이겠다... 라는 생각만 계속 드네요.

 

 

각종 부활절 프로모션으로 출시된 미니 케이크와 쿠키류들.

 

 

쿠키와 마들렌, 파운드 케이크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진짜 이런 세트 하나 선물로 받으면 완전 기쁠 것 같은데 말이지요.

 

 

여기는 정말 케이크들이 예뻐서 조각케익이나 타르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보고 눈이 돌아갈 수도 있어요.

진짜 빵으로 사람을 홀린다는 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처음 왔을 때 임팩트가 엄청났지요.

 

 

소금쿠키, 그리고 들깨쿠키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 '대흥동 종소리' 라는 제품.

 

 

선물세트로 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괜찮습니다.

진짜 선물로 사 가고 싶게끔 포장된 제품들이 엄청 많은데, 아마 외지 방문객들을 고려하여 이렇게 만든게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는 파운드 케이크도 하나 사 가보려 합니다.

이 중 제가 선택한 건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성심성의 파운드' 무화과를 비롯한 각종 과일 올라간 게 진짜다 싶어서 구매.

 

 

눈 돌아갈 수밖에 없는 미니 타르트.

 

 

그냥 머릿속으로 해 본 망상인데, 이 정도 케익 라인업을 갖춰놓은 매장에서 케이크뷔페 같은 걸 한다면

가격을 얼마를 받아야 적당할지,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이 돌아간 채 몰려들지...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라인업이면 막 4~5만원 받아도 사람들 엄청 몰릴 것 같다는 생각.

진짜 케익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케익부띠끄는 꼭 와 봐야 할 것 같아요.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Continue =

 

2023. 7.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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