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접해 본 봉지라면은 비빔면으로 제일 유명한 팔도의 '진국 설렁탕면' 입니다.
국내에서는 꽤 귀한 '맵지 않은 라면' 으로 이 계열의 가장 유명한 제품은 농심 '사리곰탕면' 이 있지요. 그와 비슷한 컨셉.
뽀얗고 진한 국물의 설렁탕을 컨셉으로 만든 봉지라면으로 가격은 4입 번들기준 3,000원 정도로 꽤 저렴한 편입니다.
이거 최근에 나온 제품은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던 건데 최근 봉지가 리뉴얼되어 새롭게 출시된 것 같아보이더군요.
뭐 여러모로 농심 사리곰탕면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라이벌격인 제품이라 보면 됩니다. 인지도는 하늘과 땅 차이지만...
제품 포장 후면의 원재료 및 함량, 조리방법 등의 안내입니다. 100g당 열량은 435kcal군요.
포장 하단의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좀 더 확대시켜 보았습니다.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가격대가 비교적 낮은 염가형 라면이라 면 이외의 스프 파우치는 분말스프 단 하나만 들어있습니다.
다만 진짜 분말만 들어있는 게 아닌 분말과 함께 건조파가 섞여있긴 하지만 그 양이 그리 많지 않은 편.
이번에는 좀 특별하게 떡과 만두, 그리고 파를 좀 더 썰어서 끓여보았어요.
물이 끓을 때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팔팔 끓이는 건 다른 라면과 동일합니다.
왠지 이 국물이면 떡만두국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떡국떡과 만두를 넣어보았는데, 꽤 그럴듯한 떡만두국 완성.
여기에 후추를 살짝 치거나 잘게 부순 김을 넣어먹으면 더 본격적인 떡만두국의 느낌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리곰탕면에 비해 국물의 깊이나 진한 맛은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설렁탕 특유의
고깃국물맛을 이 정도로 재현하면 꽤 괜찮지 않나 싶을 정도로 괜찮은 국물입니다. 떡과 만두를 넣으니 영락없는
떡만두국이 만들어졌더라고요. 맛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그 맛이라고 보면 됩니다.
요새 마트 보면 레토르트 곰탕국물을 파는 걸 쉽게 볼 수 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인데, 그걸 사놓는 것도 좋지만
이 라면을 사놓은 뒤 여기에 만두, 떡 등을 넣어 떡만두국을 끓여먹는 것도 꽤 간편하면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걸 넣지 않고 밥을 말아먹는다면 그 자체로 설렁탕이 만들어질 수도 있고요. 여튼 예상했던 맛이긴 하지만 잘 먹었어요.
2023. 10. 22 // by RYUN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