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인 카스맥주에서 '카스 레몬' 이 나온 적 있었습니다.
다만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지 오래라 그냥 '단종되었구나' 라고만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최근 카스맥주에서 이 카스 레몬이 다시 재탄생했더라고요. 정확히 옛 모습 그대로의 카스 레몬은 아니고
2023년 한정판으로 출시된 '카스 레몬 스퀴즈' 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탈리아산 레몬 농축액을 넣어
더욱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하는 이 제품은 가볍게 마시는 레몬맥주인 라들러 맥주 컨셉으로 나왔으며
가격은 편의점 기준 한 캔 2,800원, 대형마트에서는 1천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500ml 캔 한 종류고요.
제품 캔 라벨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 정보입니다. 알콜 도수는 4.5도로 라들러 맥주 치고는 다소 높은 편.
카스맥주를 맥스 잔에 따라서 마신다라... 뭐 상관없겠지만...
일단 탄산은 카스답게 따랐을 때 꽤 강하게 올라오고 거품이 훅 올라오긴 합니다만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가라앉았습니다.
중요한 맛은 달콤함이 꽤 강한 편이긴 하나 레몬 특유의 신 향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약한 편이네요.
전체적으로 상큼... 계열보다는 약간 달짝지근 쪽에 좀 더 가까운 맛으로 탄산가스가 올라오는 것에 비해 탄산의 강함은
오리지널 카스 후레쉬보단 조금 약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청량감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라
만족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던 라들러 맥주였습니다. 뭐 그럼에도 불구, 한 번 정도 재미로 마셔볼 만한 제품이니
마트에서 발견한다면 호기심에 구매해보시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약간 아쉽다 뿐 돈 아깝단 생각은 안 들었으니까요.
2023. 8. 8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