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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상품)/공산품(과자,빵,음료,주류등)

2023.12.20. 페양구 야키소바 아라 나폴리탄(アッラ·ナポリタン) / 타바스코가 들어가 한껏 화끈해진 기간한정 야키소바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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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라고 하기엔 꽤 예전에 친구에게 선물받은 일본 '페양구 야끼소바 컵라면' 기간한정 상품입니다.

'아라 나폴리탄(アッラ·ナポリタン)' 이라는 맛인데요, 배경에 이탈리아 국기가 그려져 있는 걸로 보아

이탈리안 스파게티를 재현하려 한 것 같은데 또 나폴리탄은 이탈리아 정통 스파게티가 아닌 일본식 스파게티 종류고

거기에 타바스코 소스가 그려져 있는 걸 보아 뭔가 정통 이탈리안이라기보단 그를 표방한 혼종... 과도 같은 느낌이 드는

제품이더라고요. 타바스코 소스, 거기에 고추가 곳곳에 그려져있는 걸 보니 일본인기준 꽤 매운 제품 아닐까 생각 중.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고 받은지 좀 된 거라 지금도 판매되는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기간한정이겠지요.

유독 이 '페양구' 야키소바 시리즈가 기간한정이라든가 특이한 바리에이션의 제품이 엄청 나오는 것 같아요.

 

 

 

용기 측면에 인쇄되어 있는 제품 정보.

 

 

 

용기 후면에는 조리 방법과 함께 영양성분표, 그리고 알레르기 정보 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121g들이 용기 하나의 열량은 536kcal.

 

 

 

비닐 포장을 뜯은 뒤 나온 표지.

일본어를 읽지 못해도 설명이 되게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어떤 식으로 조리해야 하는지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일단 A부분부터 절취를 시작해서 B지점까지 뜯고, 왼쪽 위의 C지점 부분의 뚜껑을 벗겨 조리한 물을 따라버리는 식.

 

 

 

용기 안에는 도시락 컵라면과 비슷해보이는 네모난 건조 면과 함께...

 

 

 

별도의 스프 파우치 세 개가 들어있습니다.

건더기 후레이크, 야키소바 소스, 그리고 후첨 타바스코 소스.

타바스코는 그냥 오리지널 타바스코 소스의 그것 같아요. 피자 주문하면 나오는 그 핫소스 말이지요.

 

 

 

건더기 후레이크로는 매운 건조홍고추와 함께 건조고기로 보이는 네모난 건더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용기 안의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뒤 면이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소스가 굳어있지 않아 그냥 뿌려도 괜찮지만 그래도 이렇게 뚜껑 위에 올려놔서 살짝 데우는 쪽이 더 좋습니다.

 

 

 

뚜껑 C부분을 살짝 뜯어 물을 전부 따라버린 뒤...

 

 

 

그 위에 야키소바 소스, 그리고 후첨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서 잘 비비면 완성됩니다.

타바스코 소스는 양이 꽤 많으니 무조건 처음부터 다 부으면 큰일나고(...) 취향에 따라 적정량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다 붓진 않고 약 1/3 정도만 부었어요. 매운 것보다도 타바스코 특유의 시큼한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소스와 면, 건더기가 잘 섞이게 골고루 비벼주면 완성.

외관상으로는 진짜 나폴리탄 스파게티와 꽤 비슷한 색이 만들어졌습니다. 맛도 그에 준할 정도로 괜찮으면 좋을 텐데...

 

 

 

....ㅋㅋ 역시 타바스코는 조금만 넣길 잘 했어. 1/3 정도만 넣었는데도 시큼한 매운향이 훅 치고 올라오는군요.

맛은 사실... 선물해준 분에게 좀 죄송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시큼한 맛을 별로 즐기지 않는 것이 커서

타바스코에서 올라오는 매운맛보다도 시큼한 향이 저로서는 별로 와닿진 않더라고요. 그 외에 소스 맛도 나폴리탄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라고 하기엔 달콤한 감칠맛이 좀 적은 편이라 뭔가 빠진듯한 느낌. 먹는 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재구매를 하느냐...? 라고 하기엔 다시 사고 싶은 메리트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제품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단종된 것 같지만 단종되지 않은 일반 상품이라 하더라도 굳이 무리해서 구매는 안 할 것 같네요.

이거 선물해 준 친구에겐 좀 미안합니다...^^;;

 

2023. 12.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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