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외식)/한식

2023.10.27. 청솔보리쌈밥(하남시 상산곡동) / 황태구이와 보쌈, 양념게장에 파전까지, 보리밥과 함께 즐기는 한상가득 한정식

반응형

하남시 상산곡동에 위치한 '청솔보리쌈밥'

꽤 오래간만에 외지에서 귀한 손님이 찾아오셔 같이 식사할 겸 차 타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하남에서는 1만원대 중반에 한정식 느낌의 한상차림 식사 푸짐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름 역사도 오래되고 유명한 곳.

 

 

평소에는 항상 1층의 넓은 홀에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번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매장 2층에도 이렇게 식사 공간이 있고 중앙 복도 좌우로 테이블이 있어 1층보단 좀 더 프라이빗한 분위기.

 

 

식사메뉴는 보리비빔밥솥밥정식, 두 가지 메뉴가 있는데 둘 다 먹어본 입장으로서 보리비빔밥 추천.

솥밥정식은 1인분 단위로 솥에 지은 밥이 나와 밥맛은 좀 더 좋지만 비빔밥용 나물이 따로 안 나오기 때문에

그냥 밥과 반찬만 먹어야하지만 보리비빔밥은 큰 대접에 보리밥과 나물을 비벼먹을 수 있어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티슈를 비롯한 기본 식기 준비.

 

 

한 상이 차려진 뒤 전체샷을 한 컷. 사진의 음식은 2인 기준 보리비빔밥 한상입니다.

 

 

보리비빔밥 주문시 돌솥밥엔 나오지 않는 비빔밥용 나물이 따로 제공됩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무생채, 콩나물, 삶은 쪽파, 그리고 숙주나물.

 

 

쌈채소로 엄청나게 큰 청상추가 나오네요.

 

 

파전은 별도 메뉴로도 존재하여 따로 시키는 게 가능한데, 이렇게 기본 빈대떡으로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미리 부쳐놓은 것에 내용물이 많지 않아 조금 부실할 수 있는데, 따로 시키는 파전은 좀 더 본격적으로 나올 듯.

 

 

양념게장이 기본 밑반찬으로 나오네요. 맛은 꽤 매콤하면서 달달한 편.

 

 

들깨가루에 무친 머위나물.

 

 

가지나물.

 

 

동치미.

 

 

매장에서 직접 배합하여 만든 듯한 쌈장.

 

 

오이지무침.

 

 

알감자 꽈리고추 조림.

 

 

잡채.

 

 

꽈리고추 볶음.

 

 

김치. 여기까지는 리필이 가능한 밑반찬들.

 

 

새우젓, 무말랭이와 함께 나오는 돼지삼겹살 보쌈.

 

 

양 자체가 많진 않지만 부드럽고 맛있게 잘 삶아 무말랭이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새우젓보다는 이 쪽으로 조합하여 즐기는 게 저는 더 취향에 맞더군요.

 

 

양념을 발라 구워 낸 황태구이.

 

 

적당히 매콤달달한 맛이 밥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빼어난 맛.

말린 황태살이 딱딱하지 않고 보들보들하게 양념과 함께 조화되는 느낌이 좋습니다.

 

 

찌개는 두 가지가 나오는데, 먼저 콩비지찌개.

 

 

그리고 두부 넣고 끓인 된장찌개 두 가지가 제공됩니다.

된장은 고춧가루가 살짝 섞여 좀 더 매콤하고 칼칼한 맛.

 

 

밥은 쌀과 보리가 섞인 보리밥으로 큼직한 대접에 담겨 제공되는데요, 그냥 반찬과 함께 먹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네 종류의 나물을 넉넉하게 넣고 고추장을 쳐서...

 

 

비빔밥으로 만들어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1인분씩 만들어져 나오는 돌솥밥을 포기하면서까지 굳이 보리비빔밥을 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도...

 

 

진짜 별다른 재료 없이 그냥 나물과 고추장만으로 비빈 보리비빔밥인데도 뭐 이렇게 맛있는지...

 

 

보쌈고기 얹어 쌈으로도 싸 먹으며 좀 더 호화롭게 즐겨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진짜 여기서 비빔밥과 함께 각종 반찬들 먹으면 엄청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중간에 빈대떡, 잡채, 그리고 간장게장은 한 번 리필까지 요청해서 싹싹 긁어먹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식사하면 대부분이 나물, 야채 위주라 난 좀 더 건강하게 먹었다는(실제로 음식간+과식 때문에 안 그럴 수 있지만)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어 늘 갈 때마다 정신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 . . .

 

 

1층 나가는 출입문 옆에 매실냉차, 그리고 커피 자판기가 준비되어 있어 식후로 가볍게 한 잔 즐길 수 있는데요,

여름이나 가을철엔 매장 앞에 야외에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테이블에 앉아

가볍게 식후 티 타임을 갖는 것도 가능하니 잘 이용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지금 시즌엔 모기가 좀 많겠군요.

 

. . . . . .

 

 

다시 차 끌고 상산곡동 공영차고지에서 광주 가는 길목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 벙커컴퍼니로 이동했습니다.

압구정, 그리고 하남 두 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 곳으로 하남은 로스팅 공장을 겸하고 있어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실내 조명을 최소한으로 켜 놓고 야외 채광만으로 실내를 밝혀놓아 꽤 은은한 분위기.

매장이 외진 곳에 있어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더 쾌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 즐기는 것이 가능.

 

 

커피 두 잔, 그리고 티라미수 브라우니.

커피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산미가 있는 쥬시 롱블랙, 그리고 산미가 없는 다크 롱블랙.

 

 

처음 이 가게의 커피를 마셨을 때 굉장히 독특한 향미와 신맛 때문에 되게 강렬한 인상을 받은 적 있었는데요,

그 이후로도 이 특유의 향미가 마음에 들어 가게에 오면 항상 '쥬시 롱블랙' 을 선택하게 됩니다. 딱 제 취향에 맞춘 커피.

 

 

디저트 케이크로 함께 주문한 티라미수 브라우니.

 

 

브라우니 부분은 굉장히 꾸덕하고 위의 티라미수 쪽의 풍미도 진해서 두 가지 풍미의 맛을 전부 즐길 수 있었던

상당히 만족스러운 케이크였습니다. 여기는 커피도 좋지만 케이크도 꽤 수준급이라 케이크 맛 보러 방문하는 것도 추천.

 

. . . . . .

 

 

※ 청솔보리쌈밥 찾아가는 길 : 경기 하남시 하남대로 43(하남시, 상산곡동, 은고개계곡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

http://naver.me/Gw5wEqK2

 

네이버 지도

청솔보리쌈밥

map.naver.com

2023. 10. 27 // by RYUNA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