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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5 후쿠오카

2023.12.18. (28) 친구가 극찬하던 그 고깃집!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의 가성비 척아이 스테이크 런치! / 2023년 5월, 1박2일 후쿠오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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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박2일 후쿠오카 나들이

(28) 친구가 극찬하던 그 고깃집!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의 가성비 척아이 스테이크 런치!

 

. . . . . .

 

 

 

일본에서 실제 학업 때문에 유학도 했었고 여행으로도 자주 가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극찬하는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전문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 라고 한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번 여행 중 어떻게든 이키나리 스테이크는 한 번 먹어보고 가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어제 캐널시티 하카타 쇼핑몰 안에 이키나리 스테이크 매장이 입점해있는 것을 알게 되고 거길 갈까 했지만

거기를 가기 전, 이미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점심에 밀어넣은 터라 그 땐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전,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이키나리를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텐진 근처에도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지점이 하나 있어 그 곳을 선택.

텐진역에서는 살짝 벗어난 곳에 있긴 한데 라운드 원 텐진점이 바로 근처에 있어 찾기 그리 어려운 곳은 아니다.

(이키나리 스테이크 후쿠오카 텐진점 : https://maps.app.goo.gl/q6G589CtVRCZm8rv6)

 

이키나리 스테이크 텐진점 · 2 Chome-7-13 Tenjin, Chuo Ward, Fukuoka, 810-0001 일본

★★★★☆ · 스테이크 전문점

www.google.co.kr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텐진 일대라 이 가게 앞에도 일본어 메뉴와 함께 외국어 메뉴가 적혀 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는 걸 의식해서인지 영어보다 한글을 더 크게 써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테이크 종류가 진짜 다양한데, 기본 쇠고기 스테이크부터 시작하여 치킨 스테이크, 그리고 햄버그 스테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고기 무게별로 가격이 차등 적용되어 다양한 크기를 고를 수 있다.

 

 

 

매장 안으로 입장.

역시 식사시간을 살짝 비껴나가 방문했기 때문에 실내는 비교적 한산한 편.

직원은 주방에 조리하는 조리사 아저씨 한 명, 그리고 서빙과 잡일을 하는 듯한 젊은 남직원 한 명이 근무중이었다.

 

안내를 받아 바 쪽의 1인 테이블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를 잡고 앉은 뒤 주방 쪽을 한 컷.

전체적으로 매장 벽을 붉은 벽돌톤의 벽지로 마무리해서 약간 온화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가게 대표메뉴인지 모르겠지만 '척 아이 롤 스테이크' 가 있어 이걸 한 번 주문해보기로 했다.

고기 무게가 150g부터 시작하여 200, 300, 450g 단위가 있는데 당연히 고기 무게가 올라갈수록 가격은 올라가는 편.

앵거스 비프... 라고 하는 걸 보니 쇠고기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평일 점심 한정으로 오픈부터 오후 3시까지 스테이크와 함께 하는 추가 세트 구성이 있는데

밥과 수프, 그리고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세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오른쪽의 고기 단품 메뉴에서 150엔을 더하면 됨.

뭔가 가격이 좀 복잡한 것 같지만 그냥 고기 가격에서 150엔을 더하면 된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된다.

평일 점심 기준 단돈 150엔에 밥, 샐러드, 그리고 수프가 함께 나온다면 당연히 세트로 업그레이드 하는 건 필수!

 

 

 

테이블 위에는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소스가 기본 비치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 프랜차이즈 밥집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소스 구비해놓는 건 진짜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나라도 이런 곳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여기에 비하면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시원한 물 한 잔.

일본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컵은 다 똑같아보임. 한국 고깃집에서 나오는 물병이 다 똑같은 것처럼...ㅋㅋ

 

 

 

처음엔 이게 물병인 줄 알았다. 아니지...ㅋㅋ

 

 

 

물티슈와 함께 나이프, 포크, 젓가락 등의 식기류가 이렇게 1인분 단위로 통에 담겨 기본 비치되어 있다.

 

 

 

통후추, 그리고 소금이 담겨있는 소스 통.

 

 

 

냅킨 위에 식기류를 조심스레 올려놓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메인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 수프와 샐러드가 먼저 나왔는데 안 먹고 기다리고 있다

스테이크가 나왔을 때 전체샷으로 한 컷.

 

이키나리 스테이크의 대표 메뉴, '척 아이 롤 스테이크 150g 런치 세트(1,150엔)' 되시겠다.

 

 

 

수프는 쇠고기 건더기와 당근 등을 넣고 푹 끓인 콘소메 수프.

수프가 나오는데 숟가락을 주지 않는 이유가 있다. 굳이 숟가락 없이 차 마시듯이 손잡이 잡고 후루룩 마시면 되니까...

 

걸쭉한 국물의 떠먹는 크림수프도 물론 아주 좋아하지만 이런 류의 후루룩 마시는 가벼운 국물도 참 좋더라.

 

 

 

보통 일본의 샐러드 하면 양상추보다는 양배추를 더 많이 먹는 것 같아보였는데, 여긴 양상추를 주었다.

양상추와 채썬 당근, 그리고 적양배추와 양파 슬라이스를 함께 올린 야채 샐러드.

 

 

 

위에 드레싱을 살짝 뿌려서 스테이크와 함께...

일본에서는 식사를 할 때 야채 섭취를 위해 절임반찬류인 츠케모노, 혹은 이런 샐러드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듯.

 

 

 

밥은 공기가 아닌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 이런 접시 담겨 나오는 모양새도 양식이라는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 경양식 돈까스집처럼 납작하게 눌러 나오는 건 아니고 그냥 소복하게 담아주는데 은근히 양이 많더라.

 

 

 

그리고 대망의 메인, '척 아이 롤 스테이크'

사진은 김이 어느 정도 죽은 상태에서 찍은 거긴 한데 철판에 갓 구워 치익~ 소리와 함께 지글지글 끓는 상태로 나왔다.

양이야 뭐 150g이니 그리 많은 편은 아닌데, 나 좀 전에 라멘에 키무카루동까지 먹어서 이 정도로도 충분해...;;

 

 

 

철판에 구운 야채가 사이드 가니쉬로 함께 제공되는데 옥수수 샐러드, 당근, 그리고 브로컬리가 나온다.

 

 

 

스테이크는 거의 미디움 레어 정도로 구워져서 제공.

별도로 굽기 정도를 따로 이야기해도 되는지 알 순 없는데, 따로 요청없이 주문하니 이 정도 굽기로 제공되었다.

철판이 뜨겁기 때문에 조금 더 익히고 싶으면 철판의 열을 이용하여 살짝 더 구워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소스는 다양한 취향대로 먹으면 되는데, 그냥 심플하게 통후추와 소금으로 먹어도 되지만

나는 아무래도 조금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이라 그런가(...^^;;) 이렇게 소스 뿌리는 게 더 좋더라.

치익~ 소리와 함께 뜨거운 철판에 닿은 소스가 다시 한 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옹, 쇠고기 좋아. 사실 막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극상의 스테이크 맛이다...!! 까지는 아니고

쇠고기 스테이크네... 고기 맛있네... 라고 생각할 정도의 아주 무난한 스테이크. 개인적으로는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밥, 수프,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런치 세트로 우리 돈 1만원에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맘에 들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염가형 스테이크 전문점에 가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1만원 정도 되는 깔끔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건 분명 큰 매력 아닐까 하는...ㅋㅋ

 

막 엄청나게 좋은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라기보단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에 방점이 맞춰진 곳이

바로 이 스테이크 체인 '이키나리 스테이크' 가 가진 가장 큰 강점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제 후쿠오카 도착해서 연속으로 네 가게를 돌았는데, 오늘은 점심에 연속으로 세 가게를 돌았다.

여행 일정은 아주아주 짧고,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욕심은 크니 이런 평소 여행갈 때도 안 하는 기행을 저지르긴 헀는데

지금 다시 정리해봐도 '내가 뭔 정신으로 이렇게 먹고 다녔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이 1,150엔은 소비세 별도 금액도 아니야. 딱 깔끔하게 지불하고 끝.

 

 

 

후쿠오카 텐진의 스테이크 전문 체인점 '이키나리 스테이크(いきなりステーキ)'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체인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도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

바로 근처에 라운드 원도 있으니 거기서 신나게 달리고 여기로 와서 스테이크로 스테미나 보충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제 후쿠오카에서의 여행 일정도 슬슬 마무리. 공항으로 돌아가는 것만 남았다.

 

= Continue =

 

2023. 12.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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