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몇 번 소개한 적 있는 문정동 법조단지의 '일루 퓨전한식뷔페' 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간 건 아니고 꽤 예전에 다녀왔는데, 여행기 쓰고 사진 밀리다보니 이제서야 사진을 올리게 되는군요.
다만 이 매장 입구는 예전 포스팅에 올렸던 걸 재탕한 것. 이번에는 그냥 음식 담아놓은 뒤 음식사진만 따로 찍었거든요.
(일루 퓨전한식뷔페 지난 방문 후기 : https://ryunan9903.tistory.com/2537)
이번에도 한 상 담아온 뒤 전체샷을 한 컷.
오늘의 메인 요리는 돼지고기 보쌈과 간장치킨, 그리고 타코야키가 함께 나왔습니다. 국은 오이냉국이고요.
같이 간 친구의 탐욕스런(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한 상도 한 컷(...)
둘 다 음식 담은 꼬라지... 아니 모양새를 보면 서로 생각하는 것이라든가 좋아하는 음식 취향은 비슷하다니까요.
이 날, 음식 담은 거 보고 홀 돌아다니는 주인 아저씨(여기 다녀본 분들은 누군지 아실듯...)에게
오늘 생일이시냐는 말 들었어요(...) 생일 아닌데 뭔가 했더니 음식을 무슨 생일상마냥 푸짐하게 잘 담았다고...ㅋㅋㅋ
...얼떨결에 생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내에서 거의 손가락 안에 들 정도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말 디스펜서 관리 잘 하는 생맥주.
엄청 시원하고 또 탄산의 청량감도 상당한 편이라 웬만한 호프집 생맥주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맛이 뛰어납니다.
어묵볶음과 무생채, 그리고 다진 김치를 넣고 무친 비빔국수 뒤로는 겉절이가 있습니다.
이 가게는 기본 고정 메뉴로 항상 치킨이 나오는데, 치킨의 종류는 그날 그날 따라 조금씩 바뀌거든요.
이 날은 간장치킨이 나와 넉넉하게 담아왔습니다. 뭐 언제는 안 넉넉하게 담았느냐마는...;;
프랜차이즈 치킨집에 비해 약간 딱딱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8,000원에 무한제공 생각하면 황송한 수준.
전체적으로 여기 양념이 된 치킨의 경우 양념 간이 좀 센 편인데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심하진 않습니다.
평소 순살치킨만 드셔왔던 사람들이라면 뼈 발라먹는 게 조금 귀찮을 순 있겠네요.
양상추, 치커리, 적양배추 등의 모듬 샐러드용 야채와 함께 담아온 타코야키.
고기 위주의 식단에 그래도 야채는 필요할 것 같아 항상 밥 먹을 땐 생야채를 비교적 적지 않게 같이 담아오는 편.
타코야키야 뭐 시판 냉동 제품을 쓴다곤 하지만, 바로 튀겨낸 뒤 마요네즈를 뿌려 포실포실한 맛이 좋습니다.
괜찮아 삶은 고기는 단백질이라 살 안쪄(...) 라고 애써 합리화하는 중...
밥은 쌀밥과 흑미밥 반반, 그리고 나머지는 보쌈으로 가득 채운 밥 담는 공간.
쌈장이랑 새우젓, 두 가지가 함께 나와 취향껏 찍어먹으면 됩니다.
다소 퍽퍽한 살코기 부위, 그리고 지방이 붙어있는 부위가 함께 있으니 취향껏 담아오면 됩니다. 저는 아무래도 살코기파.
지방, 비계가 많이 붙어있는 부위는 구워먹어야 맛있지 삶아먹는 건 그렇게 잘 맞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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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방문도 꽤 만족스럽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매번 맥주를 두 잔씩 마셔서 알딸딸한 상태로 나오게 되거든요.
일하는 직장인들은 맥주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시고 밥만 먹고 가야 할 텐데, 쉬는 날에 가면 신경 안 쓰고 편히 마실 수 있어
이게 참 기분이가 좋단 말이지요ㅋㅋ 여튼 여기 정말 매력적인 곳이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한 번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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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루 퓨전한식뷔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문정역 하차, 문정동 195-1 테라타워2 지하1층 G117~G119호
2023. 10. 24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