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옥수수깡에 이어 여섯 번째 '깡' 시리즈로 출시한 '먹태깡' 을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과자는 농심의 신작 '먹태깡 - 청양마요맛' 으로 호프집 인기 안주 중 하나인 먹태를 스낵으로 재현한 제품.
그냥 먹태맛만 재현한 게 아닌 달콤 고소한 먹태에 찍어먹는 청양마요 소스를 함께 배합하여
소스에 찍어먹는 매콤달콤한 호프집 먹태의 맛을 구현했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편의점에서만 팔며 가격은 1,700원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 지금 구하기 정말 어려워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막 한 봉지 1만원씩 파는 리셀러(...라고 하고 되팔렘이라고 저는 부르지만)가 나올 정도로
초기 허니버터칩 품절대란이 일어났을 때처럼 수요에 비해 공급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인데요,
저도 동네 편의점을 10군데 이상 뒤진 끝에야 간신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동네는 재고량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 제품을 구했을 때 동네 편의점 점주에게 '1주일에 네 봉지 들어오는 과자다' 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에 네 봉도 아니고 일주일에 네 봉... 이게 한 매장에서 들은 말이 아닌 여러 매장에서 들은 말이니 사실이겠지요(...)
제품 포장 후면에는 제품의 간략한 특징과 함께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 영양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60g) 당 열량은 280kcal라고 합니다.
봉지 안에는 농심 포스틱과 상당히 유사한 모양과 크기를 갖고 있는 스틱 형태의 스낵이 들어있습니다.
중량이 60g밖에 되지 않지만 과자의 부피가 꽤 큰 편이라 봉지 안에 꽤 많은 과자가 들어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표면에 청양고추 분말이 점점이 박혀 있는 외관을 갖고 있는 하나씩 집어먹기 좋은 스틱형 스낵입니다.
오,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네요. 일단 짭짤함 속 청양마요 소스의 매콤달콤한 뒷맛이 오래 남는 편이라
스낵이 전체적으로 단짠단짠한 계열이고 뒷맛에 은은하게 청양고추의 알싸한 마무리가 일품입니다.
막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든 그런 게 아니라 '맛있네' 하고 먹다보면 뒤끝에 오, 고추향 올라오는데? 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고소한 먹태의 풍미에 단맛이 더해져 사람에 따라 '너무 달다' 라고 느끼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이 단맛이 단순히
달기만 한 게 아닌 짠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단짠단짠함으로 느껴져 오히려 계속 먹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맥주 안주로 즐기기에 정말 제대로 특화된 과자. 현재는 품절대란으로 구하기 어려운 스낵이긴 합니다만
뭐 이것도 시간 지나면 허니버터칩처럼 언제 어디서나 어렵지않게 구할 수 있겠지요. 그 때가 되면 다시 먹어보려 합니다.
2023. 8. 9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