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10. 앵그리 짜파구리(농심) /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배합한 화제의 레시피, 영화 '기생충'에도 나온 그 라면이 정식 상품화되다

영화 '기생충'의 전 세계적 히트로 인해 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해진 라면인 '짜파게티 + 너구리' 의 조합 '짜파구리'

사실 기생충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짜파구리' 라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레시피는 있었습니다만,

영화로 인해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면이 되었습니다.

 

농심에서 이번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짜파게티 + 너구리' 를 반반 섞은 '짜파구리' 를 정식 상품으로 출시!

마침내 라면 두 봉지를 사서 섞어먹지 않고 완성된 제품으로 편리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농심의 신상품 컵라면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면으로 가격은 편의점 기준 1,600원.

제품 포장을 보면 바로 아시겠지만 당연히 짜파게티 + 너구리를 조합시킨 제품입니다.

제품 라벨 로고까지 '짜파게티의 짜파', '너구리의 구리' 폰트를 그대로 활용한 게 재미있고

눈에 불꽃을 내뿜고 있는 너구리 캐릭터는 얼마 전 나온 매운맛 너구리인 '앵그리 RTA'의 캐릭터를 활용하였습니다.

(앵그리 RTA 라면 : https://ryunan9903.tistory.com/213?category=547581)

 

 

제품 측면에 프린팅되어 있는 원재료 및 함량 등의 정보입니다.

정식 명칭은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면' 이군요.

 

 

제품의 영양성분표입니다. 용기 하나당 열량은 깔끔하게 500kcal.

 

 

측면에는 조리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이 제품은 전자렌지 조리가 필요한 제품이니 이 점 참고하세요.

 

 

용기 안에는 굵은 면과 함께 건더기 후레이크가 이미 뜯어진 상태로 들어있는데요,

앵그리 RTA에서 봤던 너구리 모양 어묵, 그리고 잘게 썬 다시마, 짜파게티에 들어있는 콩고기가 들어있습니다.

콩고기 크기가 꽤 큼직한데요, 영화 기생충 보면 '채끝살 넣은 짜파구리'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아

채끝살... 을 나름대로 최대한 재현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아주 살짝 해 보았습니다. 아니면 말고요(...)

 

 

별도의 스프 파우치로는 분말스프, 그리고 조미유 두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용기 안에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전자렌지에 약 3분 정도 조리를 거쳤습니다.

참고로 면 위에 있는 고깃덩어리는 집에 있는 장조림 남은 걸 약간 넣은 것. 실제 제품엔 없으니 참고하세요.

 

 

국물이 약간 흥건하다고 느껴지는 편인데, 분말스프 넣고 비비면 괜찮아지니 물 너무 버리진 마세요.

저도 국물이 너무 많아서 '이래도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분말스프 넣고 비비니 딱 먹기 좋은 수준으로 좋아졌습니다.

분말스프, 그리고 액상조미유를 넣은 뒤 잘 비비면 됩니다.

 

 

어느정도 다 비벼졌다 싶으면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컵라면이기 때문에 굳이 그릇에 담을 필요는 없었지만, 블로그에 올라가는 것이니만큼 모양을 내기 위해... 참깨도 약간.

 

 

맛은 우리가 직접 재료를 조합해서 먹었던 그 '짜파구리' 의 맛과 꽤 흡사합니다.

다만 원래 짜파구리는 일반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조합한 것이라 매운맛이 그리 강한 편이 아닌데

이 제품의 경우 앵그리RTA - 그러니까 매운맛 너구리와 조화시킨 맛이라 직접 제조하는 짜파구리에 비해 매운맛이 있는 게 특징.

어떻게 보면 매운맛이 강화되어 좀 더 한국사람의 입맛에 맞는 매콤한 맛이 완성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꽤 맛있습니다.

 

사실 가성비를 따지면 이 제품보다 짜파게티, 너구리를 따로따로 사서 끓여먹는 게 더 낫긴 합니다만

그 조합으로 스프 배합을 하는 게 귀찮은 분들을 위해 이 제품이 나온 듯.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생충 영화에 나온 것을 똑같이 재현하고 싶고 집에 재료가 있다면... 한우 채끝살도 한 번 넣어보세요(...)

 

2020. 5. 10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