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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23.9 북큐슈

2024.1.28. (26) 미쉐린 가이드 등재, 쿠마모토 타베로그 1위에 빛나는 최고의 돈까스, 카츠레츠테이(勝烈亭) / 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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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패스 오르기 직전 떠난 2박 3일 북큐슈 막차 복습여행

(26) 미쉐린 가이드 등재, 쿠마모토 타베로그 1위에 빛나는 최고의 돈까스, 카츠레츠테이(勝烈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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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시내에 뜬금없이 위치한 '긴자 거리'

긴자라 함은 무릇 도쿄 시내에 있어야 하는 게 마땅한데 쿠마모토에도 긴자란 이름을 가진 거리가 있다.

물론 거리의 분위기나 사람의 밀집도 차이는 어마어마한 편...ㅋㅋ 여긴 시내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어 좀 한산한 편.

 

 

 

시모토리 상점가에 다시 입장. 낮 시간이 되니 확실히 밤과 달리 상당히 한산한 분위기.

 

 

 

지난 2017년 여행 때 찾았던 돈까스집이 하나 있는데 이번에 거기 6년만에 다시 가 보려고...

시모토리 상점가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아케이드 바깥에 있어 이렇게 아케이드 내 입간판도 세워져 있다.

 

 

 

가게 발견! 예전에 왔던 그 자리 그대로다.

 

 

 

'카츠레츠테이(勝烈亭 - 승렬정)'

 

쿠마모토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돈까스 전문점으로 일본의 식당 소개 사이트 '타베로그' 의 쿠마모토 지역 1위는 물론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된 굉장히 유명한 노포 돈까스점이다. 그 곳을 약 6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된 것이다.

 

 

 

가게 입구에 대기번호를 뽑을 수 있는 태블릿 PC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나는 다행히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사진의 대기번호표는 다 먹고 나온 뒤에 찍은 것. 실제 먹고 나오니 이내 대기가 엄청 생기더라.

 

 

 

카츠레츠테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적혀 있는 액자가 대기실 옆 벽에 걸려있더라.

 

 

 

특별한 문양처럼 생긴 카츠레츠테이의 로고.

 

 

 

쇼와 51년이면 1976년.

오픈한 지 거의 50년 가까이 되어가는 노포. 저 사진에 찍힌 종업원들은 전부 노인이 되어 있겠지.

 

 

 

매장 안은 한창 밥 시간이 시작될 때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사진은 다 먹고 나올 때 찍은 것.

 

 

 

들어올 때만 해도 이렇게 한적(?)했었는데 이내 수많은 사람들로 매장이 꽉 차더라.

 

 

 

평일 16시까지 판매하는 점심 메뉴판.

 

 

 

그리고 그와 별개로 '금일의 오스스메(추천)' 이라고 하는 요일 메뉴가 존재한다.

 

내가 방문한 날은 목요일.

로스카츠 90g과 히레카츠 40g이 함께 나오는 정식으로 가격은 세후 1,452엔.

어쨌든 나쁘지 않은 가격에 로스와 히레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좋지 않을까. 예전에 왔을 땐 로스만 먹었던 것 같았는데...

 

 

 

테이블에는 각종 소스통이 기본 비치되어 있다.

 

 

 

차가운 우롱차가 여기선 생수 대신 기본으로 나오더라.

 

 

 

물티슈를 포함한 기본 식기 준비.

특이한 건 젓가락이 두 개 제공되는데, 하나는 실사용 젓가락, 그리고 다른 하나의 용도는...

 

 

 

테이블 항아리에 비치되어 있는 이 갓절임을 담는 용도라고 보면 된다.

이것 외엔 다른 용도가 없는데 이거 위생적으로 담으라고 젓가락을 두 개 주는 게 조금 이색적이랄까...

우리나라였다면 아마 저기에 공용 집게를 꽂아놓았을텐데 어찌보면 세심할 수도 있고 아님 비효율적일 수도 있고...

여튼 그래도 위생에 상당히 신경쓴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이 절임 은근 맛있더라.

간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냥 돈까스 나올때까지 연실 집어먹게 만드는 매력.

라멘집 같은데서도 가끔 비치되어 있는 그 갓절임과 같다고 보면 된다.

 

 

 

돈까스 소스도 테이블에 두 개의 항아리로 나뉘어 진열되어 있다.

하나는 원조 양풍(洋風), 다른 하나는 특제 와풍(和風) 소스.

 

 

 

볶은 참깨가 들어있는 통.

 

 

 

참깨를 적당히 소스통에 먼저 부은 뒤 함께 나온 절구를 이용해 잘게 빻아주고...

 

 

 

그 위에 이렇게 나무 국자에 소스를 담아...

 

 

 

적당량을 뿌리면 돈까스 소스도 완성된다.

 

 

 

돈까스와 함께 모든 음식들이 도착하여 전체샷으로 한 컷.

아 뭔가 푸짐해서 좋다...ㅋㅋ 참고로 돈까스를 제외한 모든 음식들은 추가요금 없이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

 

 

 

적당히 윤기오른 흰쌀밥.

 

 

 

특이하게 무 갈은 것을 함께 내어주더라.

지금 보니 아마 돈까스에 올려먹으라는 용도 같은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반찬으로 이렇게 집어먹어버렸음(...)

사실 먹을 때만 해도 저걸 돈까스에 올려먹는단 생각을 전혀 못 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런 것 같긴 하더라ㅋㅋ

 

 

 

나무 그릇에 담긴 된장국은 뚜껑이 덮인 채 제공되었는데...

 

 

 

일반적인 미소된장이 아닌 적된장을 넣은 된장국이더라.

보통 된장보다 좀 더 톡 쏘면서 깊고 진한 맛. 

 

 

 

돈까스가 로스90, 히레40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그보다 양이 더 많아보이는데... 뭐 많으면 더 좋긴 하지만...

앞에 있는 튀김이 로스, 그리고 뒤에 있는 튀김이 히레인 듯 하다. 사이드로는 채썬 양배추, 그리고 겨자가 약간 나온다.

 

 

 

양배추에는 소스를 넉넉하게 뿌려서...

 

 

 

오, 고기 단면 꽤 좋은데... 왼편 살코기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갈수록 지방이 자연스레 이어져있는 걸 볼 수 있음.

막 엄청나게 두꺼움을 과시하는 그런 고기는 아니지만 딱 기분좋게 먹기 좋은 두께가 마음에 든다.

 

 

 

이런 고기가 맛이 없을 리 없다. 그냥 먹으면 고소하니 쫄깃하고 소스에 찍어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는 맛...ㅋㅋ

소스는 양식풍, 와풍 뭐 하나 가릴 것 없이 둘 다 마음에 들었는데 각자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냥 소스에 찍어먹는 것보다 겨자를 살짝 올려먹는 것을 추천. 겨자의 톡 쏘는 맛이 훨씬 즐겁게 해 줄 것이다.

 

 

 

무료로 추가 가능한 양배추도 넉넉하게 한 번 추가. 직원이 와서 직접 가져다준다.

 

 

 

된장국도 한 번 추가.

아침을 아까 든든하게 먹은 게 있어 딱히 밥 추가는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이 두가지만 추가했다.

 

 

 

히레카츠는 요즘 유행하는 방식의 선홍색의 빨간 육질이 보이는 고기를 넓적하게 썰어 내어오는 식이 아닌

진짜 옛날식으로 튀겨 내어주는 건데 모양은 그냥 그렇게 보여도 일단 촉촉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게 정말 좋더라.

확실히 이 집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그냥 딱 충실하게 기본을 지키면서 고기를 튀기는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와서 사실 6년 전 먹었던 기억은 '어, 맛있었지' 정도의 단편적인 기억만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다시 먹어보니 여기 기대 이상으로 아주 좋더라. 왜 돈까스로 이렇게 유명해진건지 충분히 납득갈만한 맛.

 

 

 

점심 한정인지 모르겠지만 매장 한쪽에 원두커피를 직접 담아올 수 있는 셀프 바가 비치되어 있었다.

식후 원두커피가 셀프 무료라는데 이건 안 마실 수 없지...!! 크림, 그리고 설탕도 함께 있다.

 

 

 

식사 후 마무리로 따끈한 커피 한 잔.

커피 없이도 딱히 느끼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식후 입 안을 깔끔히 정리해주는데 이것만큼 좋은 게 또 없다.

 

 

 

가격은 1,452엔.

소비세 때문에 1엔 단위로 떨어지는게 조금 킹받긴(...) 하지만 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이제 부담없이 카드 결제를 활용.

 

 

 

계산 카운터에 세워져 있는 미쉐린 가이드의 캐릭터.

다른 무엇보다도 이거 세워져 있는 게 진짜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것 같다.

 

 

 

출입구 옆에 웃고 있는 돼지가 있는 줄은 몰랐네...ㅋㅋ

 

 

 

쿠마모토 최고의 돈까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돈까스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카츠레츠테이(勝烈亭)' - 쿠마모토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가 볼만한 곳이라 자신한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접근성도 좋고 가격도 1천엔대 초, 중반 정도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니 완벽한 곳이다.

※ 카츠레츠테이 구글지도 링크 : https://maps.app.goo.gl/Y5nkTEtud8Gc8iXh8

 

카츠레츠테이 신시가이본점 · 8-18 Shinshigai, Chuo Ward, Kumamoto, 860-0803 일본

★★★★★ · 돈까스 전문식당

www.goo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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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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