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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5 후쿠오카

2023.12.18. (29) 여전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으로의 귀환길, 후쿠오카 공항(福岡空港) / 2023년 5월, 1박2일 후쿠오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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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박2일 후쿠오카 나들이

(29) 여전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으로의 귀환길, 후쿠오카 공항(福岡空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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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나리 스테이크에서의 식사를 마지막으로 내 후쿠오카 시내에서의 모든 일정은 끝났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라 그 여행 기간동안 최대한 꽉꽉 채워 다녔기 때문에 일정에 있어서의 미흡함은 없는 듯 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길게 있으면 더 많은 곳들을 가 보고 체험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뭐 이건 어느 여행을 가나 다 마찬가질 아닐까 싶긴 하지만 역시 1박 2일은 생각 이상으로 꽤 짧다.

그래도 1박 2일의 여행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게 아주 짧게 부담없이 시간을 낼 수 있고 워낙 또 여행이 짧다 보니

여행을 다녀온 직후에도 후유증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 이런 것 때문에 내가 짧은 여행을 더 선호하는 걸 지도 모른다.

 

일단 어제 묵었던 '언플랜 후쿠오카' 에 짐 들어있는 배낭을 맡기고 왔기에 그걸 찾기 위해 오호리공원역에 잠시 들러

짐을 찾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한 지하철을 탔다.

 

 

 

이렇게 놓고 보니 후쿠오카 시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엄청나게 많긴 하구나...

일단 기본적인 지하철 노선 3개 이외에도 JR재래선, 신칸센, 페리, 니시테츠 사철, 버스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옛날 일본여행을 처음 하던 시절에만 해도 이런 노선마다 운영사가 다른 게 되게 헷갈렸는데 지금은 헷갈리지 않는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고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도 몇 년간 여행을 해 오며 쌓인 짬이라고 해야 할까...^^;;

 

 

 

시내 바로 옆에 붙어있어 접근성이 말도 안 되게 좋다는 게 후쿠오카 공항의 최대 장점.

공항까지 가려면 이동에만 최소 1시간 정도를 잡아야 하는 일본의 다른 도시와 달리 이 공항은 하카타에서도 단 5분!

심지어 내 숙소가 있었던 오호리 공원역에서도 지하철로 7정거장, 15분 정도만 가면 되니 접근성에서는 진짜 압도적이다.

 

대한민국의 김포공항, 그리고 그렇게 접근성이 좋다는 도쿄 하네다 공항도 후쿠오카 공항 앞에선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

 

 

 

지하철 공항선의 종점, 후쿠오카 공항(福岡空港)역에 도착.

오늘 하루 열일했던 지하철 1일 승차권도 여기서 바이바이.

 

...사실 오늘 막차까지 쓸 수 있어 그냥 지금부터 지하철 개시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줘버릴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괜한 오지랖이라 생각되어 그러지 않고 표는 기념으로 갖고 가기로 했다.

 

 

 

국제선 터미널행 무료 셔틀버스 타는 곳이 있는 1A번 전용 출구.

아마도 후쿠오카 관광 온 외국인 관광객들의 99.99%는 이 출구만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나도 후쿠오카를 여러 번 왔다갔다 했지만,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이 1A번 이외의 다른 출구를 이용한 적이 없다.

 

 

 

국제선 터미널행 셔틀버스 승차장 앞의 간판들.

후쿠오카 공항 와 본 사람들이라면 이 풍경이 매우 익숙할 것이야...

 

 

 

국제선 터미널행 셔틀버스는 이미 수많은 짐을 들고있는 관광객들의 줄로 북적북적.

꽤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한국인들이긴 하다...^^;;

 

 

 

버스는 8~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는 하는데, 실제 체감되는 배차간격은 이보다 훨씬 짧다. 굉장히 자주 오는 듯한 느낌.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이 셔틀에 '굴절버스' 가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도 그럴 법 한게, 이 두 터미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수요가 워낙 많아야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그야말로 출퇴근시간 만원버스를 생각나게 하는 저세상급 혼잡도를 겪을 수 있다.

 

 

 

굴절버스라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어짜피 캐리어도 없기 때문에 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더 느긋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좋네.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 이제 3층 출발 로비로 올라가면 된다.

 

 

 

꽤 오래간만에 보는 후쿠오카 공항 3층 국제선 출국장.

어제 왔을 땐 1층 입국장에서 바로 빠져나갔으니 이 국제선 출국장을 따로 볼 일이 없던 게 맞지.

 

 

 

후쿠오카 공항으로 올 땐 에어부산을 이용했지만, 돌아갈 땐 제주항공을 이용한다.

둘 다 수하물 서비스를 신청하진 않았고 이렇게 항공편을 따로따로 구매하는 게 가격이 더 저렴했기 때문.

 

 

 

제주항공 카운터 앞에 수속 및 짐을 부치려는 사람들이 엄청 길게 줄을 서 있는데...

 

 

 

나는 수하물 부칠 게 없으니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네~

바로 항공사 카운터 앞에 있는 '텅 비어있는' 셀프 체크인 기기로 이동.

 

 

 

제주항공을 비롯하여 총 일곱 개 항공사의 셀프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외에도 홍콩행 캐세이퍼시픽, 타이완행 중화항공과 에바항공도 리스트에 함께 나와있더라.

 

 

 

셀프 체크인을 마치고 받은 항공권.

일반적인 빳빳한 보딩 패스가 아닌 감열지에 나온 조금 허접한(...) 항공권이긴 하지만 뭐 딱히 아쉽다는 느낌은 없다.

예전엔 이런 항공권 모으는 것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생각도 많이 사라져서...

 

 

 

3층 출국장 들어가기 전에 '마츠모토 키요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지점이 있어

시내에서 다 못하거나 빠뜨린 쇼핑은 여기서 할 수 있다.

다만 시내처럼 가격이 저렴한 건 절대 아니니 여긴 정말 피치못할 경우에만 이용하는 걸 추천. 동전파스가 1,000엔이 넘어!

 

몇몇 제품에 한해선 후쿠오카 시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격 비싸더라. 가급적 여기 갈 일은 만들지 말길ㅋㅋ

 

 

 

지난 5월 기준으로 아직 후쿠오카 공항도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복구된 건 아니라

출발 예정표가 다소 휑한 느낌이 있다. 지금은 이 때보다 더 많은 항공편이 복구되긴 했겠지만...

 

어쨌든 이제 집에 간다. 비행기 타고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것만 남았다!

 

= Continue =

 

2023. 12.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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