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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외식)/피자,치킨 또는 배달음식

2024.1.2. 뚝닭(고려대-제기동) /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한중일 3국(國)을 접시가득 알차게 채워담은 치킨라이스(닭고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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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예전부터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집 이야기입니다.

서울 고려대학교 쪽에 위치한 '뚝닭' 이라는 닭고기 요리 전문점인데요, 여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곳이거든요.

그 당시 나왔던 고려대의 세 곳의 가게 중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매번 기회가 안 생겨 간만 보고 있다가

방송이 종영된 지 한참 지난 지금에서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둘과 함께 세 명이서 찾아갔어요.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처음 찾아가는 분은 잘 못 찾고 헤맬 수도 있습니다.

큰길 쪽 전봇대에 첫 번째 사진처럼 '시그니처 키친 - 뚝닭' 상호명이 있는 간판이 걸려있으니 그거 보고 들어오세요.

 

 

 

이 곳은 닭 요리 전문점입니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호프 파는 치킨집은 아니고 닭고기 요리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닭고기 덮밥 백반집... 이라고 해야 하나? 대충 그런 느낌의 가게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판매하는 메뉴는 세 가지. 데리야키, 고추장, 마라 치킨라이스로 1~4인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인당 가격이 500원씩 저렴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단 이건 한 종류로 시켰을 때 한해서요.

1인 9,000원, 2인 8,500원, 3인 8,000원, 4인 7,500원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실내에도 메뉴판이 있어 사진을 한 컷. 왼편에 음료, 주류 메뉴가 있는데 주류는 맥주 한 가지만 팔고 있어요.

그런데 내부 분위기가 닭고기 요리집임에도 불구 술 마시고 즐기는 호프집은 아니라 그냥 반주로만 곁들여야 할 듯.

 

 

 

물과 함께 기본 식기 준비.

 

 

 

셋이 한 가지 메뉴로 3인분을 시키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수야 있겠지만

그래도 기왕 왔는데 여기서 파는 걸 종류별로 다 먹어보자는 의견이 나와 각각 다른 메뉴로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주문할 경우 3인분을 주문해도 별개의 1인분 메뉴 3개 따로 주문이라 9,000원씩 계산되니 참고하세요.

 

 

 

기본찬으로는 치킨무 한 가지만 제공됩니다. 치킨집에서 나오는 그 치킨무 맞아요.

 

 

 

먼저 마라 치킨 라이스.

 

 

 

고추장 치킨라이스.

 

 

 

마지막으로 데리야끼 치킨라이스.

가격은 각각 9,000원으로 큼직한 접시에 마늘칩을 뿌린 쌀밥 절반과 함께 나머지 반 공간에 치킨요리가 담겨 제공.

닭고기 덮밥... 이라고 제목에 쓰긴 했지만 사실 덮밥이라기보단 그냥 닭고기요리를 반찬삼아 먹는 밥이라 보면 됩니다.

 

 

 

셋이 나눠먹는 거라 앞접시를 따로 달라 하여 이렇게 밥과 함께 세 종류의 닭고기를 뷔페마냥 따로 담아왔어요.

역시 혼자 방문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셋이 방문하면 이렇게 나눠먹을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습니다.

 

 

 

먼저 마라 치킨 라이스부터 먹어보았습니다.

 

 

 

마라탕 전문점의 마라샹궈만큼의 아주 맵고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마라 특유의 '라' 한 풍미가 꽤 강하게 전해지는 편.

닭고기는 전부 순살을 사용해서 뼈 발라먹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은근 매콤하고 이국적인 향이

마라샹궈, 마라탕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좋아할 듯 하고 마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입문용으로 괜찮네요.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의 단골 재료 중 하나인 푸주도 들어있어 좀 더 샹궈같은 느낌을 내 줍니다.

마라샹궈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 닭고기 베이스의 가벼운 마라샹궈와 함께 밥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이 요리를 표현하자면 '중화풍의 맛' 이라고 말할 수 있겠군요.

 

 

 

다음은 고추장 치킨라이스.

고추장 양념의 경우 떡볶이떡이 함께 볶아져 나오는데 대충 어떤 맛일지 예상이 가면서도 또 기대되는 맛입니다.

 

 

 

아마 한국인 입맛에는 이 고추장 치킨라이스가 제일 잘 맞을 거에요.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고추장 소스 바베큐맛을 잘 살려 입에 짝짝 달라붙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 닭고기 요리에만 떡을 넣은 것도 포인트.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진 떡은 흡사 떡꼬치의 그것을 먹는 느낌을 줍니다.

불에 구워 부분부분 노릇하게 눌어붙어 있는 고추장 소스의 닭고기와 흰쌀밥의 조화. 이건 누가봐도 '한국풍의 맛'

 

 

 

마지막은 데리야끼 치킨라이스입니다. 여긴 특이하게 가쓰오부시, 그리고 우동이 함께 들어갔습니다.

 

 

 

맵지 않고 달짝지근한 데리야끼 소스라 저연령대의 어린이들이라면 이걸 제일 좋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쓰오부시의 향이 함께 녹아들어 일본식 야끼소바, 혹은 우동을 먹는 기분도 느낄 수 있더라고요.

우동면을 함께 넣은 것도 꽤 잘 어울립니다. 이 달짝지근한 양념와 우동면과의 조합이 꽤 괜찮기도 하거니와 포만감도 업.

그래, 이거는 당연히 '일본풍의 맛' 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세 종류의 치킨라이스가 각각 '한, 중, 일' 의 맛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꽤 재미있는 점이었어요.

고추장 치킨라이스는 한국의 맛, 마라 치킨라이스는 중국의 맛, 그리고 데리야끼 치킨라이스는 일본의 맛.

일부러 의도한지 모르겠지만 만약 의도라면 굉장히 좋은 컨셉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하나 우수한 걸 꼽기 어려울 정도로

셋 다 각자의 맛의 개성이 출중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소스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도 달랐고 말이지요.

진짜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게 느껴지는 세 종류의 치킨 요리였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던 뚝닭의 '치킨라이스 3종'

여기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 번 방문해보고 싶은 집입니다.

 

 

 

방송이 종영된 지 한참 지났음에도 불구 여전히 식사시간대 많은 사람 몰리는 걸 보니 완전히 자리를 잡은 가게 같아요.

다음에 또 한 번 방문해서 종류별로 다시 즐겨보고 싶군요ㅋㅋ 

 

. . . . . .

 

 

 

※ 뚝닭 찾아가는 길 :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6번출구 하차, 동대문구 제기로5길 31 크림슨하우스 1층(제기동 137-78)

https://naver.me/59iM8d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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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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