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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3.8.19. 잘루스(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불현듯 양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던 날, 혼자 방문하여 가득가득 채운 양고기 보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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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 때 종종 있잖아요,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 혼자서라도 무작정 찾아가고 싶을 때.

얼마 전 일할 때 갑자기 불현듯 '몽골요리가 너무 먹고 싶어!'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이 전혀 지워지지 않아

안절부절하던 차, 도저히 참지 못하고 혼자 무조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위치한 몽골요리집 '잘루스' 를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잘루스는 다른 친구들과 와서 이것저것 시켜 먹어본 적은 있어도 혼자 와서 먹어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도 뭐 혼밥하러 여기저기 다니는 거 익숙하기 땜에 딱히 어렵지 않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기본 식기 및 양념통.

 

 

되게 오래간만에 왔는데 메뉴 구성은 그대로지만 가격에 약간씩의 변동이 생겼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조금씩 올랐고 인기메뉴인 양갈비 같은 경우엔 13,000원까지 가격이 인상된 걸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성비는 좋은 편.

 

 

물은 셀프, 그리고 식기류 기본 세팅.

 

 

먼저 나온 요리는 '양고기와 칼국수 볶음(작은 사이즈 5,000원)'

작은 사이즈라고 하지만 양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1인분 식사가 거뜬히 가능할 만한 양.

오히려 큰 사이즈를 시키면 얼마나 많은 양이 나올지 가늠이 전혀 안 가네요.

 

 

우리에게 익숙한 칼국수면에 양고기, 야채 등을 넣고 볶아낸 볶음국수 요리로 볶음칼국수 같은 개념이라 보시면 될 듯.

 

 

이거 은근히 맛있고 또 무엇보다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5,000원짜리 작은 거 단품 하나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정도로 양도 많은데다 양고기까지 넉넉하게 들어있어

기름진 양고기, 그리고 짭짤한 국수면과의 조합이 아주 괜찮거든요. 약간 손칼국수 같은 식감이라 쫄깃함은 좀 덜해도

되게 익숙한 맛이라 딱히 거부감있지도 않고요. 약간 누린내가 있지만 후추도 충분히 커버가 되는 영역이라

후추 적당히 뿌려서 먹으면 큰 무리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피클도 함께 나오니 조금씩 함께 즐겨보세요.

 

 

국물 요리가 하나 있었으면 하여 '야채 양고기 국(6,000원)' 작은 것으로 주문.

감자, 당근 등을 넣고 끓인 국물에 다진 양고기를 둥글둥글하게 뭉친 양고기 완자가 들어있는 국입니다.

 

 

이거 건더기가 상당히 튼실해요. 그리고 국물도 이질적이지 않고 익숙한 고깃국물 맛이라 따끈따끈하게 먹기 좋습니다.

밥 말어먹고 싶게 만들어지는 국물인데, 밥 나오는 요리 따로 시키면 그 밥을 이 국물에 말아 국밥처럼 먹어도 좋을 듯.

그리고 양고기 완자 이외에도 양고기 고명이 따로 들어가 두 종류의 양고기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양고기 완자는 다른 재료 없이 오로지 양고기로만 꽉 채워 살짝 뻑뻑할 정도로 밀도높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진짜 불현듯 '양고기가 나오는 몽골요리가 너무 먹고 싶어' 혼자 슥 방문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방의 '잘루스'

꽤 오래간만의 방문이라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먹었고 당분간의 양고기분을 보충하여 기분도 한결 나아졌습니다.

 

. . . . . .

 

 

※ 잘루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 4,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 하차, 롯데 FITIN 뒷편 몽골타운 내 위치

http://naver.me/xmrsXHId

 

잘루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9 ·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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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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