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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양식

2023.8.16. 주영쉐프의 포호치면(하남시 신장동) / 베트남 현지인이 요리하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 문제의 두리안 빙수를 처음 먹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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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신장동 석바대시장 근방에 위치한 베트남 요리 전문점 '주영쉐프의 포호치면' 을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이 운영하는 밥집으로 주말에 가면 근처에 거주하는 듯한 베트남 노동자 가족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어요.

여튼 하남시에서 베트남 요리 전문점으로는 가장 본격적으로 잘 하는 집이라 생각하는 곳이기도 해요.

 

 

실내 인테리어도 현지 분위기 물씬... 이라기보단 베트남과 한국의 분위기가 절묘하게 섞인 듯한 느낌.

 

 

매장 안에서 베트남 식품 일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삼주 담가놓은 건 어떤 용도로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요.

다만 베트남 식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중국 식품도 일부 섞여있는 듯.

 

 

저 천장에 걸려있는 모자는 현지 기념품점에서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베트남 현지 사람들은 타국에 와서 이런 것들을 보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걸까 하는 생각도 해 보네요.

 

 

호치면의 메뉴판 이것저것. 뭘 시켜야 할지 고민될 땐 세트 메뉴를 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

할인율이 엄청 큰 건 아닌데, 단품으로 시키는 것에 비해 음료 하나 정도의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 비치되어 있는 소스통과 물컵.

 

 

기본 앞접시 준비.

 

 

밑반찬이라든가 소스 등은 매장 안에 셀프 바가 준비되어 있어 자기가 먹을 만큼 직접 담아오면 됩니다.

단무지, 할라피뇨 고추라든가 양파절임, 그리고 레몬, 마늘절임 등의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와 일단 전체 샷으로 한 컷.

40,000원짜리 세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3인 기준으로 든든하게 먹기 괜찮은 세트더라고요.

 

 

첫 번째 요리 : 베트남식 월남쌈.

 

 

라이스 페이퍼 속에 상추를 비롯한 야채와 함께 쌀국수면, 그리고 큼직한 새우가 들어간 월남쌈으로

양념 소스를 찍어먹지 않으면 다소 심심한 맛인데, 새우의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네요. 내용물도 알차고요.

 

 

두 번째 요리 : 베트남식 부침개 요리 중 하나인 '반쌔오'

 

 

반쌔오는 쌀가루 반죽을 프라이팬에 얇게 부쳐낸 것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 해물 등을 넣고 반으로 접어 먹는 요리로

노릇하게 부친 쌀가루 부침개와 함께 채썬 야채 이것저것이 접시에 함께 담겨나옵니다.

 

 

함께 제공된 느억맘 소스.

 

 

얇게 부쳐내어 바삭바삭하면서 야채와 함께 먹으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이건 역시 기름에 부쳐낸 음식이라 그런지 맥주 생각나게 만드는 맛이기도 해요. 조금 생소하지만 꽤 괜찮은 요리입니다.

 

 

무엇과 함께 먹으라는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라이스 페이퍼도 함께 나왔습니다.

반쌔오라든가 월남쌈은 아니고 아마 볶음국수를 싸 먹으라는 게 아닐까... 추정되긴 하는데 있으면 일단 먹어봐야지요.

 

 

세 번째 요리 : 쌀국수와 더불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꽤 친숙한 베트남 요리 '분짜'

쌀국수 삶은 것에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짜조 등을 야채와 함께 피시 소스에 적셔먹는 국수 요리입니다.

 

 

이 쪽에도 소스가 따로 담겨나오는데 양은 반쎄오에 나온 소스에 비해 좀 더 많은 편. 그릇도 더 크고요.

메밀소바를 국수장국에 찍어먹는 것처럼 이 소스에 면과 고기를 함께 찍어먹으면 됩니다.

 

 

소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생선비린내가 처음엔 톡 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내 달달하게 입 안에 퍼지는 것이

첫 한 젓가락에서의 강렬함만 견디면 이내 금방 적응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맛입니다.

 

 

고기와 함께 튀긴 짜조도 함께 나와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요리 : 베트남식 해물볶음면.

납작한 쌀국수면을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 그리고 해산물을 넣고 함께 볶아낸 볶음면입니다.

 

 

해산물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돼지고기도 들어있어 풍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달한 것이 특유의 향신료로 인한 거부감 같은 것 없이 한국사람 입맛에도 상당히 잘 맞는 편이에요.

 

 

다섯 번째 요리 : 베트남 쌀국수.

뭐 이건 워낙 유명한 거니 굳이 더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국물 안에 기본으로 슬라이스한 양파가 듬뿍 들어있는데, 저는 여기에 양파를 좀 더 추가해서 먹는 걸 즐깁니다.

쇠고기 고명도 넉넉하고 국물도 진해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 여름보단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 . . . .

 

 

그리고 이 날, 여기서 디저트를 처음 도전해봤는데요... 이거 '두리안 빙수(5,000원)' 이라고 하는 메뉴입니다.

메뉴판에는 '두리안 팥빙수' 라고 써 있긴 하지만 실제 팥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두리안 빙수라고 불러야 할 듯.

 

 

담겨나온 모양새는 빙수보다는 파르페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인데, 투박하게 부순 얼음(곱게 간 얼음이 아닙니다)을

컵에 담은 뒤 그 안에 젤리와 함께 두리안 파우더? 혹은 잘게 갈은 두리안 과육을 넣은 뒤 우유를 부어 마무리한 메뉴.

얼음 결정이 꽤 큰 편이라 우둑우둑 씹히는 식감이 있는데 그 사이 쫀득한 젤리가 껴 있어 식감은 꽤 재미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두리안 향이 생각보다 꽤 강해요. 일단 저로서는 두리안 특유의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호에 좀 더 가깝긴 했지마는

두리안이라는 과일을 처음 접해본 같이 간 친구는 엄청난 불호를 나타낸 걸로 보아 이 디저트의 경우

'두리안을 좋아하냐 안 좋아하냐' 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뭐 가격은 적당한 편이에요.

 

 

여튼 이런저런 요리 곁들여 디저트까지 만족스럽게 잘 먹고 나올 수 있었던 하남시의 베트남요리 '주영쉐프의 포호치면'

다음엔 혼자 방문해서 그냥 식사메뉴 하나 시켜 조용히 먹고 올까도 싶네요.

 

. . . . . .

 

 

※ 주영쉐프의 포호치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 4번출구에서 직진, 하남공업사 골목에서 우회전

http://naver.me/xtWHzKNv

 

주영쉐프의포호치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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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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