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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3.4 대전

2023.7.26. (8) 성심당 빵을 여기서 편안하게 즐기자, 숨겨진 굿즈샵 겸 카페 '성심당문화원(대전 은행동)' / 어쨌든 주말, 2023년 4월, 대전 1박2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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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말, 2023년 4월, 대전 1박2일 여행

(8) 성심당 빵을 여기서 편안하게 즐기자, 숨겨진 굿즈샵 겸 카페 '성심당문화원(대전 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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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2층에 '테라스키친' 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어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갖고 올라가 먹는 건 가능합니다.

그런데 성심당이 미어터질 정도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연히 그 위에 있는 테라스키친도 진짜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고

빈 자리도 찾기 힘들 정도로 되게 혼잡하거든요. 빵을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갖고 가는 거야 별 상관없는데

성심당에서 파는 빵 중 '바로 먹어야' 맛있는 것들 있잖아요. 그걸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성심당에서 골목 하나 사이로 살짝 떨어진 외진 곳에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건물 하나가 있습니다.

'성심당문화원' 이라는 건물인데요, 붉은 벽돌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이 시설은 성심당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문화센터 같은 느낌의 건물로 1층은 성심당 관련 상품 및 카페, 그리고 윗층은 전시공간 및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성심당에서 산 빵을 이 곳으로 가져와 음료 추가해 먹고 가는 게 가능해요.

 

성심당문화원 자체는 생긴지 그리 오래 된 건물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지난 번 대전에 왔을 땐 이런 건물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으니까요. 그만큼 아직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심이와 함께 현재 성심당의 마스코트를 책임지고 있는 '곰식이'

사실 곰식이 쪽이 좀 더 근본적인 마스코트라 봐도 되는게, 이 마스코트는 1980년대부터 있었던 거라

어찌보면 성심당의 역사를 더 오래 함께했던 마스코트라 봐도 되겠습니다.

 

 

문화원 안에 '메아리상점' 이라는 카페를 운영 중인데, 봄 한정 메뉴인 딸기관련 음료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한 번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지요.

 

 

1층은 성심당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굿즈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심당 본관에서도 책 등 극히 일부의 상품을 빵과 함께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거기는 빵이 메인이 곳이라

실질적인 성심당과 관련된 캐릭터 상품들은 전부 이 곳에서 취급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진짜 종류가 많더라고요. 저 성심당 관련 제품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걸 이 날 처음 알았으니까요.

 

 

곰식이 인형, 그리고 머그잔 등의 상품.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간판 메뉴이기도 한 순수롤 모양의 수세미.

 

 

성심당의 튀김소보로가 만들어지게 된 원리와 과정.

앙금빵(단팥빵)과 도넛, 그리고 소보루빵을 한데 합쳐 만들어진 빵이 바로 현재의 간판메뉴 튀김소보로라고 합니다.

 

 

튀김소보로와 모닝빵, 순우유식빵과 함께 성심당 건물 모양의 마그넷(자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성심당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 하면 단연 '튀김소보로' 를 일등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이 소보로를 튀겨내면서 사용된 어마어마한 양의 기름은 버려지지 않고 이렇게 비누로 만들어져 재판매된다고 해요.

'성심당 리메이크 튀소비누' 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개당 가격은 4,500원, 3개가 담긴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튀김소보로 모양으로 만들어진 비누. 물론 낱개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한때 이렇게 식품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비누, 세제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건... 음 이 정도는 괜찮을지도...

 

 

성심당에서는 어린이용 그림책도 자체적으로 출판,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 아래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이 가장 유명한 책이고, 그 외에 케익부띠끄에서 판매하는 케이크류의

레시피도 요리책으로 담아 판매하고 있어요. 제과제빵 하는 분들이라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

 

 

곰식이과 함께 현재의 성심당을 책임지는 간판 마스코트 '성심이' 인형.

 

 

과거 성심당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표지에 실은 '성심당 빈티지 노트'

 

 

그 외에도 성심당과 관련된 상품들이 정말 많이 진열되어 있어 이것저것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저도 여기 오기 전까지 성심당에서 빵과 케이크 이외에도 이렇게 많은 상품들을 만들어 판다는 걸 처음 알았으니까요.

진짜 이 정도 규모면 단순히 하나의 빵집 수준을 넘어서서 거의 대전을 대표하는 기업이라 봐도 되지 않을까 싶던.

 

 

성심당 카페 '메아리상점' 의 메뉴판.

손글씨로 정성스레 쓴 한글 메뉴판이 예쁘더군요. 음료 가격은 4~6천원선에 형성되어 있어 무난무난한 편입니다.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로 '쉐익프레소' 라는 음료가 있는데 밀크쉐이크와 에스프레소를 한데 넣은

아포가토와 비슷한 메아리상점의 간판음료라고 합니다. 역시 이런 간판음료가 있으면 한 번 먹어주는 게 예의(?)겠지요.

 

 

칠기 모양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메아리곳간' 현판.

 

 

메아리상점은 각종 사용된 상품을 리폼하여 재활용품으로 재탄생시킨 물건들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이 물건들이 진열된 공간 사이사이에 음료와 빵을 먹을 수 있는 카페 공간이 섞여있어 괜찮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성심당 문화원 4층의 갤러릴 '라루' 에서는 특별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각종 문화행사 등이 열리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일정 캘린더가 있으니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카페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오래 된 오르간.

펼쳐져 있는 악보는 '성심의 노래' 라고 하는 성심당의 찬가... 라고 해야 하나? 여튼 성심당의 주제곡.

 

 

성심당 본관을 나오면 다들 이렇게 빵 쇼핑백을 한보따리씩 들고 나오는 건 이제 뭐 익숙한 풍경 중 하나.

구입한 빵을 전부 풀겠다는 건 아니지만, 일부 빵을 여기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주문한 음료 도착.

참고로 음료 주문시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을 먹고 가겠다고 하면 저렇게 접시와 함께 포크, 나이프를 내어줍니다.

음료 주문할 때 성심당에서 빵 사온 게 있으니 직원에게 포크랑 접시 좀 줄 수 있냐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제가 주문한 성심당의 시그니처, '쉐익프레소(6,000원)'

얼핏 아포가토와 매우 유사하게 생긴 음료인데, 성심당에서 1980년대부터 판매한 밀크쉐이크 베이스에

에스프레소 샷을 올려 그 위에 시나몬 파우더로 마무리한 음료입니다.

 

 

처음엔 에스프레소 샷과 밀크쉐이크를 번갈아가며 즐기다가 이내 자연스레 섞이면 완전히 섞어 즐기면 되는데

사실상 거의 아포가토와 비슷한 맛. 아포가토에 비해 좀 더 부드러운 맛이라고 해야 할까, 여튼 꽤 괜찮은 음료였어요.

아포가토 같은 음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싫어할 리 없는 맛입니다.

 

 

'작은 메아리(3,000원)'

성심당의 최고 인기메뉴 중 하나인 '보문산메아리' 의 미니 버전인데, 빵의 종류는 완전히 달라서

보문산메아리가 폭신한 페스츄리 계열이라면 이 쪽은 과자처럼 바삭한 페스츄리 빵인 '퀸 아망' 에 좀 더 가깝습니다.

 

 

바삭바삭하고 겹겹이 달콤한 시럽이 코팅되어 있어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빵.

식사용보다는 간식용으로 먹기 좋은 빵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다만 만족도는 오리지널 보문산메아리가 더 높지만.

 

 

봄 한정으로 판매했던 '딸기 튀소(3,300원)'

튀김소보로 사이에 슈크림과 생딸기, 그리고 단팥이 넣은 한정 메뉴로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려 마무리하였습니다.

한정 메뉴라고도 하고 저도 처음 보는 빵이라 이건 도저히 집지 않을 수 없겠더라고요.

거기다 이 빵은 사갖고 집으로 가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맛있을 것 같아 바로 꺼내보았습니다.

 

 

바삭한 튀김소보로 빵 사이에 단팥와 슈크림, 그리고 생딸기가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성심당에서 파는 빵이라 속에 들어있는 소가 빵 끝부분까지 가득 차 있는 건 기본이고요.

 

 

한때 유행했고 지금도 빵집에서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 '단팥크림빵' 있잖아요,

그와 비슷한 계열의 빵인데 맛의 깊이부터가 완전히 다르네요. 엄청 묵직하고 또 엄청 고급스럽게 달콤한 맛이에요.

단팥과 슈크림이 서로의 맛을 충돌하지 않고 되게 자연스레 섞이는데, 거기에 딸기의 새콤한 맛까지 포인트를 주니

이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다 - 라고 당당히 말해도 될 만큼 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게다가 저렇게 수분이 많은 재료로 속이 가득찼음에도 불구 빵이 갓 튀긴 돈까스 튀김옷처럼 엄청 바삭바삭해요.

이렇게 바삭바삭한 식감의 빵 속에 저렇게 부드럽고 촉촉한 속의 조화라니, 이건 봄에 가면 꼭 먹어야 할 메뉴 중 하나.

 

 

이렇게 성심당문화원에서 음료와 빵을 만족스럽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성심당에서 빵 사오는 것은 당연히 좋지만, 정말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직성이 풀릴 만한, 혹은 퀄리티 유지가 되는

몇몇 종류의 빵 있잖아요, 그 빵들은 좀 더 쾌적하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성심당문화원 메아리상점을

꼭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테라스키친이 접근성이 더 좋긴 하지만, 이 쪽이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 Continue =

 

. . . . . .

 

 

※ 성심당문화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2번출구 하차, 성심당 본점 사거리에서 오른편, 옛맛솜씨 맞은편

https://naver.me/5K8zFFBx

 

성심당 문화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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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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