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박2일 후쿠오카 나들이
(23)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노시마(相島)의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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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듯 아이노시마에서 찍은 고양이들의 사진을 이번 포스팅에 전부 모아놓았다.
4년만에 다시 방문한 이 곳, 아이노시마에서 사는 수많은 고양이들을 다시 만나니 진짜 행복사할 것 같이 좋긴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뭔가 4년 전만큼의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진 못했다.
그 사이 고양이가 싫어진 건 당연 아니었고 이 감정을 느꼈던 가장 큰 이유는 '고양이 개체수가 굉장히 많이 줄었다는 것'
분명 4년 전에 왔던 아이노시마엔 진짜 사람보다도 고양이가 더 많았고 한 번에 수십 마리의 고양이가 한데 모여있는
그야말로 고양이의 천국이라 할 정도로 엄청난 개체의 고양이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오니 고양이 개체수가 놀랄 정도로
많이 줄어 있어 '대체 4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적잖은 당혹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와중에 고양이가 절망적인 수준으로 사라진 건 아니었고 여전히 심심치 않을 정도로 만날 수 있었지만
그래도 4년 전에 섬 전체에 널려 있던 엄청나게 많은 고양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물론 여전히 고양이들은 사랑스러웠고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이 녀석들은 너무 예뻤다.
개체수는 많이 줄었어도 너희들은 여전히 사랑스러워. 그 사랑스런 고양이들의 모습을 최대한 많이 남겨보도록 노력했고
특별한 코멘트 없이 이번엔 여기서 찍은 고양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남겨놓는다.
PS : 사진 보면 알겠지만 여기 고양이들은 다 귀 한쪽 귀퉁이가 살짝 잘려있더라.
섬에서 관리하는 고양이란 증표거나 혹은 뭐 중성화수술을 했다거나... 여튼 뭔가를 증명하는 증표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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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스런 고양이들을 뒤로 하고 짧은 두 번째의 아이노시마 섬을 떠나 본토로 다시 되돌아간다.
과연 내가 이 섬을 다시 찾게 될 날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행여나 다시 돌아온다면 그 땐 고양이 개체수가 늘어서
다시 예전과 같이 고양이들로 북적이는 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희망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 Continue =
2023. 12. 17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